[PD저널=이은주 기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보도하면서 생존자 SNS에서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내보낸 TV조선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방심위는 참사 생존자의 SNS의 일부를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TV조선이 재난보도에서 지켜야할 피해자의 '인권보호 조항'을 위반했다고 봤다.지난 5월 31일 방송된 TV조선 의 '부부끼리, 남매끼리 왔다 엇갈린 운명'와 같은 날 방송한 TV조선 은 참사 이전 '남매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을 게시한 생존자의 SNS를 자료화면으로 헝가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혐오표현을 언론이 조장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혐오표현의 해악이 커지면서 이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지만, 언론이 사회적 합의를 위한 공론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보다는 혐오를 부추기고 때로는 조장하기까지 한다는 지적이다.27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혐오표현 진단과 대안마련' 토론회에서 발표한 '혐오표현 경험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1%는 언론이 혐오표현을 조장하는 부정적 역할을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PD저널=이미나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정부의 '가짜뉴스' 대응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가짜뉴스 근절에 대한 의지를 잇달아 드러내면서 가짜뉴스 규제 찬반 논란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일 단행한 개각을 기점으로 다시 가짜뉴스 대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한상혁 변호사를 지명하며 청와대는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을 언급했고, 한 후보자도 지명 소감을 통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저해하는 허위조작정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선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한
[PD저널=이미나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 A씨의 신상을 노출한 MBC와 , 그리고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권익위는 6일 "유명 연예인의 마약 투약혐의와 기획사 등의 은폐 의혹에 대한 보도는 사회적 관심사항이 매우 큰 사안으로 국민의 알 권리나 사회적 관심사항을 충족시킨다는 측면에서 언론의 당연한 책무지만, 공익에 부합한다 하더라도 신고자의 신분을 공개·보도하는 것까지 허용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권익위는 해당
[PD저널=이은주 기자] '역사 앞에 거짓된 글을 쓸수 없다'는 문구를 새긴 언론조형물이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 세워졌다.전현직 언론인들은 언론자유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 앞에서 언론의 자유가 민주주의 기반이라는 점을 천명하고, 언론자유를 위해 싸우다 희생된 언론인을 기리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부터 한국PD연합회와 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등이 주축이 돼 추진한 언론자유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은 16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제막식을 갖고 처음으로 공개됐다. 언론자유를 상징하는 ‘굽히지 않는 펜’은 126개 단체와 650명의 전·현
[PD저널=이미나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 A씨의 신상을 공개한 언론 보도에 '위법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권익위는 14일 "최근 변호사를 통해 비실명으로 공익신고를 한 신고자가 누구인지 그 신분을 특정하거나 유추한 보도와 관련해 법률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관계기관과 언론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지난 13일 가 YG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멤버였던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전하며 A씨의 신상을 공개한 이후 A씨 실명 보도가 이어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의 사연을 부각하거나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는 보도 행태가 이번 사고에서도 되풀이됐다. 지난달 30일 사고 발생 소식이 한국에 알려진 이후 탑승자 명단과 일부 지자체의 주민 피해 상황이 공개되면서 실종자들의 신상과 관련된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이 같은 보도는 30일 오후부터 31일 사이, 각 언론사가 헝가리에 급파한 취재진이 도착해 현장 취재를 시작하기 전에 주로 집중됐다.언론사의 '사연 보도'에는
[PD저널=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이하 민실위)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재난 상황으로 규정하고, 선정적 보도 지양 등을 내용으로 한 재난보도 준칙 준수를 조합원들과 언론사에 당부했다. 민실위는 30일 오후 각 지본부에 내려보낸 긴급 지침을 통해 "일부 매체에서 온라인판을 통해 사고의 본질과 상관없는 보험금, 유언비어를 부각한 보도를 하고 있다"며 "각 지본부는 회사측에 한국기자협회가 제정한 재난보도준칙 준수를 다시 한번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특히 민실위는 재난보도준칙에서 ‘무리한 보도 경쟁
[PD저널=이미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KBS와 진행한 특별 대담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거나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송 기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오고, 한국기자협회에 기자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시작됐다. 송현정 기자와 가족에 대한 신상 털기 식 비난이나 별다른 근거 없이 송 기자의 정치적 성향을 추측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10일 오전 브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자유한국당이 한국기자협회를 저격하는 도발적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자협회도 즉각 사과를 요구하며 반격에 나섰다. 제1야당과 기자협회의 격돌은 흔한 장면이 아니고 상을 받는 기자를 향해 정당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자유한국당의 성명서 발표에서 비롯됐다. 자유한국당은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김성태 의원 딸의 KT 채용 비리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이달의 기자상’ 수상자로 선정하자 논평을 내고 반발한 것이다.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초스
[PD저널=이미나 기자] 민영 뉴스통신사인 가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사건을 전하면서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내용까지 보도해 비판을 부르고 있다. 혐의 내용과 연관성이 없고, 경찰도 사실 확인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라는 우려를 전했는데도 무리하게 보도를 강행했다는 지적이다. 는 9일 오후 하 씨가 지난해 3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았고, 같은 혐의로 구속된 남성 마약사범 A씨가 "하 씨와 연인관계로 함께 마약했다"고
[PD저널=이미나 기자] 얼마 전 '우리는 피해자가 궁금하지 않습니다'라는 이미지 파일이 화제를 모았다. 정준영 씨의 불법 촬영물 유포 사건에서, 이른바 '지라시'를 통해 피해자의 신상을 추측하거나 불법 촬영 동영상이 떠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관음증을 부추기는 언론의 보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YTN이 지난 7일 자사 홈페이지 '와이파일' 코너에 게재한
[PD저널=박수선 기자] 사회적으로 차별과 혐오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가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보도에 대한 심의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언중위는 지난 3일 국내‧외 심의 관련 기준 등을 참고해 시정권고 심의기준 ‘차별 금지’ 조항을 일부 개정했다며 2392개 매체에 개정된 시정권고 심의기준을 알렸다.바뀐 시정권고 심의 기준은 ‘인종‧종교‧성별‧육체적‧정신적 질병이나 장애를 이유로 편견적이나 경멸적 표현을 삼가야 한다’는 기존의 조항에서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가수 정준영이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영상의 피해자는 지금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 피해자들은 신원 공개를 극도로 꺼리며 취재의 손길도 두려워하고 있다고 한다.채널A와 가 지난 12일 13일 단독으로 내보낸 ‘정준영 사건’ 보도는 미디어가 어떻게 사회적 흉기로 돌변해 피해자를 두 번 울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채널A와 는 보도가이드라인과 윤리강령 등을 무시하며 성범죄 피해자를 특정하는 보도를 ‘단독’이란 이름으로 당당하게 내보냈다.채널A 기자협
[PD저널=이은주 기자]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영상 불법촬영·유포 사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2차 가해'가 우려되는 보도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 '피해자의 직업'을 특정한 기사를 단독으로 내보내고,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지라시를 내용으로 한 '어뷰징' 기사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1일 SBS 는 '성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방을 취재하다가 가수 정준영이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간 단체방에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은 사
[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5‧18 망언’으로 자유한국당 의원 3명에 대한 징계 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언론단체들이 1980년 신군부에 저항하다 해직된 언론인의 명예회복을 촉구하고 나섰다.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오정훈),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 등 6개 언론단체는 7일 공동성명을 내고 ‘5‧18 망언’으로 제명 요구가 들끓고 있는 김순례·김진태·이종명 의원에 대한 시급한 조치와 함께 1980년 신군부의 보도 통제에 맞서다 해직된 언론인들의 보상과 국가배상을
[PD저널=이미나 기자] '1등 신문' 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전·현직 간부들의 기사 거래 정황이 연일 보도되는 데다 '주문형' 연구보고서로 지상파를 겨냥한 보도를 내놓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보도의 신뢰성에도 치명상을 입었다. 최근 는 언론과 기업 간 부적절한 유착 관계가 드러나는 박수환 전 뉴스컴 대표의 문자 관련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링크)가 특히 주목한 매체는 다. 그동안의 보도를 통해 는 전·현직 간부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