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한 달 앞두고 있던 2월, 지상파 3사는 일제히 대선 후보 검증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KBS가 가장 발 빠르게 조기대선을 준비했다. KBS (이하 KBS)는 1월 18일부터 2월 3일까지, 지금은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대선 후보를 스튜디오로 초대했다. SBS (이하 SBS)은 2월 12일부터 16일까지 5명의 후보를, MBC (이하 MBC)는 2월 6일부터 2월 15일까지 8명의 후보를 검증했다. 민주
지난 9일, 듣는 내 귀를 의심할 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JTBC의 태블릿 PC보도를 안건으로 상정해 15일에 심의하려고 한다’는 제보였다. 지난 달 17일, 친박·보수 단체 회원들이 모여 만든 ‘JTBC 태블릿 PC 조작 진상 규명 위원회(이하 태블릿 진상규명위)’와 모 보수 매체 관계자들이 방심위가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1층에 여행용 텐트를 치고 점거 농성을 하기 시작한 지 약 한 달이 다 돼 가던 시점이었다. 어떤 의미에서 그들은 ‘해냈다’.예상치 못 했던 바는 아니었지만, 그렇다
“대선 이후 차기 정부에서 아무리 적극적인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한다 하더라도 지난 수년간 남북관계 관련해 굉장히 많은 장애물이 있었기 때문에…그걸 돌파하려면 많은 어려움이 닥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정부와 공조하되 반 발자국 앞서는 아이템을 만들어 민간교류를 지속적으로 끌고 나갈 모멘텀(동력)을 가져야 한다”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는 지난 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 위치한 PD연합회 회의실에서 전‧현직 PD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3차 통일방송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고경빈 평화재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을 통틀어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방송사를 꼽으라면 단연 SBS를 들 수 있다. 비록 일시적이었지만 4~5% 선을 맴돌던 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 최근 JTBC 을 앞질러 8%로 급등하는 일도 있었고, 지난 해 말에는 연출자 출신의 박정훈 사장 선임을 비롯한 대대적인 인사개편까지 단행했다. 보도 부문에서의 변화와 약진뿐만 아니라 드라마 부문에서는 이 연초 드라마 대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하고 예능 부문에서는 , 시사‧
언론노조와 언론노조 MBC본부가 차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 돌입한다.언론노조에서는 김환균 MBC PD와 김동훈 기자가 연임에 나선다. 김환균 위원장 후보는 PD로서 2004년 한국 현대사를 조명한 ,
바른정당이 본격적으로 창당하는 자리에서 언론노조가 언론장악방지법의 2월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언론노조는 24일 오후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창당대회장 앞에서 언론장악방지법 처리를 호소하는 피켓시위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하는 일명 ‘언론장악방지법’은 현재 새누리당의 소극적인 태도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 중이다.언론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정당의 새로운 모색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명박근혜정권의 적폐들과 단절해야 한다. 새누리 집권 10년의 적폐와 과오에 대해 인정
2016년 한 해는 가히 ‘별들의 전쟁’이라고 할 만 했다. 이름만 들어도 시청 욕구가 생기는 이른바 ‘스타 작가’들이 너도나도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는 ‘믿고 보는 스타작가’로서 명성을 입증한 이도 있고, 이름만큼 그의 결과물이 빛나지 못한 이도 있다. 또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성(新星)들도 있었다. 2016년 끝자락에 이들의 성과를 되짚어 본다. ‘역시 믿고 본다’ 이름 값 입증한 3인방…김은숙‧김은희‧강은경2016년 가장 돋보인 작가를 꼽으라면 단연 김
▲ SBS / 11월 16일 밤 8시 55분이번 주에는 수능을 앞두고 '영재발굴단'이 준비한 야심찬 기획인 ‘경시대회의 비밀’과 라이브 드로잉을 하는 꼬마 만화가 13살 임이삭 군의 사연이 공개된다.# 전 세계 수학 영재들의 올림픽, [국제올림피아드(IMO)]! 21년 만에 만점을 수상한 주인공이 영재발굴단을 찾았다!지난 여름, 홍콩에서 열렸던 '국제올림피아드(IMO)'. 역대 최대 규모인 109개국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 세계 최고의 경시대회에서 만점을 수상한 주인공들이 영재발굴단을 찾았다
참담하다. 수치스럽다.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다.이것이 나라인가. 봉건시대에도 일어날 수 없는 해괴한 일들이 대통령 집권 4년 내내, 국정 전 분야에서 벌어졌다니 기가 막힐 뿐이다. 대한민국은 처절하게 침몰하고 있다. 통치의 기틀은 무너졌고, 나라의 명예는 추락했고, 시민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그 끝이 어디인지 우리는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지금 이 나라는 1987년 6월 항쟁 전야를 방불케 한다.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으며, 대학가를 비롯한 각계의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헌법을 수
▲ EBS / 10월 27일 밤 24시 10분오는 10월 27일 목요일 밤 12시 10분에 EBS 에서는 기획 시리즈 I. Modern Love ‘임헌일, 이수륜, 지니킴’편이, 뒤이어 1시 5분에는 ‘양방언’편이 방송된다.기획 시리즈 I. Modern Love# ‘임헌일, 이수륜, 지니킴’편진동하는 여섯 줄의 가는 철선. 거기에 전기와 감정을 더해 무대를 울리고, 결국 세상을 울린다.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 기타리스트(G) 얘기다.
지난 15일 SBS 결방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정치적 외압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지난 13일 SBS는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방송 편성 관계로 15일 방송을 결방한다’고 공지했다. 그리고 15일 가 결방한 자리에 주말 드라마 을 연속 방송했다.그러자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드라마 때문에 를 결방하다니 믿을 수 없다”, “올해만 벌써 다섯 번
“연예인 성폭력 범죄 의혹과 관련한 사건을 보도하면서 언론은 ‘고소인(피해자)’이 사건 이후 태연하게 행동했으며 격렬하게 저항했는지 확실히 않다는 등의 내용을 내보내 고소인들이 성폭력 피해자가 아닐 것이라고 추정하게 만들었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고정관념 속 이미지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통념을 기반으로 하는 보도는 대중들로 하여금 피해사실과 피해자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다.”방송 등 미디어가 여성에 대한 성폭력 보도 등에 있어 차별적인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이 살해당한 사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 제68회 에미상(Emmy Awards 2016) 시상식이 열렸다. 에미상 시상식 중계는 ABC, CBC, NBC, Fox가 돌아가며 맡고 있고, 올해는 ABC에서 LA 시간을 기준으로 오후 4시부터 레드 카펫 중계를 시작으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시상식 중계를 했다. KBS America 사장으로 부임하고 두 번째로 시청한 에미상 시상식이었다. 지난해에 에미상 시상식을 보면서 느꼈던 부분이 올해에도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강해졌다.에미상은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가 1949년부터 텔레비전
▲KBS 1TV / 27일 오후 11시 40분2016년 여름. 모두가 리우로 떠난 텅 빈 태릉선수촌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을 더욱더 뜨겁게 달궜던 그녀들. 바로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팀이다.매일 오후 5시,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훈련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1년의 360일, 오후 5시부터 10시. 매일 이 시간이면 본인의 몸집보다 큰 장비 가방을 둘러매고 하나, 둘 태릉으로 나타난다. 교복 차림의 솜털 보송한 중학생부터 30대 왕언니까지.. 그 나잇대도,
리우올림픽 당시 성차별 발언들을 포함한 중계방송들에 대한 논란이 컸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단 두 건의 관련 사안만 심의를 진행했을 뿐 아니라 단 한 건의 제재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말 예정된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12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리우 올림픽 기간 중 성차별 등의 발언을 포함해 논란이 된 중계방송 중 KBS 1TV의 비치발리볼 중계(8월 7일)와 SBS 유도‧수영 중계(8월 6일) 두 건만이
지난 8월은 멀리 브라질의 리우 데 자이네루에서 열린 제31회 올림픽을 지켜보느라 희비가 엇갈린 나날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심장이 쪼그라드는지, 팽팽한 긴장감과 숨 막히는 승패의 시간을 인내할 수 없고 즐길 수 없어서 비교적 승리 확률이 높은 경기만 골라 보게 된다. 자고 일어나서 승전보가 기다리고 있으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었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힘을 겨루어 당당히 메달을 획득할 수 있게 되었느니 그만큼 국민들의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물론, 개인적으로 “메달이 뭐가
▲ KBS 1TV / 8월 27일 밤 9시 40분# 이탈리아 페루자 지진 현장을 가다지난 2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상자 수는 수백여 명이 넘었다.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사상자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지진의 피해가 가장 컸던 시골 마을 아마트리체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로 꼽히는 곳이다. 이번 강진으로 15세기에 지어진 성 아고스티노 성당의 절반이 무너져 내렸고 르네상스 시대에 세워진 팔라초(궁전)도 붕괴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