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넷플릭스가 광고형 요금제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12개국에 광고형 요금제를 시범 도입한지 한 달 만이다.지난 4월 광고형 요금제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후 6개월 만에 요금제 도입을 실현한 데 이어 또 다시 확대 방안을 예고한 것이지만,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다. 최근 미국 경제매체 CNBC를 포함한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 공동 CEO와 글로벌 광고 책임자는 광고형 구독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
[PD저널=박수선 기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중일 PD 포럼이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6일 한국PD연합회와 중국TV예술가협회, 전일본TV방송제작사연맹(ATP)·일본비평가회는 ‘히트 콘텐츠의 신조류’를 주제로 20회 한중일PD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3년 만에 재개된 한중일 PD 포럼은 코로나19와 OTT 서비스의 대중화가 불러온 새로운 물결을 3국의 제작자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제20회 한중일 PD 포럼 실행위원장을 맡은 야마다 치소 전일본TV방송제작사연맹 텔레콤 직원 대표이사는 “
[PD저널=임경호 기자] 넘쳐나는 리뷰 콘텐츠의 홍수 속에 저작권자의 권리 구제는 요원할 수밖에 없을까.“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 되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된다 그랬어요.” 2015년 개봉한 영화 에서 배우 유아인(조태오 분)이 내뱉은 대사는 ‘패스트 무비’ 시장에 팽배한 저작권 인식을 대변한다.영화나 드라마를 러닝타임보다 짧은 시간에 소비할 수 있도록 편집‧축약한 리뷰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패스트 무비’에 대한 관심도가 대폭 증가했지만 저작권에 대한 인식은 그에 못 미치는 모양새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을
[PD저널=임경호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창사 61주년 기념사에서 “합리적인 비판은 수용하되 부당한 간섭과 외풍은 철저히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 여당이 '가짜뉴스' '노영방송' 공세를 펼치며 MBC를 거세게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박성제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성제 사장은 1일 MBC 창사 61주년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겪었던 미디어 환경의 물살과는 다른, 또 하나의 거센 파도와 마주하고 있다”며 “이 파도는 오직 국민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TBS ‘지원 폐지’ 조례안 통과 이후 진행자 김어준씨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김어준씨의 이름으로 ‘뉴스공장’ 상표 출원 신청이 접수된 데 이어 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시사 PD 채용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TBS 편파성을 이유로 밀어붙인 ‘지원 폐지’ 조례가 통과되면서 TBS 편파성의 진원지로 지목된 은 벼랑 끝에 몰렸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8일 조례 통과와 관련해 “(TBS에) 기회를 충분히 줬다”며 “
[PD저널=엄재희 기자] "스튜디오S와 제작진 일동은 故 이힘찬 프로듀서를 기억합니다." 지난 12일 SBS 금토 드라마 1회 시작 전에 '추모 메시지' 한 줄이 TV 화면에 떴다. 스튜디오S 소속 고 이힘찬 프로듀서는 촬영 시작 2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예산집행과 일정 조율을 담당한 고인은 카톡에 "모든 게 버겁다"는 한 줄의 유언을 남겼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유족들은 죽임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어렵사리 노사‧유족‧전문가단체로 구성된 ‘스튜디오S 故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방송협회 등 콘텐츠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단체 5곳이 정부에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 확대를 촉구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21일 공동성명을 내고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을 10%(대기업)~20%(중소기업)까지 상향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넷플릭스, 디즈니+ 등은 거대한 자금력에 더해 자국 정책에 따라 약 25% 수준의 제작비 세액공제 혜택을 지원받으며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하며 한국콘텐츠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하지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다매체 다채널 시대, OTT 다중구독이 미디어 시청 형태로 자리 잡으면서 콘텐츠 경쟁 속에 살아남기 위한 실험이 주목받고 있다. 방송사 PD의 OTT, 유튜브 이적에 더해 스타 MC나 방송인이 아닌 유튜버와의 협업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인플루언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유튜버들의 TV 진출이 두드러지는 등 미디어 컨버전스 흐름이 이어지는 추세다. 플랫폼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현상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새로운 주류’가 무엇인지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MBC을 이끌었던 김태호 P
[PD저널=임경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처음으로 개최한 '국제OTT 포럼'에서 국내 OTT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제언이 오갔다. 방통위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16일 ‘미래를 위한 도약’을 주제로 마련한 ‘국제OTT 포럼’은 국내 OTT 사업자의 해외진출 지원과 국내외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출발한 사업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OTT 사업자들은 사업영역의 확장과 글로벌 콘텐츠 제휴, 해외 진출과 인수합병 등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며 “OTT 시장 현황과
[PD저널=임경호 기자] 망 이용대가 지불 의무가 없다며 SK브로드밴드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넷플릭스에 최대 1465억원의 망 사용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12일 열린 한국방송학회 2022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변상규 호서대 문화영상학부 교수는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 협상이 이뤄진다면 넷플릭스가 지불해야 하는 규모는 연간 1465억 원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넷플릭스로 인해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에게 가입자 증가 등의 이익이 돌아갈 수 있으나 영업이익이 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PD저널=유건식 KBS공영방송연구소장] 디즈니가 2022년 4분기(디즈니 회계연도는 10월에 시작) 실적을 발표했다. 디즈니는 전 세계에서 디즈니+ 1억 6420만 명을 포함해 2억 357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디즈니+는 935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를 크게 상회하는 1210만 명이 증가하였다. 넷플릭스 2억 2309만 명보다 1261만 명이나 많은 수치다. 지난해 3월 디즈니는 넷플릭스 10년 성과를 16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13년 정도의 ‘축적의 시간’을 건너뛴 것이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7.17% 증가한 2289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튜디오드래곤이 8일 공시한 3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61억원, 2분기보다 714억원 증가한 22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94% 상승한 189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7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는 20.5% 늘었고, 2분기보다는 30.5%가량 감소했다.스튜디오드래곤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이라며 “(디즈니+), (디즈
[PD저널=장세인 기자] 마약, 좀비 등 자극적인 소재를 내세운 학원물 범람 속에 순도 높은 EBS 하이틴 드라마 가 돋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을 시작한 (목·금 오후 7시 방송)는 EBS가 지난해 선보인 에 이은 EBS표 하이틴 드라마다. 4년차 아이돌인 18살 유제비(나나)를 주인공으로 SNS에 익숙한 10대의 고민을 진지하게 그려낸다. 유제비는 현실세계에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지만, SNS에선 학교폭력 의혹, 성형설, 인성논란 등 악플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PD저널=임경호 기자] OTT에 포함된 음악 저작권료를 ‘매출액의 1.5%’로 산정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결정이 합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창작자 권리 보호에 무게를 실은 판결로, 향후 유사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행정법원 제14부(재판장 이상훈)는 27일 LG유플러스·KT가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제기한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 승인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재판부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음악 저작물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 승인 처분에 대해서 원고가 주장하는 바와
[PD저널=임경호 기자] '망사용료법안' 가시화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넷플릭스가 최근 출신을 영입한 것을 두고 망사용료 이슈 대응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최승현 전 논설위원을 정책총괄 디렉터로 영입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최승현 정책총괄 디렉터가 지난 9월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 합류해 공공 정책 분야 전략의 수립과 실행, 관련 업계 및 민간단체와의 소통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업들이 국회와 행정부 대응 업무
[PD저널=임경호 기자] 11월 출시를 앞둔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에 미디어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광고 완판' 소식에 넷플릭스가 미디어 광고시장의 새로운 포식자로 자리를 잡을지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파트너로 선정된 미디어렙사 ‘나스미디어’는 고객사에 보낸 안내 메일을 통해 올해 11~12월 인벤토리(재고물량)가 완판 됐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광고 단가는 IPTV VOD보다 3배 가량, 유튜브보다는 4~5배 정도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광고 물량이 예상보다 적었고 광고주들은 항상
[PD저널=장세인 기자] 지난 5년 동안 상영된 한국영화의 주인공을 살펴봤더니 인구통계보다 남성과 수도권 지역의 재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은 홍대 인디스페이스에서 ‘한국영화의 포용성 지표 개발 및 정책방안 연구'(이하 포용성 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영화·영상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포용성 지표를 처음으로 마련한 것인데, 성별, 인종, 연령, 지역, 계급, 장애, 성(sexuality)이 항목에 포함됐다. 7대 표용성 지표와 함께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조사한 ‘다양성 통계’도 공개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