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6개월째 개점 휴업 상태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5기 방심위원 9명 가운데 7명에 대한 위촉을 먼저 재가했다. 방심위는 23일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정연주 전 KBS 사장(대통령 추천) △이광복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황성욱 전 방심위 상임위원(국회의장 추천)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추천) 등 7명이 5기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방심위원 9명은 대통령이 위촉하
[PD저널=박수선 기자] 2017년 대선 전후로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포털사이트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22일 다수 조간은 이번 대법원 판결을 비중 있게 다뤘는데, 보수신문 중심으로 유죄 판결로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이 훼손됐다는 시각이 두드러졌다. 대법원은 21일 김경수 지사가 김동원 씨와 공모해 68만여개의 포털 사이트 댓글을 대상으로 ‘공감 비공감’ 클릭수를 조작한 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했다. 김 지사는 줄곧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
[PD저널=손지인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추진한 한일 정상회담이 무산되자 20일 조간은 일제히 한일관계 악화를 우려했다. 다수의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이 일본의 무성의로 불발됐다고 봤지만, 는 사설과 칼럼을 통해 한국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지난 19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한·일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진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협의를 나눴다. 상당한 이해의 접
[PD저널=손지인 기자]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2022년 최저임금 9160원 결정에 노사 모두 반발한 가운데 다수 언론은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내세워 '乙乙 갈등'을 부추기는 보도 행태를 반복했다. 지난 12일 최저임금위원회는 2022년 최저임금을 올해 최저임금인 8720원에서 5%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했다. 재계는 일자리 감소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목소리를 높였고, 노동계는 "소득격차 해소를 포기한 결정"이라고 정부를 규탄했다. 보수신문과 경제지는 재계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
[PD저널=손지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들을 향해 “21대 대통령 선거를 8개월 앞둔 마당에 공영방송 시민참여 법안을 대선 공약이나 대통령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언급하는 것은 8월로 다가온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와 KBS 이사 추천을 현행대로 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언론노조와 언론노조 KBS본부는 지난 3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TV토론회 참석을 위해 KBS를 찾은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6월에 못한
[PD저널=손지인 기자] 최근 불거진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자격을 둘러싼 논란은 국민의힘이 띄우고 언론이 장단을 맞추면서 확대 재생산됐다. 국민의힘이 전가의 보도로 꺼낸 '불공정 프레임'에 편승한 언론은 나이와 경력 등을 거론하며 박성민 비서관에게 사실상 '무자격' 낙인을 찍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낸 박성민 씨(25세)를 청년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최근 정치권에 불고 있는 세대교체 바람을 탄 '파격 발탁'이라는 해석 뒤에 곧바로 불공정 논란이 부상했다.논란은 국민의힘 쪽의 공세로 시작됐다.
[PD저널=박수선 기자] 가 ‘조국 부녀’ 일러스트 사용과 관련해 자체 윤리규범을 위반했다는 윤리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일러스트 사용 경위에 대해 취재기자는 '모르고 사용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논란이 된 사실을 이틀 뒤 항의 메일을 받고 알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는 30일자 28면에 윤리위원회 권고 내용과 일러스트 사용 경위, 재발방지 대책내용을 실었다. 앞서 는 홈페이지에 단순 실수라는 취지의 사과문을 두 차례 올
[PD저널=박수선 기자] 초유의 감사원장 중도 사퇴를 두고 29일 아침신문의 평가는 엇갈렸다. 정치 참여 의지를 보이며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경향신문‧한겨레 등은 ‘감사원 중립 훼손’ ‘헌법 훼손’이라고 비판한 반면 보수신문은 정부와 여당이 원인 제공을 했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 28일 임기를 6개월 남겨놓고 사의를 표명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권 도전 여부에는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
[PD저널=김승혁 기자] 언론시민단체들이 28일 조선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부녀' '문재인 대통령' 삽화 파문에 방상훈 사장이 직접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조선동아청산시민행동'을 비롯한 43여개의 시민·언론단체는 28일 조선일보사 앞에서 '반인권보도 규탄 및 제도개선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삽화 논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참석자들은 가 조국 부녀 일러스트를 성매매 사건 기사에 삽입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 삽화도 관련 없는 기사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일러스트
[PD저널=김승혁 기자] ‘조국 부녀’ 일러스트를 무관한 사건 기사에 사용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조선일보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 일러스트'도 관련 없는 기사에 삽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조선일보는 24일 오후 3시 온라인판을 통해 '부적절한 일러스트 사용 사과드립니다,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조국 부녀’ 일러스트와 관련해 해명 글을 올린 지 하루가 지난 시점이다.조선일보는 “조선닷컴은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제하의 기사에서 조국 씨와 조민 씨를 연상시킬 수 있는 일러스트를 게재한 해당 기자의 과거
[PD저널=박수선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파업을 놓고 노노갈등, 불공정 프레임을 조장하는 보도가 재현되고 있다. 16일자 조간에선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이 대화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나선 것을 두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일부 나왔지만, 갈등의 책임을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으로 돌리는 시각도 비등했다.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의 직원들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10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상시‧지속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업무를 담
[PD저널=박수선 기자]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광역시 재개발구역 건물 붕괴 참사는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일 조간은 붕괴 두달 전부터 사고 위험성을 경고하는 민원이 접수됐지만 철거업체는 주먹구구식 해체 작업을 강행했고, 동구청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10일 광주 재개발구역 철거 시공사와 철거업체 등을 압수수색하고, 광주 동구청는 시공사와 감독을 소홀히 한 감리업체를 고발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건물 해체 공사 주변의 안전 조치는 제대로 취
[PD저널=박수선 기자]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부실 수사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4일 조간은 군의 기강 해이와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원인으로 짚으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피해자인 이 아무개 중사의 유족 측은 3일 다른 상관에 의한 성추행 피해가 두 차례 더 있었다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상관 3명을 국방부 검찰단에 추가 고소했다. 유족 측이 고소한 3명 중 2명은 지난 3월 이 중사가 차량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처음으로 보고한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상사와 준위로 알려졌다. 은
[PD저널=김승혁 기자] 전국 125개 시민단체가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정치권에 언론개혁 입법을 촉구했다. 비상시국선언에 참여한 125개 시민사회단체는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언론개혁이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정부와 정치권은 언론개혁 입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비상시국선언에 참여한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정부는 공영언론을 주체적으로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약속 이행을)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과 반도체 등 기술분야의 협력,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등에 합의하고 23일 귀국했다. 24일 조간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밀착한 한미동맹’ ‘전방위 동맹’ ‘한미동맹의 진화’ 등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동안 안보‧외교분야 중심이었던 한미동맹의 외연 확대를 성과적으로 평가했다.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의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
[PD저널=박수선 기자]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인 18일 다수 아침신문의 관심은 광주로 향한 여야 정치권에 쏠렸다. 과 는 5‧18 당시 신군부의 민간인 학살에 살아남은 생존자‧목격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금 광주의 진실을 알렸지만, 다수의 신문은 여야의 호남 민심 공략으로 ‘5‧18 41주년’을 다뤘다. 은 18일자 1면에 5‧18 당시 공수부대의 폭력을 경험하고 시민군으로 활동한 최진수씨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당시 17세였던 최진수씨는 “평범했던 저를 5·18시민군으로 만든 것은 계엄군이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갈렸다. 경향‧한겨레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민생에 주력하겠다는 국정운영 방향에 강조점을 둔 반면 보수신문은 ‘마이웨이’ ‘자화자찬 연설’이라고 깎아내렸다. 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심판을 받았다”고 부동산 정책 실패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야당이 임명에 반대하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무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