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47년 전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 ‘자유언론 실천‘을 위해 싸우다 에서 해고된 해직언론인들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언론실천선언일인 10월 24일을 ‘자유언론의 날’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와 자유언론실천재단은 이날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언론실천선언은 지난 군사독재 시대에는 독재 권력에, 1987년 이후에는 자본권력에게 짓밟히거나 위협당하면서 자유언론을 지켜내려는 언론인들에게 언제나 돌이켜봐야 하는 ‘대한민국 언론의 권리장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6일 회동이 무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아침신문은 '신구 권력 갈등'을 비중 있게 다뤘는데, 책임 소재에 대해선 시각차를 드러냈다.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16일 아침 동시에 ‘의제 조율’이 필요하다며 회동 무산을 알렸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 측이 요구한 ‘MB 사면’과 공공기관 인사권을 둘러싼 이견이 부딪힌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는 3면
[PD저널=손지인 기자] 이미 포화상태인 뉴스레터 시장에서 언론사 뉴스레터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뉴스레터 서비스에 손을 댄 언론사는 늘고 있지만, 치밀한 독자 파악과 차별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구독자들의 관심사나 취향을 고려한 뉴스를 개개인의 메일함에 발송함으로써 독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음은 물론, 유료 구독 모델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은 언론사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언론사의 영향력과 인지도는 뉴스레터 진입장벽을 낮추는 이점으로 작용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PD저널=박수선 기자]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피말리는 접전 끝에 25만 여표 차이로 승리했다. 10일자 아침신문은 아슬아슬한 신승을 거둔 윤석열 당선인에게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 국민의 선택은 정권교체 여론에 힘입어 8개월 전 정계에 입문한 윤석열 후보였다. 개표 초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리던 윤석열 당선인은 밤 12시 32분께 역전한 뒤로 승기를 잡았다. 최종 득표율은 48.56%로,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저 득표 차이다. 지상파 3사가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한 출구조사 득표율
[PD저널=손지인 기자]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가 조정 결정을 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련 KBS 보도를 ‘오보’라고 규정한 보도에 대해 KBS가 “자의적으로 ‘오보’로 규정하고 언중위의 ‘조정 결정‘마저 ‘정정보도 결정’이라고 왜곡 보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지난달 9일 KBS 은 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취재 결과 주가 조작 범행 기간에 김 씨 계좌를 이용한 주식 거래가 다수 있
[PD저널=박수선 기자]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20대 대선 사전투표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의 투표 관리가 부실해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7일 아침신문은 ‘예고된 참사’ ‘최악 사전투표‘로 규정하며 선관위를 성토했다. 5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바구니, 소쿠리 등에 투표용지를 담아 운반하고, 이미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자에게 건네는 일이 벌어져 유권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선관위는 두 차례 입장문을 내고 “임시기표소 투표 방법은 절대 부정 소지는 있을 수 없다”며 “안정적
[PD저널=장세인 기자] 러시아의 공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국제사회의 연대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언론사에서도 우크라를 응원하는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러시아군의 공습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신문 편집과 기부 등으로 연대의 뜻을 전하고 있다. KBS는 영국BBC, 호주ABC 등 세계 8대 공영방송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일어난 러시아군의 방송수신탑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KBS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 8대 공영방송사 모임인 GTF(Global Task Force for public media
[PD저널=장세인 기자] 우크라이나의 지명을 러시아어가 아닌 현지어로 표기해달라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요청과 국립국어원의 권고를 대다수 언론들이 받아들여 '키이우'(우크라 수도) 등으로 우크라 지명 표기를 변경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지난 1일 우크라이나의 지명 9개를 페이스북에 올리고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의 지명이 침략국인 러시아의 발음으로 한국에서 표기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커다란 상처와 아픔이 되어 왔다”며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의 지명을 우크라이나식 발음으로 표기해달라”고 호소
[PD저널=엄재희 기자] 여론조사 공표금지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내 각축을 벌인다는 대다수 여론조사 결과와 다르게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고 나온 칸타코리아의 여론조사가 논란이 됐다. 칸타코리아가 의뢰로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으로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44.1%, 이 후보는 34.1%를 얻었다. 대다수의 여론조사가 양 후보의 박빙을 예측했으나,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결
[PD저널=박수선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 엿새째인 1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 주거지역에 폭격을 가해 민간인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아침신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폭격 소식을 전하면서 '반인륜적 전쟁범죄'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날 아침신문은 외신 등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하리코프의 민간인 거주시설에 폭격을 가했고, 대량살상무기인 진공폭탄이 사용됐다고 일제히 알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1일 미 의회를 마친 뒤 “러시아군이 오늘 제네바협약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 수순을 밟고 있다. 28일 대다수 아침신문은 두 후보의 ‘책임 떠넘기기’ 태도를 비판한 가운데 는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이 상식을 벗어난 것이었다며 안 후보 쪽에 결렬의 책임을 물었다. 윤석열 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양쪽 대리인이 만나 진지한 단일화 협상을 이어왔는데,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해온 내용을 듣고 별반 차이가 없
[PD저널=박수선 기자] ‘정영학 녹취록’에서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정영학 녹취록’에 현직 대법관의 실명이 언급됐다고 보도한 는 의혹 규명을 위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조재연 대법관은 23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공개 토론회에서 현직 대법관 성명을 거론한 일은 유례가 없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김씨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단 한번도 만난 일이 없다”고 말했다. 딸이 수원의 김씨 소유 아파트를
[PD저널=장세인 엄재희 기자] 보름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선에 '비호감 후보들의 대결'이라는 프레임을 씌운 건 언론이었다. 하지만 포털을 도배한 대선 보도를 보면 언론도 '비호감 대선'의 공범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 수준이다.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는 22일 대선보도 중간평가 토론회를 열고 조회수를 목적으로 하는 포털의 구조, 자극적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고 이들과 타협하며 저널리즘의 역할을 저버린 언론이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감시연대가 2월 3일
[PD저널=박수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일주일만에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다. 21일 조간은 대체적으로 협상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전망을 내놨지만, 단일화 재점화에 대해선 긍부정 시각이 엇갈렸다. 안철수 후보는 20일 긴급기자회견에서 단일화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제안을 받은 윤석열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오히려 윤 후보 뜻이라며 제1야당의 이런저런 사람들이 끼어들어 단일화 제안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왜곡시켰다”며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선 공식 선거운동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청의 예산을 법무부와 별도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검찰권을 강화하는 윤석열 후보의 공약에 대해 진보 성향을 띠는 신문만 '검찰공화국을 부활시키는 것이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윤 후보는 14일 “국민을 위한, 국민의 사법, 국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사법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며 사법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검찰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과 예산편성권을 폐지하고, 검찰과 경찰도 고위공
[PD저널=박수선 기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예상대로 20대 대선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14일 아침신문은 단일화 방식 등을 둘러싸고 양측의 수싸움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대선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13일 오전 후보 등록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제 종식과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양당이 합의했던 방식을 존중하면 짧은 시간 안에 매듭지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PD저널=손지인 기자] 하루에도 몇 개씩 쏟아지는 대선 여론조사 보도가 이번 대선 보도의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다. 8일 한국언론진흥재단‧한국언론학회‧제주언론학회는 ‘제20대 대선보도 점검’ 세미나를 열고 대선 보도의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모색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20대 대통령선거 보도의 특징으로 △전략적 프레임에 입각한 선거 과정 묘사 △성별, 나이 등 사회 갈등에 높은 뉴스 가치 부여 △ 유명인 SNS 받아쓰기 등을 지적했다. 그 중에서도 김춘식 교수는 ‘여론조사에 의존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