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제2의 누누티비’를 근절하기 위해 광고 수익 차단 등의 실효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우균 변호사(법무법인 세종)는 8일 오전 열린 ‘방송영상물 불법 유통 방지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 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운영자는 광고게재로 계속해서 수익을 취할 수 있고, 해외 서버를 이용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기도 쉽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사단법인 한국OTT포럼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김윤덕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변 의원은 국내에 캐시서버(데이터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이 4월 30일 귀국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언론에게도 검증의 시간이 돌아왔다. 방미 외교의 결과물을 분석·평가해야 하고 언론의 평가와 분석이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도 검증의 대상이다.국가적 이벤트에서는 언론의 역할이 더 중요한만큼 언론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 이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의 기본적인 매커니즘으로서 다양한 논쟁이 추후 외교적 가능성, 방향성을 가늠하게 해준다. 우리 언론이 12년 만의 미국 국빈방문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목도하고 그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추진하는 수신료 분리 징수 논의가 공영방송의 공적책무와 역할에 대한 생산적 논의를 가로막는 '포퓰리즘'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대통령실이 공영방송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영방송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수신료 제도를 섣부르게 손보려 한다는 지적이다.3일 한국언론정보학회와 KBS 공영미디어연구소는 '공영방송 재원 구조의 정치적 독립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언론학자들은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수신료 분리 징수 논의에 정치적 의도가 다분히 깔려있다고 봤다.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은 이날
[PD저널=엄재희 기자] 국민의힘이 공영방송 라디오 패널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좌파 낙인찍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는 방송법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공영방송에 '편향 프레임'을 씌우기 위한 공세라는 반응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인 1일, 라디오 패널 편향성을 들고 나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모니터 결과를 근거로 "몇몇 좌파 매체가 KBS1 라디오를 가지고 논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발언이 또 다시 핫뉴스가 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수석의 공천권 관련 발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등 불법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MBC 는 지난 1일 “지난 3월 일본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직후 여론의 비판이 쏟아질 당시,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여당 최고위원인 태영호 의원에게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태 의원의 음성 녹취를 MBC가 단독 입수”했다며 녹취 내용을 보도
[PD저널=엄재희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된 가운데 공영방송사 구성원들은 되풀이되는 방송장악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지난 27일 국민의힘의 집단 퇴장 속에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공사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안이 가결돼 국회 본회의의 상정, 의결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본회의에 부의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EBS법 개정안은 현재 9~11명 규모인 KBS, MBC, EBS 이사 수를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명시한 게 핵심이다. 그동안 여야가 법적 근거 없이 행
[PD저널=엄재희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정치권의 입김을 줄이는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국회는 27일 열린 본회의에서 찬성 174명, 반대 1명, 무효 1명, 기권 1명으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공사법 개정안 부의안을 의결했다. 법안에 반대한 국민의힘은 반대 토론을 한 뒤 본회의장을 퇴장하고 표결에 불참했다. 반대 토론에 나선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은 "개정안에서 제시하는 추천 단체의 면면을 보면 끝없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공격하는 단체들이다"며 "영구히 민주
[PD저널=임경호 기자] 영상콘텐츠 분야의 추가보상청구권 도입을 골자로 한 다수의 ‘저작권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가운데 저작권자 범위와 지급 기준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김경숙 상명대 지적재산권학과 교수는 27일 열린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 육성 방안’ 세미나에서 “우리 저작권법에 없는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미디어 산업적인 측면에서 예측 불가능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보상 대상이나 지급 기준 등 세부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세미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수신료 분리징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영방송의 공적 재원을 통제하는 시도는 공영방송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학계의 우려가 나왔다. 한국방송학회가 21일 개최한 봄철학술대회에서 KBS와 EBS가 후원한 세션은 공영방송의 재원 문제가 공통된 주제였다. 특별세션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공영방송의 역할 등을 재정립할 시기에 수신료 분리징수 논란이 블랙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부합하는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와 운영 재원' 주제로 발표한
[PD저널=임경호 기자] 영화계에서 불을 지핀 '공정한 보상' 이슈가 방송계로 확산되고 있다.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최근 아르헨티나 넷플릭스에서 지급받은 보상금 6500여만 원의 수령자를 찾아나선 게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DGK에 따르면 보상금은 2011년부터 아르헨티나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된 한국 영상 저작물 500여 편의 2021~2022년 수집(방송)분에 대한 것으로 영화, OTT 콘텐츠와 함께 방송사에서 제작한 영상 저작물이 포함됐다.영상저작물로 거둔 수익을 제작사가 독점하지 않고 창작자에게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는 '공정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여성 서사 드라마가 하나의 장르처럼 확장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휩쓸고 있는 국내 드라마나 영화만 보면, 여성 캐릭터의 활약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복수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모조리 희생한 문동은(넷플릭스 )은 학교 폭력 피해자로, 길복순(넷플릭스 )은 딸을 키우는 엄마이자 청부살인업체에서 일인자를 유지해온 전설적인 킬러로 나와 화제를 모았다. 최근엔 넷플릭스 , 지니TV 등이 연달아 공개됐다. 더욱 다양해진 여성 캐릭터와 스토리의 등장은
[PD저널=엄재희 기자] 현업언론단체들이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대안없는 반대로 방송법 개정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영상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5개 현업언론단체들은 18일 '권한쟁의심판 억지부리지 말고 방송법 개정안 대안 내놓아라'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는 절차상 전혀 문제가 없다"며 "국민의힘이 방송법 개정안을 헌법재판소로 끌고 간 목적은 시간을 끌어 본회의 통과를 막고 윤석열 대통
[PD저널=임경호 기자]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문을 닫았지만, 대체 사이트 운영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도미니카 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진 ‘누누티비’가 13일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14일 0시를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힌 누누티비는 13일 공지를 통해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을 원인으로 꼽았다.하지만 대체 사이트 개설 가능성이 상존하고, 최소 5곳 이상의 유사 누누티비가 성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언론은 권력의 장악 대상이 아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이 제4부로 불리는 것은 입법·사법·행정부를 국민의 눈으로 감시, 견제한다는 사명 때문이다. 윤석렬 정부에서 무시, 협박, 소송을 당하고 있는 언론은 존중은커녕 그 역할까지 부정당하고 있다.대통령실은 지난해 동남아 순방 출국을 앞두고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거부했다. 외신은 일제히 “대통령실이 비판적 언론의 전용기 탑승을 막아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주요 뉴스로 다뤘다. 외신은 보도
[PD저널=박재철 CBS PD] 최근 한 정치인의 말이 이목을 끌었다. 지난 10일, 국회 전원 위원회에서 1호 토론자로 나선 민주당 이탄희 의원의 이야기다.7분 남짓한 연설에서 그는, 정치의 본질적인 역할과 기능이 무엇이고, 우리의 정치가 왜 이 지경이 됐는지, 그리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탁월하게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사태의 본질을 장악한 사람만이 구사할 수 있는 쉽고 명료한 정치적(?) 언어로, 듣는 이의 마음에 막대를 깊숙이 넣어 휘저었다. 그의 말은 “대한민국 정치는 암흑기입니다”로 시작했다. 이런 단언
[PD저널=임경호 기자] YTN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연거푸 실패해온 한국마사회가 세 번째 공고에서 참가자격을 완화하고 또 다시 업체 모집에 나섰다.마사회는 지난 6일 마사회 온라인 전자입찰 게시판을 통해 ‘한국마사회 보유 (주)YTN 주식 매각 주관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18일까지 주관사 입찰 신청을 받는다. YTN 주주인 한전KDN과 마사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계획에 따라 YTN 지분 21.43%와 9.52%에 대한 매각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두 차례 주관사 입찰이 유찰된 마사회는 이번에 참가 자
[PD저널=임경호 기자] 1000회를 맞아 3부작으로 제작된 MBC 특집방송 1부가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토론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환기했다.MBC는 9일 오후 9시 10분부터 1시간 30여분 동안 1000회 특집 ‘토론하면 좋은 친구’편을 생방송으로 진행했다.우리 사회와 토론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어보고, 그 속에서 정치의 역할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방송은 전국 가구 시청률 3.9%(닐슨 코리아 집계)에 수도권 가구 시청률 3.7%를 기록했다.의 올해 시청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