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검찰이 취재윤리 위반 및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8일 오전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채널A 기자들의 거센 반발로 아직까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28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 취재 관련부서 사무실과 담당 기자의 자택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수감 중인 취재원과 접촉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알려 달라'고 압박한 채널A 기자가 내부에 보고한 기록이 있는지, 검찰 관계자와의
[PD저널=박상연 기자]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과학기자협회가 감염병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보도준칙을 공동으로 마련했다.28일 선포식에서 발표한 감염병 보도준칙 전문에는 “감염병 관련 기사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사회 파장이 크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는 국민의 생명 보호와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무엇보다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 보도해야 한다”는 방향이 담겼다. 이들 단체는 보도준칙에서 감염병 보도가 “해당 병에 취약한 집단을 알려주고, 예방법 및 행동수칙을 우선적·반
[PD저널=김윤정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시장직을 사퇴한 가운데, 피해자가 이를 보도한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피해자의 호소에도 '2차 가해'가 우려되는 보도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오거돈 시장은 2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면서 “5분 정도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 경중에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성추행 사실을 시인했다.오 시장의 사퇴 소식이 알려진 뒤, 는 해당 사실을 속보
[PD저널=박수선 기자] TV조선 기자들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조건부 재승인 결정에 언론 자유 침해 우려를 제기하며 반발했다.TV조선 기자협회는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방통위는 TV조선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다른 방송사와 비교할 때 형평성에 맞지 않을뿐더러 언론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조건들을 부과했다”며 “정권 입맛에 맞는 방송은 공정하고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 방송은 불공정한가”라고 따져물었다.“전·현 정권을 가리지 않고 권력의 감시자 역할에 충실해왔으며 사실 보도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한다”는 TV조선 기자
[PD저널=박상연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주기만 되면 찾아 오는 것은 안 했으면 좋겠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잘 모르는 수습기자들이 질문하면 (유족들은) 다시 설명해야 하는데, 그게 더 힘들다. (언론이) 평상시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기자들을 대표해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사무실을 찾은 한국기자협회 임원진이 세월호 유족들에게 따끔한 쓴소리를 들었다. 한국기자협회가 세월호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유족들은 기자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기자협회는 지난 13일 경기도 안산시 4·1
[PD저널=이미나 기자] 고찬수 한국PD연합회장에 이어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도 정필모 전 KBS 부사장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 결정을 철회했다. 언론 현업단체장들의 추천 철회에 정필모 후보는 "비판을 안고 가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훈 회장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오늘 몹시 무거운 마음으로 정필모 후보에 대한 후보 추천을 철회한다"고 밝혔다.앞서 김동훈 회장은 고찬수 회장과 함께 정필모 전 부사장을 더불어시민당의 '언론개혁' 분야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정 전 부사장
[PD저널=이미나 기자]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채널A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채널A는 자체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지만, 언론시민사회단체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재승인을 앞둔 가운데 불거진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재승인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통위도 채널A에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방통위는 YTN과 연합뉴스TV에 대한 재승인을 내 주면서 비슷한 시기 심사를 받은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 심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채널A에 재승인
[PD저널=박수선 기자] 정필모 전 KBS 부사장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추천한 고찬수 한국PD연합회장(KBSPD협회장)이 추천 결정을 철회했다. 고찬수 회장과 함께 정필모 전 부사장을 더불어시민당에 추천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입장을 번복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찬수 회장은 27일 “미디어 분야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해줄 비례대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정필모 전 KBS 사장을 더불어시민당에 추천했으나, 언론의 독립과 공정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과 파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정필모 전 부사장의 비례대표 출마
[PD저널=이미나 기자]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을 위한 각 정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그동안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며 경선에 나섰던 MBC 출신 '정치 신인'들은 줄줄이 탈락했다. KBS에서는 자리를 내려놓은 지 한 달가량 된 정필모 전 부사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명단에 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4일까지 발표된 각 당의 공천 결과를 종합해 보면,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던 MBC 출신 인사들은 앞서 서울 송파을과 영등포을에서 각각 단수 공천을 받은 배
[PD저널=은지영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지로 확인된 후 각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이 신천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이유를 추적한 프로그램들은 신천지의 이단성과 사이비 종교의 형태를 부각하는 데 치중한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JTBC (이하 )를 시작으로 KBS , MBC ·, TV조선 등이 신천지를 다뤘다. 는 오늘(12일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방송사업자 최초로 자진 폐업을 결정한 경기방송이 폐업 여부가 최종적으로 가려질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재고용' 등을 내걸며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고 공고했다.사측의 내부 분열책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이하 경기방송지부)와 일부 직원들은 '방송은 계속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공동 대응을 결의했다.경기방송은 5일 오후 늦게 사내에 희망퇴직자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12일까지 퇴직을 신청하는 경우 성과급 기준으로 300~500%의 위로금을 지급할
[PD저널=이미나 기자]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다루는 언론 보도가 '대구·경북 고립'을 부추기고 지역감정을 자극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염병 확산'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고, 사태 해결에 앞장서야 할 언론이 오히려 특정 지역에 대한 낙인 효과를 일으킨다는 분석이다.대표적인 게 25일 발생한 '대구·경북 봉쇄' 발언 관련 보도다. 보건의료 영역에서 '봉쇄'는 방역망을 촘촘히 해 확산을 막는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이나, 처음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여당의 브리핑 때문에
[PD저널=이미나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58일 앞두고 발족한 2020 총선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는 이번 선거 보도는 경마식 중계 보도에서 벗어나 유권자·정책 중심 보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25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미디어감시연대는 17일 발족식을 열고 현장에서 미디어 종사자들이 지켜야하는 선거보도준칙과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미디어감시연대가 그동안 사용했던 선거보도 감시준칙을 비롯해 공직선거법·선거보도심의 관련 규정을 종합해 만든 2020총선보도·제작준칙(▷링크)은 정쟁보다는 정책에, 후보자보다는 유권
[PD저널=박예람 기자]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도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예방 중심의 감염병 보도를 위해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한국기자협회와 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감염질병과 언론보도' 긴급 토론회에서 김철훈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본부장은 “언론이 자극적인 보도로 시민의 공포를 조장하지 않는지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국기자협회가 제정한 ‘재난보도가이드라인’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가 만든 ‘감염병 보도 준칙’은 정확한 정
[PD저널=이미나 기자] 어쩌면 갈등은 언론의 중요한 자양분이다. 의견의 대립이 만들어내는 역동성은 언론이 포착하기 딱 좋은 '그림'이다.'XX 대 OO', 'OO Vs. XX'와 같은 구도가 기사 제목에서부터 구성에 이르기까지 즐겨 사용되는 건 그래서다. 게다가 1930년대 미국에서 발생한 객관주의 저널리즘을 아직까지 금과옥조처럼 여기고 있는 한국 언론계에서는 '객관성'을 명분으로 이쪽 편과 저쪽 편의 주장을 '반반' '균형감 있게' 담으려는 경향이 강하다.최근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숙명여대에 합격했으나 입학을 포기한 A씨를 둘
[PD저널=이미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이하 언론노조 민실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관련 보도·방송에서 혐오 및 인종차별적 정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각 언론사와 조합원에 당부했다.언론노조 민실위는 30일 오후 각 지본부에 보낸 긴급지침을 통해 "인권을 존중하고, 차별과 혐오표현에 대해 더욱 신중해야 하는 언론의 책무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특정 국가나 민족, 인종을 차별하거나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한국기자협회의
[PD저널=이미나 기자] 21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가 ‘가짜뉴스’ 온상지로 지목된 유튜브 채널 집중 감시에 나선다.내달 발족 예정인 '2020 총선 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는 전통 언론에 맞먹는 영향력을 가진 유튜브를 처음으로 감시 대상에 포함했다. 미디어감시연대는 선거 국면에서 유튜브가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허위정보를 퍼트리는 보수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신고한 유튜브 채널도 대상이 된다. 지난 몇 년간 크게 성장한 유튜브는 이제 기성 언론을 위협하는 파급력을 갖춘 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