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서울시가 TBS 내년도 예산안을 32% 삭감한 것으로 두고 예산으로 언론을 길들이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2022년도 TBS 예산안을 올해 375억원에서 123억원을 삭감한 252억원으로 책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TBS의 재정자립도 강화를 삭감 배경으로 들었다. TBS가 서울시에서 독립법인으로 떨어져 나간 지 2주년을 맞아 광고 수익 증대 등을 통해 재정 독립성을 키워야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예산안을 심의하는 서울시의회와 TBS에선 다른 의도가
[PD저널=최현선 EBS PD] 보스턴에서 에스테르 뒤플로 교수(MIT, 역대 최연소, 두 번째 여성 노벨 경제학상 수상) 촬영이 끝나고 그를 배웅하던 길, 가방에서 마스크를 꺼내는 그의 손에 시선이 갔다. ‘KF 94, 황사 마스크, 대형’라고 적힌 한글을 보고 물음표가 가득한 내 시선을 의식한 뒤플로 교수가 마스크를 들더니 말했다. "저는 한국 마스크만 써요. 안전하니까."방탄소년단과 삼성의 콜라보 영상이 뉴욕 타임스퀘어 메인 전광판을 빛내고 핼러원을 맞아 코스튬이 세계 각지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오늘, 김연아·박
[PD저널=장세인 기자] 한국언론학회 학술대회에서 (이하 )의 정파성을 놓고 엇갈린 해석이 나왔다. 16일 한림대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 가을 정기학술대회 TBS 후원 세션에서는 의 현주소와 과제를 놓고 제작진과 언론학자들의 토론이 벌어졌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진이 바라본 시사 교양 프로그램의 현실과 과제’를 발표한 양승창 PD는 “5주년을 맞은 은 이슈를 분석하는 독특한 시선으로 ‘관점 미디어’를 이끌고 있으며 주류 미디어를 탈피한 새로운 흐름을 불러왔다”며 "지
[PD저널=박수선 기자] 이강택 TBS 대표가 국정감사장에 다시 불려나왔다. 지난 2019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에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이강택 TBS 대표는 5일 열린 방통위 국정감사에선 증인으로 섰다. 국민의힘은 편파성과 김어준씨의 과다한 출연료 문제를 재탕하면서 공세를 이어갔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방송사 대표 증인 출석 요구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김어준 때리기'에 집중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TBS는 출연료 제작비 지급 기준을 초과할 경
[PD저널=손지인 기자] KBS가 연차수당을 과다 지급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이미 지난 8월 연차수당 제도를 개선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며 연차수당 산정기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감사원은 24일 KBS 정기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연차수당 과다 지급 문제에 대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KBS는 내부 보수규정에 따라 ‘기본급의 180%’를 연차수당 기준금액으로 산정하고 있다. 감사원은 “KBS의 연차수당 기준금액인 기본급의 180%는 통상임금과 비교해서는 다소 높은 수준이고 평균임금과는 유사한
[PD저널=장세인 기자]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이 공동으로 세미나를 주최하고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의 제도 개편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언론학회와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공동주최한 ‘방송통신발전기금 제도 합리화 방안 정책 세미나’에서 방발기금의 징수 대상을 CJ ENM으로 대표되는 MPP와 OTT 등으로 확대하고 기금운용관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준호 의원은 “당을 떠나 (방발기금 제도는) 지금 아니면 논의할 수 없는 문제”라며
[PD저널=김승혁 기자] 새해 예산이 편성되면 막대한 국가채무에도 '슈퍼예산'을 책정했다거나 '선심성 퍼주기'라는 보도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2022년도 정부 예산안이 발표된 뒤에도 '나라빚' 증가를 우려하는 언론 보도가 쏟아졌는데, 이런 보도는 예산 편성의 적정성을 짚지 못하고 국가 재정 악화에 대한 불안감만 증폭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노동인권저널리즘센터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 2022년 예산안 보도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국가 부채 1000조원 보도 어떤 문제가
[PD저널=장세인 기자] TBS가 주최한 다문화 포럼에서 다문화가정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영미디어의 역할과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TBS는 '2021 광주 ACE FAIR'가 열리고 있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0일 TBS 다문화 포럼을 개최하고 다문화가정 및 이주민들의 정보 불균형 해소 방안 마련을 논의했다.발제를 맡은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2019년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252만 명에 달해 전체 인구의 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국제 사회에서 다문화 사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내년도 예산을 전년 대비 54억원(2.2%) 증가한 2526억원(일반회계 505억, 방송통신발전기금 2021억)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다. 방통위의 내년도 예산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지역‧소외계층 지원(469억원)과 인터넷 역기능 대응(574억원) 등에 중점 편성됐다. 방통위는 비대면 사회에서 디지털 미디어 활용능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50억 3천만원을 투입해 경남(창원)과 대구에 시청자미디어센터 2곳을 신설할 예정이다. 장애인방송 제작지
[PD저널=장세인 기자]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 행렬이 벌어지면서 국내에서도 난민 수용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다시 떠올랐다. 2018년 예멘 난민 사태 당시 '난민 포비아'를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은 언론은 3년 전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정부는 26일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 377명에 대해 한국에 조력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난민이 아닌 ‘특별공로자’(외교부), ‘특별기여자’(법무부)라는 지위를 부여했다. 법무부가 ‘특별기여자’라고 규정한 데는 특별공로자의 경우 특별귀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 이슬람 문화권
[PD저널=박수선 기자] 대기업 세제 혜택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대해 27일 아침신문의 평가는 엇갈렸다. 보수신문은 대기업 감세 규모가 크지 않다고 강조한 반면 과 는 임기말 대기업 감세 결정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증세 필요성을 역설했다. 기획재정부가 26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은 △대기업 국가전략기술 분야 R&D 비용 최대 40% 감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주식 투자 수익 비과세 △근로장려금 소득요건 상한 △중기 취업 청년 소득세 감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는 4면
코로나가 위기로 치닫고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린 오늘 오전 11시,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6월 국회에서 진작 통과되었어야 할 ‘시민참여 공영방송 법률개정안’이 아직 안건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PD연합회를 포함한 시민언론단체들은 올 상반기 내내 이 문제의 해결을 정치권에 요구해 왔다. “공영방송 이사회와 사장의 정당 추천 방식을 폐지하고 시민 참여를 보장하는 것”은 여야 정쟁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의 기틀을 세우는 중대한 역사적 과제인 것이다. 우리는
[PD저널=박수선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합의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국민의힘 내부 반발로 번복됐다. 13자 조간은 국민의힘 당내 반발에 초점을 맞추면서 ‘진통’ ‘후폭풍’ 등의 표현으로 파장을 예상했다. 두 대표는 13일 만찬 회동을 갖고 추경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당 수석대변인을 통해 발표했지만,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0분 뒤 “손실을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상과 보상 범위를 넓히고 충분히 지원하는 데 우선적으로 추경 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내용을 정정했다
[PD저널=손지인 기자] TV 수신료를 현행 25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이 KBS 이사회를 통과했다. KBS 이사회는 30일 회의에서 수신료를 월 38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표결을 거쳐 의결했다. 이사 11명 가운데 9명이 찬성했고, 야당 추천의 황우섭 이사와 서재석 이사는 각각 반대표와 기권을 행사했다. KBS 이사회는 지난 1월 KBS가 제출한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한 이후 국민참여단 200여명이 참여한 공론조사를 진행하는 등 5개월 동안 심의를 이어왔다. 이날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는 KBS 공정성 독립성이 미흡하
[PD저널=이재형 기자]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방송은 어디서 활로를 찾아야 할까. 경영악화 장기화에 재원 의존도가 높았던 결합판매제도까지 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지역 민영방송 10곳과 지역MBC 16곳의 2020년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지난해 26개 방송사 중 18곳이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다. 지역MBC는 목포MBC와 여수MBC를 제외한 14곳에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이들 방송사는 2018·2019년에도 당기순손실을 봤는데, 3년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방송TF’가 TBS 감사원 청구 안건 상정을 요구하는 국민의힘에 발목이 잡혀 구성이 미뤄졌다. 국회 과방위는 6월 임시국회 문을 열자마자 TBS 감사 청구 안건 상정 문제로 파행을 빚었다. 16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에 ‘TBS 감사 거부는 친여매체 감싸기’ 'TBS 방탄국회, 민주당은 사과하라' 문구가 적힌 펫말을 놓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TBS 감사 청구 상정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민주당에 유감”이라
[PD저널=손지인 기자]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안전한 방송제작 환경 조성을 위해 ‘방송제작 현장 안전교육 및 응급의료 지원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28일 모집 공고를 내면서 "안전관리 의무가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이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방송제작 현장의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안전교육과 응급의료 지원사업을 올해 처음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원 사업은 응급의료지원과 안전보건교육, 안전점검으로 나뉜다. 폭파나 화재, 액션 촬영에 노출된 제작스태프와 스턴트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