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혜승 기자] MBC PD들에 이어 , , , 등이 속해 있는 시사제작국 기자, PD들이 3일부터 ‘제작중단’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기자와 PD가 함께 제작중단에 들어가는 일은 MBC 역사상 처음이다.MBC 시사제작국 PD, 기자들은 김장겸 사장,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 조창호 시사제작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더불어 ‘제작거부를 주도했다’는 등의 사유로 경영진이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이영백 PD에 대한 대기발령을 취소하라고 말했다.앞
“‘MBC요? 거절하겠습니다’ 취재 작가들이 취재, 인터뷰 요청을 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심지어 전화조차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얼굴이 MBC 로고와 함께 나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던 이도 있었다. 그때마다 작가들은 ‘죄송하다’라고 말해야 했다. MBC라서 진심으로 죄송했다. 섭외와 취재의 최대 걸림돌은, MBC 그 자체였다”[PD저널=이혜승 기자] MBC 작가들이 제작중단에 돌입한 PD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작가 김영민, 류가영, 문정화, 박수정, 송애림, 송현정, 이소정,
1. 지난 5년 간 에서 벌어진 제작 자율성 침해와 검열 사례의 진상을 낱낱이 조사, 발표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는다.1. PD들의 제작 중단 투쟁, 현 소속 기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동참한다.1. 김도인 편제본부장, 조창호 시사제작국장은 물론, 이 사태의 책임자인 김장겸 사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행동에 적극 동참한다. PD들의 '제작 중단'으로 촉발된 투쟁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 5년 MBC 을 거쳐 간 기자들이 공동 행동
[PD저널=이혜승 기자] '제작거부’ 8일째에 돌입한 PD들이 MBC 경영진을 검찰에 고소했다.MBC 이영백, 조윤미 PD와 언론노조 MBC본부는 28일 오전 MBC와 김장겸 사장,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 조창호 시사제작국장을 ‘노조법 위반’과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MBC 경영진은 최근 PD들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노동문제를 다루려하자 ‘PD들은 노조 조합원이기 때문에 이해당사자’라는 이유로 기획안을 불허했다.고소장을 접수한 이들은 “‘조합원은 노동문제를 취재할 수 없다
[PD저널=표재민 기자] “희망을 찾기 어려운 세상이라도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음악은 용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MBC PD 출신의 음악칼럼니스트 이채훈(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이 누구나 쉽게 클래식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모차르트와 베토벤」(416쪽, 도서출판 호미 펴냄)을 내놨다. 지난 해 출간된 「몬테베르디에서 하이든까지」를 잇는 「클래식 400년의 산책」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그는 30년 가까이 MBC PD로 일하며 다큐멘터리 시리즈에서 제주 4·3, 여순 사건, 보도연맹 등을 추적해 사
[PD저널=이혜승 기자] MBC 시사제작국 PD, 기자들이 조창호 국장의 제작 자율성 침해 사례를 고발하며 함께 행동에 나섰다.MBC , , , , 등이 속해있는 시사제작국 PD, 기자들은 26일 공동성명을 내걸고 "조창호 국장은 물러나라"고 외쳤다. 이들은 조창호 국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는다면 ‘제작거부’에 돌입한 PD들과 함께 같은 길을 걸으며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시사제작국 PD, 기자들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 누적돼온
[PD저널=이혜승 기자] 한국PD연합회와 MBC PD협회가 25일 MBC PD들의 ‘제작 중단’에 지지 성명을 내놨다. 이들은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과 조창호 시사제작국장에게 자리에서 내려올 것을 촉구했다. PD들은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징역살이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노동 문제를 다루려는 기획안을, 경영진이 ‘노조 소속 PD는 이해당사자’라며 불허했기 때문이다. 한국PD연합회는 국장, 본부장 등 경영진
[PD저널=이혜승 기자] MBC PD들이 ‘제작 거부’에 돌입한 가운데, 팀장을 맡았던 장형원 시사제작3부장이 보직에서 사퇴했다.장형원 부장은 24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PD수첩 팀장직에서 물러서겠습니다”라며 “저는 PD수첩 팀장이기 전에 한 명의 피디이고 인간입니다. 이제부터는 제 양심을 지키고 싶습니다”고 토로했다.장 부장은 “할 말은 많지만 짧게 이유를 밝히겠다”며, 최근 보도본부와 시사제작국 명의로 나왔던 성명서들이 '자해보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7월 1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고 있다.이들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언론 피해자 증언대회’를 마련할 계획이다.이어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에는 ‘돌마고(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불금파티’ 두 번째 시간을 갖는다. 서울 상암MBC 사옥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김장겸 사장,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퇴진을 외칠 예정이다. □ 2017년 7월 24일 (월요일)- MBC 제작진 '제작거부 돌입' 기자회견
“두렵습니다. 무섭지 않다면 거짓입니다. 앞으로 회사가 저희에게 가할 일들을 생각하면 아득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PD수첩을 다시 만들 수 있다는 믿음과 양심으로 우리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자들에 맞서려 합니다”[PD저널=이혜승 기자] MBC PD들이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경영진의 노동 문제 관련 아이템 거부가 도화선이 됐다. PD들은 그동안 행해졌던 경영진의 제작 자율성 침해 전반에 대한 저항이라고 밝혔다. 당장 25일자 방영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MBC PD 11명 중 10명이
국경없는 기자회가 MBC 경영진의 언론탄압, 해직언론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함께 힘쓸 것을 약속했다.국경없는 기자회는 20일 오전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를 방문해 MBC 경영진의 언론탄압과 해직언론인 실태에 공감하고, 앞으로 국제적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국경없는 기자회의 명예이사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시린 에바디와 크리스토퍼 들루아르 사무총장, 세드릭 알비아니 동아시아 지국장, 김혜경 서울 특파원은 MBC본부 사무실에서 김연국 MBC본부장,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방송정상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구체적 방안을 논하는 데에 있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MBC의 추락과 해직언론인 복직 문제 등에 적극 공감했다.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인사청문회 답변 과정에서 언론자유와 독립성이 훼손된 현실에 동감하며, 방통위 차원에서 이를 감독하고 시정할 것을 표명했다.이 후보자는 “지난 9년 동안 지나치게 방송에 대한 정상적이지 못한 간섭이나 통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때론 깊은 한숨이 들려왔고, 때론 실소가 터졌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왈칵 쏟아지는 눈물을 조용히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지난 15일 부천 국제 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최승호, 제작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어떻게 공영방송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방송사로 만들었는지, 그 과정에서 수많은 언론인들이 어떻게 투쟁했고 희생됐는지, 공영방송 몰락이 우리 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끼쳤는지를 100분이라는 시간 동안 꾹꾹 눌러담았다.이 영화를 연출한 최 PD는 MBC 탐사 보도
MBC란 방송사를 기억하시는가? 한때 ‘드라마왕국’으로 불렸고, 황우석 편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했고, 손석희 앵커 등 뛰어난 방송인들을 키워낸 그 방송사 말이다. 지난 탄핵정국 때 친박세력의 환호 속에 시청률이 자유한국당 수준으로 떨어졌고, 최근 을 보던 사람들마저 아예 채널을 건너뛴다는 그 방송사 말이다. 한때 ‘마봉춘’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던 MBC가 이제는 존재감이 없다. 숱한 종편 채널과 인터넷 매체들이 있으니 그까짓 MBC 없어도 상관없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과연 그래도 될까?내일, 7월 13일
“‘PD수첩’이 웬일로?”지난달 MBC 탐사 보도 프로그램 '성소수자 인권, 나중은 없다' 편이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하게 군대의 동성애 처벌 문제, 나아가 성소수자 문제를 폭넓게 다루며 이어진 반응이었다. “‘PD수첩’이 과연”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사람들도 방송 후 긍정적 평들을 남겼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다시보기 운동’까지 펼쳐졌다.해당 방송은 대법원의 ‘전보 무효’ 판결 후 으로 돌아온 이영백 PD의 첫 아이템이었다.(▷관련기사 ‘대법, MBC 한학수·김환균 PD 등 부당전보
벌써 9년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하에서 언론은 무참히 무너졌다. 특히 정권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쉬운 지배구조를 가진 KBS와 MBC는 긴 세월을 거치며 시청자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도 가늠이 되지 않는 지금, 새삼 2008년 당시로 돌아가 보려고 한다. KBS와 MBC는 결코 ‘그냥’ 지금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내부 PD, 기자 등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저항했지만 너무 큰 ‘권력’들이 있었고, 그들은 차근차근 해임과 징계를 반복하며 내부를 무너뜨렸다. 이명박 정권이 집
이명박(2008~2012), 박근혜(2013~2016)의 언론 농단 공영방송의 추락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을 보며 “이미 황폐해진 땅에서 썩은 꽃이 피어났다”고 개탄한 게 기억난다. 이명박 · 박근혜 집권 기간은 2009년 5월 노무현 전대통령의 비극적 자살 등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악몽의 연속이었다. 언론운동이 이 세월을 살아남아 앞날을 기약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경이롭게 느껴질 지경이다. 9년 동안 그들이 언론에 대해 저지른 범죄는 열거할 수 없이 많지만, 큰 흐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은 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