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예측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청문회였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관한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는 '가짜뉴스'와 관련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이날 청문회에서는 초반부터 한상혁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졌다. 변호사인 한 후보자가 "(소송) 당사자가 외부적으로 공개하고 싶지 않은 정보가 있어서 공개 안하는 것이 원칙이라 생각한다"며 과거 사건 수임 내역을 상세히 제출하지 않고, 비상장 주식 취득 과정과 관련한 금융거래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
[PD저널=고승우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언론학 박사]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 첫날이었던 지난 16일 MBC 계약직 아나운서 7명이 회사에서 일을 주지 않고 따돌림을 당했다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냈다. 이들은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 복직했지만, 회사 측이 업무를 주지 않고 다른 아나운서들과 격리하는 등 괴롭힘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공정방송, 진실보도를 외치던 언론인들을 음식 만들기 교육이나 체육시설 관리 등에 보낸 뒤 그 공간을 메우기 위해 충원된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에 대한 국회의 업무보고 출석 요청을 두 차례 거부한 것을 두고 여야가 '청문회 소집'까지 거론하며 KBS와 전면전을 치를 태세다. 언론계 안팎에선 개별 프로그램을 이유로 공영방송 사장을 국회에 세우는 게 언론 독립 침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양승동 사장은 지난 15일에 이어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KBS는 특정 프로그램을 명목으로 공영방송인 KBS 사장이 국회에 출석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언론의 자유와
[PD저널=이은주 기자] KBS , 광주 MBC 5·18 특집 다큐멘터리 등 5편이 231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7일 각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 5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TV 시사·교양 정규부문상은 지난달 10일 방송된 (연출 조현웅, 작가 정이랑)이 받는다. 그간 주요 미디어가 외면해온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성소수자 부모가 직접 출연해 들려줬다.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어디
[PD저널=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 KBS 을 주제로 다섯 번째 프로그램 연구비평모임이 열렸다. 지난 29일 홍성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발제를 맡고 남진현 CP와 조현웅 PD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찬 토론이 펼쳐졌다.발제자 홍성일 교수(한예종), 사회자 유재우 PD(KBS)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찬 토론이 펼쳐졌다.홍성일 교수는 ‘PD저널리즘’의 변천사를 개괄하고 그 흐름 속에서 을 자리매김했다. 그는 “(5·18을 다룬) 1989년 MBC 와
[PD저널=박수선 김혜인 기자] '5‧18 가짜뉴스’가 역사 왜곡 우려에도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39번째 맞는 오월, 유튜브에선 오월 영령을 모독하는 ‘가짜뉴스’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극우인사 지만원 씨는 지난 14일 지만원TV에 올린 영상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5‧18 당시 광주를 방문해 '사살명령'을 내렸을 것“이라고 증언한 당시 미군 정보요원 김용장 씨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북한군 개입설’을 또다시 꺼냈다.지금까지 군 당국을 포함해 정부 차원에서 여러 차례 5‧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치인들의 저급한 용어나 막말 수준은 그 시대 정치의 현주소다. 오직 대립과 갈등을 표출하중인 국회의원들은 길거리로 나가 패거리 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이런 정치인들에게 멍석을 깔아주는 일부 언론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 최근 ‘5.18’ 망언으로 국민적 지탄과 분노를 가져온 것을 비롯해 ‘문빠, 달X’ ‘사이코패스’ ‘한센병 환자’ 등 국회의원 입에서 나온 말은 시정잡배 수준이다. 정치인의 막말 논란은 왜 악화되고 있을까.가장 큰 이유는 이런 자극적 어휘로 보는 이익이 더 크다고 판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마련한 특집 방송은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5·18 바로 알리기'에 집중한 게 특징이다. 올해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에 주력하고 있는 전국권 방송사보다 지역방송사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KBS와 MBC 본사, SBS는 오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 중계를 빼놓고는 별다른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았다.KBS은 기념식 중계가 끝나는 18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지난해 방송된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강원도 산불은 즉각 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심각했다. 국가적 재난 속에 일부 야당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으기는커녕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비난하고 정부와 MBC를 동시에 공격하는 무리수를 던졌다.정치인들의 정쟁이야 늘 있는 것이고 그것을 굳이 부정적으로만 볼 수도 없다. 그러나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4일 자신의 SNS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 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고 썼다가 비판이 제
[PD저널=김혜인 기자] SBS가 참여한 건설사 컨소시엄이 부천시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사업 공모에 탈락하면서 SBS 내부에서 대주주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탄현 제작센터와 등촌동 공개홀 등을 부천으로 이전하려던 구상이 SBS 지주회사 최대주주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개입하면서 물거품이 됐다는 주장이다. 지난 1일 부천시는 평가심의를 거쳐 GS건설 컨소시엄을 영상문화사업단지 복합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SBS가 참여한 호반건설 컨소시엄은 4위로 탈락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는 2일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가 주최하는 제31회 한국PD대상에서 MBC 이 ‘올해의 PD상’을 받았다. 2018년 제작거부를 주도하며 ‘방송 정상화’의 물꼬를 튼 공을 인정받아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지 1년 만이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제31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박건식 MBC PD는 “이 상의 5%는 MBC 동료에게 돌리고 싶다. 파업까지 겪으며 온갖 고난을 마다하지 않았던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 도 없었을 것”이라며 “95%는 제보자들과
[PD저널=김혜인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은 MBC , SBS 등이 31회 ‘한국PD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이번 한국PD대상은 현직 PD 129명이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총 23개 부문에서 173편의 후보작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올해의 PD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종교·언론·재벌 등을 가리지 않고 성역 없는 비판을 해온 MBC 팀에게
[PD저널=이은주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와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이사장 정상모)이 '이달의 PD상'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한국PD연합회는 2019년 한 해 동안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이 이달의 PD상 공동주관사로 참여·지원하는 계약을 지난 1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PD연합회는 1999년부터 방송 연출자들의 전문성을 함양하고 우수한 방송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이달의 PD상'을 매 달 시상하고 있다.강선우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상임이사는 “이달의 PD상을 통해 연출자들의 창작 정신과 시대적 사명감을
[PD저널=이미나 기자] "이제는 좋은 PD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해고 2년 6개월만에 복직하는 강민주 PD는 이렇게 말했다. 2016년 전남CBS에 입사한 그는 입사 직후부터 사내에서 성폭력을 당한 뒤 문제를 제기했다 두 차례 해고됐다. 복직을 요구하며 싸워온 강민주 PD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1월 '해고가 부당했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오는 4월 1일자로 강원CBS로 복귀한다. CBS는 처음 '전남CBS에 복직해야 하지만, 강민주 PD가 원치 않을 경우 광주CBS로의 복직을 추진해 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PD저널=박수선‧김혜인 기자] ‘5‧18 북한군 개입설’ 유튜브 영상 제재에 적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온 이상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이 역풍을 맞았다. 이상로 위원이 통신 심의를 요청한 민원인의 정보를 지만원 씨 등에게 건넨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심위 안팎에서 해임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파문이 커지자 방심위 위원 9명 가운데 7명은 민원 정보 유출을 방심위의 독립성을 훼손한 사건으로 보고 이상로 위원의 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해임 요구는 이상로 위원이 5‧18 관련 유튜브
[PD저널=김혜인 기자] MBC SBS 등 37편이 31회 한국PD대상 본심 진출작으로 뽑혔다.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TV와 라디오 부문에 출품된 173편에 대한 예심을 거쳐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실험정신상 TV부문에는 KBS (2부작), SBS , EBS 가 본심에 진출했다.작품상 TV 시사·다큐부문에는 KBS 서울올림픽 30주년 특집 다큐
[PD저널=김혜인 이은주 기자] 이상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이 ‘5·18 북한군 개입설’ 영상 심의에서 "5·18 때 북한군이 광주에 오지 않았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냐"며 삭제 요구에 강하게 맞섰다. 이날 이상로 위원을 제외한 위원들은 영상 접속 차단으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방심위 노조는 ‘5·18 북한군 개입설’을 동조하고 나선 이 위원의 해임을 촉구했다. 8일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에 유해정보 심의 안건으로 올라온 ‘5·18 북한군 개입설’ 유튜브 영상 30여건에 대해 이상로 위원만 삭제에 부정적인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