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은지영 기자] 방송사 저녁종합뉴스에서 총선 관련 보도량이 늘어났지만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유해 보도도 함께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지난 19일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서울지부는 3월 둘째 주(9~15일)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저녁종합뉴스의 총선 보도를 양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선 관련 보도는 전주보다 3.2%가량 증가했지만, 전체 뉴스 리포트의 10.8%(139건)에 그쳤다. 종편의 선거 보도 비중에 많았는데, TV조선이 16.3%로
[PD저널=박예람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직폭력배 연루설을 제기한 방송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명예훼손’ 조항 등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2018년 방심위는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 그후 1년’편이 소송이 진행 중인 사항이라는 이유로 의결을 보류했는데, 지난해 말 소송이 종결되면서 12일 방송심의위원회(이하 방송소위) 안건으로 다시 올렸다. 지난해 이재명 지사가 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손해배상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예능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출연자’ 모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방송 초창기에는 ‘한국어 잘하는 외국인’ 혹은 ‘타지 생활하는 외국인’ 등 전형적인 방식으로 소비했다면, 관찰 예능이 각광받으면서 외국인의 방송 출연이 더 늘어났다.지난 2017년 MBC에브리원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이른바 ‘외국인 예능’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시 한국을 처음 경험하는 외국인의 시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최근 새로 시작한 예능에서도 외국인 출연자들은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PD저널=이미나 기자]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빨랐던 한 해였다. OTT를 비롯한 유료방송 시장은 사업자간 합종연횡이 거듭되면서 무한 경쟁의 서막이 올랐고, 전통적인 방송 시장은 뉴미디어의 공세 속에서 생존 투쟁을 이어갔다. MBN은 2011년 설립 당시 제기된 의혹의 실체가 올해 드러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2019년 한 해 동안의 방송 산업의 흐름을 정리해 봤다.통신사 주도 유료방송 재편...방송 공공성 약화 우려도올해 통신사 주도의 케이블TV 인수·합병이 급물살을 타면서 유료방송
[PD저널=이해휘 기자] 지난 9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찰이 짜장면을 시켜먹었다’는 '가짜뉴스'의 근거가 된 TV조선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단순한 해프닝’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지난 9월 23일 TV조선은 '조국 장관 출근 20분 뒤 수사팀 투입... 하루 종일 수색' 리포트에서 검찰의 조 전 장관 압수수색 소식을 전하면서 배달원의 모습과 함께 "오후 2시 30분, 검찰 수사관들은 자장면으로 점심을 시켰"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의 ‘검찰 짜장면 배달’ 보도가 나
[PD저널=이미나 기자] 나석채 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이하 MBN지부) 위원장이 외부 인사 사장 영입과 주요 임원 임명동의제 실시 등의 방안이 담긴 혁신안을 내걸고 연임에 나섰다."MBN이 스스로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한 나석채 위원장은 현 사장을 비롯해 '차명대출' 사건에 연루된 임원 및 주요 실·국장을 모두 보직에서 해임할 것과 문제가 된 자금을 전액 사회에 환원할 것도 제안했다.앞서 MBN은 지난 11월 검찰이 MBN과 일부 경영진을 자본시장법 위반 및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자 "검찰의 수사 결과
[PD저널=이미나 기자] 대법원 기자단에 소속된 기자들이 3일 방송된 MBC '검찰기자단' 편을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에 제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법원 기자단은 "검찰 기자단을 범죄집단으로 묘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사과·정정보도를 요구한 데 이어 집단소송 방식으로 민사소송 제기도 검토 중이다.대법원 기자단은 5일 "과 관련해 성명서 발표와 함께 변호사 자문을 통해 언중위 제소·민사소송 제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출입기자들에게 알렸다.지난 3일 방송된 '검찰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오디션 왕국’으로 군림하던 케이블 채널 Mnet의 투표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오디션 예능에 대한 신뢰는 한꺼번에 무너졌다. 한동안 아이돌 오디션 예능이 시즌마다 제작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지만, 이번 ‘Mnet 조작 파동’으로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기고 말았다.오디션 예능이 주춤하고 있지만, ‘음악 경연’은 방송사가 포기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음악 프로그램의 소구력이 크기 때문이다. 투표 조작 논란 이후에도 방송사들은 음악 장르의 다양화를 통해 중장년층까지 시청층을 넓히는 등 음악 예능의 명맥을 이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반영되는 방송평가에서 KBS는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MBC와 SBS는 점수가 상승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7일 의결한 ‘2018년도 방송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상파TV는 KBS1(83.56), SBS(80.35), MBC(79.03), KBS2(76.01)순으로 점수가 높았다.3년 내리 점수가 하락한 KBS는 관계법령 위반 등의 항목에서 점수를 깎아먹었다. KBS 1TV는 2016년 88.46점, 2017년 85.89점에서 지난해에는 83.56점을 받았다.
[PD저널=박재철 CBS PD] 노루 꼬리만큼 남아 있는 가을이다. 며칠 전, 낡은 앨범에 꽂혀있는 가을 운동회 사진을 보게 됐다. 가을 운동회, 백미는 역시 박 터트리기였다. 교육적인 효과는 아마 이것이 아니었을까. “정확히 던지면 반드시 열린다.” 한 분야에서 20여년 가까이 밥벌이를 하다 보니 교육 강좌나 직업 소개 자리에 불려 나가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항상 처음의 레퍼토리는 ‘PD란 무엇인가’다. 자장면이 나오면 나무젓가락부터 둘로 가르고 시작하듯, 정체성 규정은 이런 자리에서는 누가 뭐래도 첫 단추다. 나름 오랫동안 던진
[PD저널=이미나 기자] 차명대출 및 회계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MBN과 경영진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의 수사 결과에 MBN은 사과문을 내고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사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2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MBN과 이유상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 류호길 MBN 공동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및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로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이 부회장과 류 대표를 포함해 장대환 회장의 아들인 장승준 MBN 공동대표를 상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
[PD저널=이미나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중장기 방송통신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공론화 기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한 위원장은 6일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 규제는 실효성을 상실했고, 때에 따라 과도한 규제가 돼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문제도 만들고 있다. 공론화 과정을 거쳐 새로운 규제 틀을 고민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지난 4월 방통위는 '방송통신 제도개선 추진반'을 구성해 공‧민영방송 차등 규제와 OTT등 융합서비스의 중장기 규제방안 등을 연말까지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
[PD저널=하정민 MBC PD] MBC 라디오 의 박금선 작가님. 다른 스태프와 ‘농담반 진담반’으로 “우리 나중에 꼭 박금선 박물관 만들어요”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방송사 안팎에서 존경받는 분이다.입사 초기 작가님의 원고를 몰래 모아 스크랩해둔 적도 있고 어떤 원고는 금과옥조 같아서 책상에 한참 붙여놓기도 했다. 그 분의 글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시선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다정하게 우리 마음을 다독여준다. 출판하신 에세이들도 구해 아껴 읽었을 만큼 그분의 팬이기도 해서, 이번에 이
[PD저널=이미나 기자] 종합편성채널 MBN 소속 기자들이 최근 차명대출 및 회계조작 혐의로 MBN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처음으로 성명을 내고 사측의 공식 사과와 '긴급 발제권'을 요구했다.이들은 "어떤 직군, 직종보다 정의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으로 사회의 병소를 파악해야 할 기자들이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 셈"이라며 반성의 뜻도 함께 밝혔다.MBN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내부에서 성명이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MBN 전현직 간부를 검찰에 고
[PD저널=이해휘 기자] 지난해 일본 NHK ETV를 통해 방송된 은 아이다 유타카 PD가 남미로 떠난 이주민의 삶을 50년 동안 추적한 결과물이었다.현재 83세의 프리랜서 PD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다 유타카 PD는 NHK 재직 시절부터 지난해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다큐멘터리 시리즈에 이주 가족의 모습을 켜켜이 쌓았다. 1968년 방송된 는 일본을 떠나 파라과이로 향하는 배를 탄 이주민들의 모습을 담았다. 당시 정부의 이주 정책과 함께 남미에선 평등하고 자급자족의 생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차명 대출'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MBN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하기로 했다. 최초 승인 및 재승인 과정에서 MBN이 방송법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검찰이 확보한 자료로 함께 가려 달라는 취지다.지난 30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MBN이 종편 출범 당시 최소자본금을 채우기 위해 임직원의 명의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장대환 현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 3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D저널=이미나 기자] 2011년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곳이 승인을 받은 당시에 방송통신위원장을 맡았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MBN이 받고 있는 차명대출 및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도 "승인 당시에는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종편 출범 과정에서의 각종 의혹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최 전 위원장이 이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9일 MBC (이하 )는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MBN을 비롯해 TV조선, 채널A를 상대로 제기됐던 최소 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