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YTN 30.95% 지분 매각을 삼일회계법인이 주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마사회와 삼일회계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마사회가 보유한 YTN 9.52% 주식 매각 주관사 선정 재공모에 삼일회계법인 한 곳만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한경쟁입찰로 진행된 네 번째 공모도 지난 2일 단독 지원으로 마무리되면서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는 지난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매각 주관사 입찰 공모를 진행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난항을 겪어왔다. 1차 공고 당시 한 금융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가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가 감사원의 KBS 국민감사 결과에 대해 "공영방송을 길들이려는 정권의 뜻에 발맞추기 위한 정치감사였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KBS본부는 2일 "KBS노동조합과 보수성향 시민단체의 국민감사청구로 착수한 KBS감사에서 어떠한 중대한 위법사항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9개월을 끌어 발표한 이번 결과를 보면, 감사원이 공영방송을 길들이려는 정권의 뜻에 발맞추기 위한 정치감사였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지난해 KBS노동조합 등은
[PD저널=엄재희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된 가운데 공영방송사 구성원들은 되풀이되는 방송장악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지난 27일 국민의힘의 집단 퇴장 속에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공사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안이 가결돼 국회 본회의의 상정, 의결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본회의에 부의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EBS법 개정안은 현재 9~11명 규모인 KBS, MBC, EBS 이사 수를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명시한 게 핵심이다. 그동안 여야가 법적 근거 없이 행
[PD저널=엄재희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이 TBS 대표에게 “김어준에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국민의힘 소속 김규남 시의원은 26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시회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까지도 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며 행정지도 등의 처분을 내리고 있는 점을 꼽으며 "TBS를 떠나서 아직까지 피해를 주고 있는 김어준 씨에 대해서 업무방해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정태익 TBS 대표이사에게 물었다. 은 지난해 12월 30일 종영했으나, 밀린 민
[PD저널=엄재희 기자] 지난 2월 선임된 TBS 이사 2명이 최근 연달아 사임서를 제출했다. 김동률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현경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은 최근 TBS 쪽에 일신상의 이유로 이사직(비상임)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TBS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이사로 선임된 이들은 두 달 남짓 TBS 이사로 활동해왔다. 김동률 교수는 “일신상의 문제로 (TBS 등과) 아무 갈등도 없다”며 “외부적인 요인은 없고, 비슷한 시기 사임한 현경보 박사와는 잘 모르는 사이”라고 말했다. 현경보 위원도 사임
[PD저널=임경호 기자] 2017년 MBC 파업 당시 일부 직원들을 부당하게 업무에서 배제한 혐의로 기소된 최승호·박성제 전 사장이 검찰의 기소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법정에서 진실을 하나하나 가려내겠다”고 밝혔다.서울서부지검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12일 불구속 기소한 최 전 사장과 정형일 전 보도본부장, 한정우 전 보도국장, 박성제 전 취재센터장 등 4명은 검찰 기소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7년 MBC 파업 당시 비노조원, 보수성향 제3노조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자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언론은 권력의 장악 대상이 아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이 제4부로 불리는 것은 입법·사법·행정부를 국민의 눈으로 감시, 견제한다는 사명 때문이다. 윤석렬 정부에서 무시, 협박, 소송을 당하고 있는 언론은 존중은커녕 그 역할까지 부정당하고 있다.대통령실은 지난해 동남아 순방 출국을 앞두고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거부했다. 외신은 일제히 “대통령실이 비판적 언론의 전용기 탑승을 막아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주요 뉴스로 다뤘다. 외신은 보도
[PD저널=엄재희 기자] '젠더보도 가이드라인'을 제작한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의 의미와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는 방법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11일 열었다.성평등 보도를 위해 취재부터 보도 시까지 점검해야 할 55개 항목으로 구성된 '젠더보도 가이드라인'은 △ 언론보도와 성평등 △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한 보도 △ 이미지 활용 가이드라인 △ 스포츠 보도 가이드라인 등 네 가지 주제로 고민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 특히, 젠더 기반 폭력 보도에 대해선 38개 문항을 집중 배치하며 피해자 보호 등을 강조했다. 젠더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찬성이 앞도적으로 높게 나온 수신료 분리징수 '국민제안' 투표 결과와 관련해 "수신료 분리징수 논의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교섭대표노조는 조작 논란이 불거진 국민참여토론 방식과 관련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이 지난달 9일부터 한 달간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방안에 대한 찬반을 물을 결과 추천 5만 6226명, 비추천 2025명으로 찬성 입장이 압도적 다수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국민제안 심사위원회'는 조만간 의견을 정리해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부처에
[PD저널=박수선 기자] 대통령실이 추진한 ‘수신료 분리징수’ 국민참여토론에 중복투표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안 배경을 놓고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투표 조작’ 가능성은 가 처음 제기했다. 는 5일 에서 “대통령실이 지난달 9일 국민제안 누리집의 ‘국민참여 토론’ 코너에 올린 ‘티브이 수신료 징수 방식 개선’ 관련 화면에서는 여러 에스엔에스(SNS) 계정 등을 이용한 동일인의 중복 응답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간적 여유만 주
[PD저널=임경호 기자] 지역MBC 구성원들이 ‘메가MBC추진단 해체’와 관련해 안형준 사장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16개 지부는 5일 노보를 통해 “내심 안형준 전 단장의 사장 출마를 목도하며 뒤처지고 가라앉았던 ONE-MBC 전략에 신동력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은 추진단 해체와 함께 여지없이 나동그라졌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안 전 단장은 사장 출마를 앞두고 메가MBC추진단장이란 경력을 공공연히 알리는 것과 다르게 사장이 되자마자 정책의 소통과 조율을 맡고 있던 추진단 해체를 일방적 통보로 갈음했기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가 성평등한 취재·보도를 위해 55개 점검 항목으로 구성된 ‘젠더보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번주 내로 산하 조직 사업장에 배포되는 '젠더보도 가이드라인'은 젠더에 대해 알아야 할 배경지식과 △ 언론보도와 성평등 △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한 보도 △ 이미지 활용 가이드라인 △ 스포츠 보도 가이드라인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여기에 언론인들이 가이드라인을 지키려고 할 때 부딪히는 현실적인 고민들도 추가로 담았다.가이드라인은 취재부터 보도 시까지 점검해야할 내용을 단계별로 정리
[PD저널=임경호 기자] 스튜디오S가 ‘최소 9개월 사전제작 기간 보장’ 등을 골자로 한 드라마 제작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지난해 SBS 프로듀서로 일했던 故 이힘찬 프로듀서가 사망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3일 노보를 통해 공개한 이번 가이드라인은 "다시는 제2의 힘찬이가 나오지 않게 해달라"는 유족의 뜻에 따라 지난 1일 제정됐다.故 이힘찬 프로듀서는 2020년 SBS 드라마본부 분사 당시 스튜디오S로 적을 옮겨 제작에 참여했다. 격무를 호소하던 이힘찬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지원 조례 폐지' 여파로 경영난에 빠진 TBS를 살리려는 안팎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TBS는 '개혁안'을 마련해 서울시 설득에 나서고, 시민단체는 새로운 TBS 조례 제정 운동에 돌입했다.지난해 국민의힘 서울시의회가 'TBS 지원 조례' 폐지안을 단독처리하고, 2023년도 출연금을 대폭 삭감하면서 TBS는 '제작비 0원' 사태에 직면했다. 올해 TBS의 출연금은 232억원으로 한 해 인건비와 비슷한 수준이다. TBS는 이달 중순 외부 진행자와 작가들을 해촉했고, 내부 아나운서와 PD들에게 대본 작성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와 노동개악에 총력 대응한다. 11대에 이어 12대 언론노조를 이끌게 된 윤창현 위원장은 28일 오전 열린 '12대 집행부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디어 정책과 현장은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반언론, 반노동의 기조로 역사를 거꾸로 쓰고 있는 권력에 맞서 언론노조 중심의 강력한 투쟁이 필요한 시기"라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언론노조는 지난 23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노동탄압 분쇄와 미디어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의 도를 넘은 ‘이재명 지키기’에 언론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7일 아침신문에선 이재명 대표가 일부 강성 지지층의 행태에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지역사무실 앞에서 열린 집회를 언급하면서 “집회를 공지했던 앱카드에 게시된 제 사진이 악한 이미지로 조작됐다”며 “이제 개딸들에 대한 분노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밀려온다”고 적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와 관련해 “조작된 이미지로 민주당 소속 의
[PD저널=임경호 기자] YTN 지분 매각주관사 입찰에 참여했다가 발을 빼는 업체가 연이어 나오면서 변심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YTN 지분 9.52%을 보유한 한국마사회는 지난 17일 매각주관사 입찰 공모를 마감했는데, 신청한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마사회는 ‘인수합병 경쟁입찰 자문 경험이 있거나 블록세일 실적이 있는 금융투자업자’로 자격 기준을 제한했다. 한 금융투자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가 철회했다는 이야기가 마사회 안팎에서 돌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재공모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자격조건 완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