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2012년 노동조합 파업 기간에 채용된 이른바 파업대체인력 55명의 고용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앞서 MBC 감사국은 2012년에 채용된 직원들을 불법대체인력으로 보고 고용계약 해지를 권고했지만, 인사위원회는 입사 경위와 인사 평가를 거쳐 고용 계약을 지속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조능희 MBC 기획조정본부장은 27일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출석해 인사위원회의 결정을 보고하면서 "파업대체인력을 고용한 주체는 당시 회사와 경영진인데 공소시효가 지나 단죄
[PD저널=박수선 기자] 올해 끊이지 않고 나온 오보는 가뜩이나 팽배한 언론 불신을 더욱 키웠다. 한반도 평화로 가는 걸음마다 오보가 지뢰처럼 터진 탓에 청와대는 진땀을 뺐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세간의 주목을 받은 뉴스에선 가짜뉴스를 방불케 하는 오보 행렬이 이어졌다.숱한 오보 뒤엔 ‘기레기’ 오명이 또다시 따라붙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를 남발한 언론사들은 여전히 고개 숙이는 데 인색했다. 언론이 반성을 잊은 사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18년 언론 수용자 의식조사에서 언론인에 신
[PD저널=김혜인 기자] 한국PD연합회가 KBS 에 이념 공세를 쏟고 있는 정치권과 KBS공영노조 등에 소모적인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4일 에 김정은 맞이 환영단장 인터뷰가 나간 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한국당 의원들에게 프로그램 출연 자제를 권고하고, KBS공영노조는 양승동 사장과 제작진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등 색깔론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 방송심의 규정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 조항을 위반했는지 심의할 예정이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청와대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놓고 언론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언론은 청와대 특감반 출신 김태우 수사관의 주장을 바탕으로 집권 3년를 맞는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다. 첩보 보고서 목록을 공개한 자유한국당이 국정조사, 특검까지 거론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어 파문은 확산될 전망이다.‘민간인 사찰’을 성토하며 집권한 문재인 정부가 민간인 사찰 의혹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악재 중의 악재다. ‘자신이 민간인 사찰을 했다’는 김 수사관의 증언과 물
[PD저널=이미나 기자] 보수언론의 노조 때리기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사용자 입장을 대변해온 보수언론의 '반노조 정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주 52시간 근로제', '최저임금 인상' 등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불만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는 1면 톱기사를 비롯해 3면과 12면을 민주노총 산하 플랜트건설노조를 비판하는 보도로 채웠다. '법원 판결로 드러난 민노총의 실태'라는 주제로 플랜트건설노조가 집회 참석률로 직원 블랙리스트를
[PD저널=이미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양승동 KBS 사장을 임명했다. 연임에 성공한 양승동 사장은 오는 12일 오전 KBS에서 취임식을 갖는다.KBS는 1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양 사장에 대한 임명제청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재송부 요청에도 국회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지난 6일까지 보내지 않아 청문회법에 따라 직권으로 KBS 사장을 임명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아 대통령이 직권으로 양 사장을 KBS 사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지난달 19일 양 사장에 대한 인사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공영방송 KBS가 진보, 보수 양쪽으로부터 협공을 받고 있다. 보수언론과 야당의 집중포화가 쏟아지고 있는 KBS 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발단은 지난 4일 KBS 이 인터뷰한 김수근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 단장의 발언이었다. 김 단장은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다"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봤다" "북한의 경제 발전 등을 보고 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방송 이후 보수언론과 정
[PD저널=박수선 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이 김정은 방남 환영 단체장을 인터뷰한 KBS 에 색깔론 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론 분열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지만, 제1야당과 보수언론이 앞장서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모습이다.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엊그제 공영방송 시사프로그램에서 소위 ‘위인맞이 환영단’ 소속 인사가 김정은 위원장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인터뷰를 내보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환영
[PD저널=김혜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조롱 발언이 담긴 EBS 인터넷 강의 영상(유사방송정보) 심의와 관련한 안건이 보고 예정이었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소위가 돌연 무산됐다. 방심위는 6일 오후 2시에 열리기로 한 방송소위 회의 30여분 전에 "의결정족수 미달로 휴회됐다"고 밝혔다. 방심위 사무처는 소위 위원 5명 가운데 3명이 독감, 신종플루, 병가 등을 이유로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정족수 미달로 인한 방통위 회의 무산은 이례적인 일로 이날 회의에선 방심위 EBS 인터넷 강의와 같은 '
[PD저널=이미나 기자] 장해랑 EBS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5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EBS 사장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연임이 불발된 지 하루 만이다.EBS는 6일 "장해랑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장해랑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29일 끝났지만, 방송법에 따라 방통위가 새 EBS 사장을 임명할 때까지 사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었다.장 사장의 사직서는 오후 방통위에 전달될 예정이며, 후임 사장이 결정될 때까지 사장 대행은 조규조 부사장이 맡는다.2017년 9월부터 1년 2개월 간 우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인터넷과 SNS의 활성화로 지역언론의 영향력과 파급력은 과거에 비해 커졌으나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이나 준수 의식은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과 는 최소한의 균형성이나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지적과 함께 보도 피해자들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드루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김태호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가 맞붙은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은 공정성을 현저히 위반한 보도를 내
[PD저널=이미나 기자] 여야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을 내년 2월 안에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3당이 밀고 있는 '박홍근안'은 정치권의 이사 추천 권한을 여전히 인정하는 법안이라서 언론계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2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소위가 끝난 후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 방송법 개정에 대한 여야 합의한 마련을 위해 여야가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그동안 방송법 개정안
[PD저널=김혜인 기자] 10년 만에 YTN 앵커석에 앉은 노종면 앵커가 진행을 맡은 가 3일 시청자와 처음 만났다.이날 오후 2시 "10년 만에 인사드립니다"라는 노종면 앵커의 오프닝 멘트로 시작한 는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압수수색' 단독 보도, '경제 민생 파탄 인식' 여론조사, '돌발영상' 등으로 3시간을 채웠다. 노 앵커는 “1997년 21년 전 오늘은 한국 정부가 IMF로부터 긴급 자금을 지원받기로 서명한 날에 언론은 이런 사태를 전혀 예측하지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추진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 중간광고 도입이 해를 넘기게 됐다.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의 반발에 방통위가 속도 조절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28일 열리는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보고 안건에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위한 방송법 개정안 입법예고안이 빠져, 입법 예고 기간(40일)을 고려하면 연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이 불가능해졌다. 4기 방통위는 출범 직후부터 방송광고 비대칭 규제 개선을 주요 정책으로 꼽았지만, 이해당사자간 찬반 의견이 팽팽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주말 서울 서북부 일대에 큰 혼란을 일으킨 KT 아현지사 화재 사고에 난데없는 '색깔론'이 등장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언론에서 2013년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을 KT 화재와 연결 지으면서다.는 26일자 기사에서 "2013년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선동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기사는 "국가정보원이 입수한 회합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2013년 5월 자신이
[PD저널=이미나 기자] 연임에 나선 양승동 KBS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3월 인사청문회 당시와 마찬가지로 후보 '흠집내기' 질의가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청문회 말미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성명을 내고 "양승동 후보는 KBS 사장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는커녕 사장 후보 자리에 오른 것 자체가 부적합한 인물이다. 부끄러움을 안다면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 방문' 논란은 지난 3월
[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방송에도 중간광고를 허용해 달라고 오랫동안 요구해온 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가 중간광고로 늘어나는 재원을 모두 프로그램 제작비와 상생을 위한 제작환경 개선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40개 지상파 방송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방송협회는 19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에 발맞춰 ‘방송의 공익성 강화와 상생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방송협회는 “그동안 유료방송과 종편에만 과도한 특혜를 제공하고 지상파방송은 차별적 규제로 손발을 묶어 국민에게 제공해야 할 최소한의 ‘방송복지 시스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