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은주 기자] KBS가 '공영미디어 미래 특별위원회'(이하 미래특위)를 구성해 지배구조 개선과 수신료 징수체계 방안 등을 자체적으로 모색한다.현재 국회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을 포함한 다수의 방송관계법이 계류 중인 상황에서 KBS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KBS 관련 법률의 기틀을 스스로 마련해 보겠다는 뜻이다. KBS는 "공영방송의 사회적 혁신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KBS의 미래상을 정립하는 한편, 공익에 봉사하는 정책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미래특위를 발족했다"고 20일 밝혔다
[PD저널=이미나 기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성장세가 무섭다. 2016년 국내 진출 당시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넷플릭스는 국내 유료이용자 153만 명, 결제금액 200억 원(3월 기준,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 조사)으로 급격하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지난 26일 제주대에서 열린 한국방송학회 2019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서도 OTT는 화두였다. 영향력이 커진 OTT 규제 문제부터 기존 미디어 시장의 변화 등 OTT를 둘러싼 다양한 담론이 전개됐다.지난 1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가 김명중 EBS 사장이 취임 이후 단행한 첫 인사에 대해 "EBS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구성원들의 자존심에 먹칠을 한 인물들을 대거 등용했다"며 철회를 요구했다.김명중 사장은 취임 한 달여 만인 4월 초 부사장과 부서장들에 대한 인사발령을 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 박근혜 전 대통령 홍보 영상의 제작부서 책임자, 새마을운동 홍보 프로그램 발의자 등 이른바 '적폐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며 반발했다.특히 5일 임명된 박치형 부사장은 2013년 반민족행위특별
[PD저널=이미나 기자] 2017년 제작 거부 끝에 제자리로 돌아온 MBC 은 짧지 않은 공백을 메우고,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까지 짊어졌다. 정부의 언론 탄압에 제작진이 표적 수사, 체포까지 당한 의 공백기는 유독 길었다. 'MBC 정상화'와 함께 제자리를 찾은 이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라는 이름을 되찾을지 기대감도 컸다. 지난 한 해 의 남긴 발자취는 뚜렷했다. 한국불교의 최대 종파와 대형 교회들의 이면을 들추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특수
[PD저널=이은주 기자] 김명중 EBS 신임 사장이 직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지상파 4사와 전국언론노조가 산별협약으로 체결한 노사 동수 편성위원회 설치와 관련해 편성권은 경영진의 권한이라며 즉답을 피했다.김명중 사장은 선임 과정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사장 중간평가제 도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김명중 사장은 취임식을 가진 11일 오후 언론노조 EBS지부가 마련한 ‘신임 사장과의 공청회’에 참석해 EBS 경영 철학과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는 신임 사장 얼굴이 궁금해서 모인 게 아니"라는 사회자 정재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KBS·EBS의 수신료 집행 투명성을 위해 '수신료 분리 회계'를 추진한다. 지금까지 수신료 분리 회계는 수신료 인상과 함께 검토됐는데, 방통위는 이번 분리 회계는 수신료 인상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7일 방통위는 올해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수신료 산정과 수신료와 다른 수익의 회계분리 등 방송법 개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지난달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방송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KBS와 EBS에 사업 목적
[PD저널=이은주 기자] KBS 비정규직 225명이 오는 3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된다.KBS는 2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무기계약직 125명, 방송음향 디자인직 30명, 자원관리직 32명, 관현악단원 38명을 정규 직원과 동일한 처우를 받는 '일반직'으로 고용형태를 바꾼다고 밝혔다. KBS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을 거부하거나 연봉계약직 20명을 제외한 비정규직 직원 대다수는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이 퇴사한 뒤 내부 평가를 거쳐 일반직으로 재입사하는 방식이다. 2004년 비일반직 직원 일부가 승
[PD저널=박수선 이은주 기자] KBS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예능과 드라마부문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편한다. KBS 예능‧드라마센터를 총괄하는 제작본부를 따로 신설하고, 본부장에는 2006년 KBS를 떠나 현재 SM C&C 대표로 있는 이훈희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직제규정 개편안이 가결됨에 따라 오는 3월 1일자로 조직 개편과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해 12월 연임에 성공한 양승동 시장이 취임식에서 밝힌 ‘콘텐츠 중심 조직’을
[PD저널=이미나 기자] 1인 방송과 넷플릭스 등의 OTT서비스도 방송 영역에 포괄하는 방송법 개정이 추진된다. 방송법은 2000년 한 차례 전부 개정된 뒤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때마다 조항을 추가해 온 탓에 '누더기' 법안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11일 김성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통합방송법(방송법 전부개정법률안)은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에 따라 수평적 규율체계로 사업자와 서비스를 분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통합방송법안은 지금까지 전기통신사업법 적용을 받아 '부가통신사업자'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2018년 언론계의 화두는 ‘공영방송 정상화’였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을 거치면서 방송의 공정성, 독립성, 자율성이 크게 침해받았기 때문이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매년 세계 180여개 국가의 언론 자유 현황을 발표하는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이명박 정부 당시 2009년에는 69위, 박근혜 정권 당시 2016년에는 70위까지 내려앉았다. 공영방송의 언론 보도행태도 정부의 확성기 노릇을 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웠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공영방송은 ‘KBS 진실과 미래위원회’, ‘MBC 정상화위원회’ 등의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 단장 인터뷰를 방송한 KBS 1TV 을 빌미로 'KBS 방송장악' 프레임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출연 금지령을 내렸던 자유한국당은 KBS 수신료 납부 거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언론의 자유가 아니라 왜곡을 보여주고 편향된 시각을 보여주는 KBS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수신료 강제징수를 금지하고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을 의무재전송 채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동안 종편은 케이블,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플랫폼에 의무적으로 편성되는 동시에 채널 사용료도 따로 받아 '이중 특혜'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방통위는 26일 전체회의 뒤 브리핑에서 "방송법의 의무송출제도는 상업적 논리로 채널구성에 포함되기 어려운 공익적 채널 등을 배려하기 위한 제도로 종편은 제도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종편 의무송출 규정 폐지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PD저널=양천호 KBS제주 PD] 지난 주말 KBS에서 특이한 드라마 한 편이 방송됐다. 배우도 처음 보는 사람이거니와 우리말 대사인데 자막이 들어간 것도 이상하다. “무싱걸 ᄀᆞ라줄거라?”(무슨 말을 해줄까). “언치냑 꿈에 문친떡 먹어져라마는 오널 빗이나 큰 거 테젠 햄신가”(어제 꿈에 시루떡을 먹었는데 오늘 전복이나 큰 거 딸건가)와 같은 도통 알아듣기 힘든 100% 하드코어 제주어가 쉴 새 없이 펼쳐진다. 이 드라마의 정체는 제주의 연극배우들이 요새 젊은 제주 사람들도 한 번에 잘 알아듣기 힘든 제주어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현 KBS 사장이 제24대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양승동 후보가 KBS 사장으로 최종 확정되면 2006년 정연주 사장 이후 12년만에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KBS 이사회는 31일 김진수·양승동·이정옥 후보에 대한 최종면접을 마친 뒤 시민자문단의 평가와 최종면접 평가 점수를 4대 6 비율로 반영해 최고점을 얻은 양승동 사장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기로 의결했다.양승동 사장은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직후 취재진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것에 시민자문단과 이사회에 감사드린다. 동시에 무
[PD저널=이미나 기자] '통합의 리더십' ‘KBS 정상화의 완성' '적자경영 극복'. KBS 사장 후보 세 명이 'KBS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에서 시민들 앞에 내세운 공약이다. 27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이번 정책발표회에서 김진수·양승동·이정옥 후보(가나다 순)는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과 비전, 경영능력과 리더십, 그리고 미래 방송 혁신 방안 등을 주제로 각자의 정책을 발표했다.현 KBS 사장으로 연임에 도전한 양승동 후보는 이제 첫 발을 뗀 KBS의 정상화를 완성
[PD저널=이미나·김혜인 기자]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KBS‧EBS 국정감사는 사실상 지난 3월 열렸던 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의 '재탕'이었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 당시 집중 질타했던 세월호 참사 당일 양승동 사장의 행적과 지난 3월 방송된 '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 편을 두고 양승동 사장을 몰아세웠다.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양승동 사장을 향해 "세월호 참사 당일 저녁 노래방에서 법인카드를 쓰신 게 맞나"라며 "그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KBS 사장 취임 6개월을 맞아 실시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 설문조사에서 조합원 약 80%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제작 자율성 개선'을 긍정적인 변화로 꼽았고, '주 52시간 근무제' 대응에 대해선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KBS본부는 8일 양승동 사장의 취임 이후 6개월간의 성과와 과제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는 전체 조합원(2,140명)의 60.26%인 1,283명이 참여했으며, 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