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가 올 상반기에 사생활 침해로 언론사에 시정권고를 내린 건수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중위는 2022년 상반기에 심의기준 위반으로 시정권고를 내린 670건 중 초상권이나 성명권 통신비밀 등 사생활 침해 관련 심의 기준 위반사례가 386건(57.6%)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간 174건 대비 212건이 증가한 수치다. 언중위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 가족 및 지인의 초상이나 사생활을 무단 공개한
[PD저널=엄재희 기자] 국민의힘이 국회 정상 가동에 맞춰 수신료 분리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여당은 편파방송 해결책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입맛에 맞지 않는 공영방송 길들이기 아니냐는 의구심이 짙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간사를 맡은 박성중 의원은 26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십년간 KBS 수신료를 걷기 위해 전기요금을 볼모로 강제징수하고 있다. 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한 KBS의 편파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분리징수 방안을 포함해 근본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며 “언론노조가 장악한 편파방송 해결방안으
서울시의회는 TBS를 겨냥한 ‘조례 폐지안’을 밀어붙이면 안 된다. 국민의힘 측은 ‘언론탄압’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미운털 박힌 을 손보려고 TBS의 목줄을 조이고 있다는 게 삼척동자의 눈에도 훤히 보인다. 주지하다시피 ‘조례 폐지안’은 TBS를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에서 제외해 재정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TBS가 상업광고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조례 폐지안’은 TBS에 대한 사망선고나 다름없다. 프로그램 하나 맘에 안 든다고 방송사의 문을 닫아 버리는 게 과연 합리적인 조치인가. 다수
[PD저널=장세인 기자] MBC가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하반기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를 MBC에서 방송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흘러나왔다. ENA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에 대한 언급은 19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MBC 측이 드라마 상반기 평가와 하반기 라인업을 설명한 뒤에 나왔다. MBC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은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콘텐츠총괄·보도본부·경영본부 등 MBC 각 부문 업무보고를 받는다.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이종석·윤아 주연의
[PD저널=엄재희 기자] YTN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현실을 전한 뉴스에서 지나치게 업체 홍보 효과를 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권고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이하 방송소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YTN 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6조 광고효과 조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YTN 는 지난 5월 3일 (5월 3일) 리포트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동네 식당도 가격 인상 압박에 시
[PD저널=장세인 기자] TBS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이 발의된 가운데 TBS 내부와 언론계에서 'TBS 살리기' 묘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T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14일 조례폐지안에 대해 공동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례폐지안 이후 이강택 대표를 제외하고 TBS 내부에서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대 노조는 이날 TBS 정상화를 위한 노동조합 연대 공동선언문을 내고 “‘조례폐지안’ 발의로 TBS가 재단 설립 이후 최대의 위기 상황임을 통감하고 서로의 이해관계를 떠나 언론의 자
[PD저널=박수선 기자] 콘텐츠산업 중심축이 된 OTT에 정책적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방송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선 지상파와 유료방송 플랫폼 등 실시간방송 서비스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방송학회는 7일 개최한 ‘한국방송산업 발전을 위한 실시간 방송생태계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OTT 시대’의 실시간방송 서비스 가치를 되짚어보면서 침체된 방송산업의 활로를 모색했다. ‘실시간 방송 생태계 가치 제고를 위한 방송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OTT 약진으로 지상파 PP, 유료방송
[PD저널=박수선 기자] 이강택 TBS 대표가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의 TBS 출연기관 퇴출 추진과 관련해 “굶어 죽으라는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강택 대표는 4일 MBC 에 출연해 “여당 국회의원들이 올해부터 ‘교통 콘텐츠 낡은 거 아니냐’면서 교육(방송)으로 개편하라더니 이번에는 아예 ‘너네 자체는 없어도 되겠어. 돈 끊을게’라고 하는 것”이라며 “저희에 대해 상당히 안 좋은 생각, 더 심하게 얘기하면 적의를 가지고 계신 것도 알겠다. 그런데 너무 과잉 아니냐”라고 당혹감을 표출했다. 지방선거 결과로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전문가와 업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방송광고 네거티브 규제 체계 도입을 위한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방송광고 규제 개편 입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11명으로 꾸려진 협의체는 1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방송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방송법 개정안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협의체에는 △문철수 한신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 △변상규 호서대 문화영상학부 교수 △조성동 방송협회 정책기획부장 △백승일 방송채널진흥협회 사무처장 △곽혁 광고주협회 사무총장 △이화성 한국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방송사업자들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4% 늘고, 방송광고 매출은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방송광고시장이 지난해부터 풀리면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CJ ENM 등 주요 방송사의 광고 매출이 모두 상승했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14일 공표한 352개 방송사업자 2021년도 재산상황에 따르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조 3396억원(7.4%) 증가한 19조 3502억원으로 조사됐다. 지상파 방송사업 매출은 4217억원 증가한 3조 9882
[PD저널=엄재희 기자] 이른바 '기자 조롱 캐리커처’로 논쟁의 중심에 선 박찬우 작가는 기자협회의 전시 중단 요구에 대해 수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기자들이) 오보에 대해 정정보도를 하면 캐리커처를 지우겠다”고 말했다. 8일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하 서울민예총)이 주최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 광주광역시 메이홀에서 만난 박찬우 작가는 언론개혁을 위해 "타격감이 없는" 언론계 전반이 아니라 기자들을 풍자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언론개혁을 위한 예술가들의 행동전'이라는 부제가 붙은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경영평가단이 “KBS1 60대 이상 시청률이 66.52%로 지상파와 종편 채널 가운데 가장 높다”며 주시청층의 고령화 개선을 주문했다. KBS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2021사업연도 경영평가’ 의결을 거쳐 최근 경영평가보고서를 KBS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KBS는 방송법에 따라 해마다 외부전문가들을 위촉해 전년도 경영평가를 해야한다.보고서에 따르면 KBS1 60대 이상 시청자 비율은 MBC(33.50%), SBS(33.83%)와 비교해 2배가량 높고, 고령층 시청자가 많은 TV조선(66.13%)도
[PD저널=장세인 기자]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언급한 보도 87%가량은 후보자의 발언을 '받아쓰기'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정당 후보만 집중적으로 다룬 기사는 1%로, 언론의 소수정당 외면 현상도 여전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구성한 2022 지방선거보도 감시단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6개 종합일간지(경향신문·동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한겨레신문·한국일보), 2개 경제일간지(매일경제·한국경제) 지면 선거보도를 분석한 3차 신문모니터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지방선거를 주요하게 다룬
[PD저널=장세인 기자] 법원이 법정제재 효력을 정지한 가운데 제재의 근거가 된 선거방송 심의규정의 손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뉴스 미디어의 선거보도와 심의규제' 주제로 열린 한국언론정보학회 봄철 학술대회 TBS 후원 세션에서다. 20대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진행자 김어준씨가 2021년 10월 유튜브 채널 에서 “이재명은 돈, 줄, 백 없이 혼자서 여기까지 왔다. 이제는 당신들이 도와줘야해”라고 한 발언에 대해 “방송은 특정한 후보자나 정당에 대한 지지를 공
[PD저널=장세인 기자] TBS를 교육방송으로 전환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구상에 반발하고 있는 TBS 구성원들이 조례 개정을 강행할 경우 '방송법 위반' 고소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TBS지부는 26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차려진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식 언론장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오세훈 시장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TBS를 교육방송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의회 의석을 국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대학교 봉사상 위조 하나만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의사면허가 취소될 것처럼 방송한 TBS 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방심위는 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지난해 8월 27일 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입시 비리에 “지금 지방대 봉사상 하나로 10년 인생과 의사면허를 다 취소한다는 거 아닙니까”고 언급하고 격려의 의미가 담긴 노래를 들려줘 방송심의규정 공정성 조항 등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한 장관의 고등학생 딸이 논문을 표절·대필하고 ‘가족 찬스’로 입시용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다수 언론은 검증 보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장관 딸 관련 의혹은 지난 4일 의 보도로 불거졌다. 이후 케냐 출신의 대필작가 '벤슨'이 논문을 대신 작성한 정황이 드러나고, 논문을 투고한 학술지가 학계에서 투고가 금지된 ‘약탈적 학술지’라는 보도도 뒤따랐다.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