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승혁 기자] SBS 제작진이 광주광역시 붕괴사고 등 참사 장면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지만,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단순한 방송 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는 6일 현재 해당 방송분 포함 과 관련해 24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 3일 방송된 13회에서 ‘헤라팰리스’가 무너지는 장면에 실제 참사 뉴스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시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헤라랠리스’ 붕괴 장면에는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이경희 작가의 에 등장하는 푸른도라는 가상의 섬은 이영신(공효진)이 딸 이봄(서신애)과 할아버지 이병국(신구)이 살아가는 곳으로 ‘변방’의 의미를 표상하는 공간이다. 치매인 할아버지와 병에 걸린 딸 그리고 싱글맘은 모두 중심에서 밀려난 인물들이고, 그들의 삶은 변방에 위치한 푸른도라는 섬과 어울린다.드라마는 그 섬에 의료사고를 낸 후 절망하는 민기서(장혁)가 들어와 그 변방의 섬에서도 주민들에 편견에 의해 소외되는 이영신과 그 가족을 끌어안으며 자신도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 드라
[PD저널=장세인 기자] '백색증도 시각장애도 뛰어넘은', '정말 힘든 고비를 이겨낸 선수들' 2020 도쿄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의 활약을 전하고 있는 보도와 중계에서 낡은 장애 극복 서사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오는 5일 폐막하는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는 총 86명(14개 종목). 도쿄올림픽 기간에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온종일 경기 중계를 편성했던 방송사와 선수들의 얼굴로 1면을 장식했던 신문에서 패럴림픽 선수들의 경기 소식은 일부러 찾아봐야 할 정도로 적다.언론이 패럴림픽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는
[PD저널=김승혁 기자] 최근 MBC 사전녹화 비율이 70%에 달했다는 내부 비판으로 뉴스 프로그램의 사전녹화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MBC노동조합(3노조)은 지난 26일 " 24일, 25일 상당수의 리포트가 사전 제작된 녹화물인데도 생방송 뉴스인 것처럼 방영됐다”며 박성제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성향의 소수노조인 3노조는 지난 24일 19개의 리포트 중 15개(79%), 25일에는 리포트 23개 중 16개(70%)가 사전녹화됐다며 "MBC가 메인뉴스를 진행하면
[PD저널=박재철 CBS PD] 방송 송출부에서 전화가 왔다. 사고로 지금 비상 음악이 나가고 있다고. “앗! 또야? 최근 방송사고가 잦아선지 짜증 섞인 탄식이 새어 나왔다. 머릿속에서는 사고 이후 처리해야 할 번잡한 절차가 떠올랐고 송출부로 향하는 발걸음은 더뎠다. 장마 후 웃자란 풀숲을 헤집고 나가는듯한 기분이었다. 알고 보니, 클래식 음악 뒷부분에 조용히 연주된 파트를 방송 장비가 묵음으로 오인한 것이다. 송출 시스템은 18초 이상 묵음을 감지하면 사고 상황으로 프로그래밍 되어 있어 자동으로 예비 음악을 내보낸다. 수습 시절에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 진행] 젊은 청년이 눈을 뜬다. 사방이 부옇고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다. 나뭇가지에 낙하산이 걸린 채 매달려 있던 청년은 곧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커다란 무언가를 발견한다. 검은 형체가 청년을 먹으려는 순간 낙하산에서 팔을 빼낸 청년은 바닥으로 떨어져 도망칠 기회를 잡는다. 앞으로 내달리던 청년은 아치를 발견하고 뛰어든다. 이곳은 어디일까. 수풀이 우거져 있고 물이 흐르고 언덕으로 둘러싸인 공간이다. 검은 형체의 거인은 이곳으로 들어올 수 없는 것인지 아니면 청년이 다시 밖으
[PD저널=손지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사회적 물의를 빚은 MBC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 대해 제작진 의견을 청취한 뒤 제재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고 MBC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의 방송심의 규정 ‘문화의 다양성 존중’ 위반 여부 등을 심의한 결과 ‘의견 진술’을 결정했다. 앞서 MBC는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진을, 아이티 선수단 입장 화면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PD저널=장세인 기자] MBC가 도쿄올림픽 중계사고의 책임을 물어 보도본부장을 사실상 경질했다. 2020 도쿄올림픽 방송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한 MBC는 23일 제작 시스템 정비와 책임자 교체 등의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앞서 MBC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사용하고 타국 선수의 자책골을 조롱하는 자막을 달아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MBC는 “MBC 민병우 보도본부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23일 오전 임원회의에서 밝혔고 박성제 사장은 사의를 수용했다
[PD저널=손지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은 17일 동안 펼쳐진 경기 소식을 시시각각 전한 언론에 가볍지 않은 과제를 안겼다. 높아진 인권 의식과 과정 자체를 즐기는 선수들의 태도에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대형사고를 친 MBC뿐만 아니라 그동안 성과주의와 국가간 경쟁 구도를 강조했던 언론 역시 큰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한 시민들은 메달 색, 유무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며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외쳤다. 더 이상 메달을 못 땄다고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거나 이들을 향해 비
[PD저널=김승혁 기자]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 논란으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MBC가 환골탈태 수준으로 조직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매서운 질타 속에 도쿄올림픽 중계방송을 마무리한 MBC는 9일 공공성 강화 위원회 설치, 게이트 키핑‧인권 심의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콘텐츠 신뢰 회복을 위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MBC는 9일 “도쿄 올림픽 방송 논란을 계기로 콘텐츠 신뢰 회복을 위해 전사적 혁신에 착수한다”며 “올림픽 방송 과정에서 발생한 연속적 사고의 원인을 구성원들의 공적 가치에 대한 인식 미비, 콘텐츠 제작 시스템 전
[PD저널=박수선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열린 도쿄올림픽이 8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9일 조간은 메달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선수들을 조명하면서 이번 도쿄올림픽의 의미를 돌아봤다. 이날 다수 조간신문은 17일 동안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한 선수들의 얼굴로 1면을 장식했다.는 1면 에서 선수 25명의 사진과 함께 유쾌한 올림픽 도전기를 담았다.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딴 대한민국의 도쿄올림픽 순위는 16위. 개막 전에
[PD저널=김승혁 기자] 언론이 일부 커뮤니티 의견을 부풀려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아파트 ‘특공’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주택 특별공급 자격이 주어진다는 사실은 김제덕 선수가 도쿄올림픽 2관왕에 오른 뒤 혜택을 소개하는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는 지난 7월 28일 에서 김제덕 선수가 받게 될 혜택을 다루면서 “선수메달을 딴 선수들이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자격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주택자들의 부러움을 사
[PD저널=김승혁 기자] 부적절한 도쿄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MBC의 성찰과 쇄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MBC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박성제 사장이 ‘제작진 몇 명을 징계하는 것에서 그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할 정도로 총체적인 난맥상이 노출된 만큼 대대적인 쇄신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MBC 도쿄올림픽 중계방송 논란은 지난 23일 개회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등장하는 화면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사용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사진과 자막으로 참가국들을 소개해 촉발됐는데, 이번 사고를 단순한 '실수'로 보기
[PD저널=김승혁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도쿄올림픽 중계방송 논란과 관련해 “전세계적인 코로나 재난상황에서 지구인의 우정과 연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을 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성제 사장은 26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쓰인 경위와 후속 조치 계획 등을 직접 밝혔다. MBC는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를 하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는 화면에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진을 넣고, 아이티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시위대 사진과 함께 ‘대통령 암살로 정
[PD저널=박수선 기자] MBC가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면서 참가국 소개에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을 사용한 것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26일 일부 조간도 ‘나라 망신’ ‘저질 방송’이라는 표현으로 MBC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책임을 물었다. MBC는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를 하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는 화면에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진을 넣고, 아이티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시위대 사진과 함께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란 자막을 삽입하는 등 비극적인 사건‧사고로 해당 국가를 소개했다. MBC는 2008년
[PD저널=박수선 기자] MBC가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부적절한 선수단 소개 자막과 영상을 사용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해 영상자료 선별과 자막 검수 과정 전반을 철저히 조사해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MBC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 소개 사진에는 1986년 원전 사고가 일어난 체르노빌 사진을, 아이티 선수단 영상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등의 자막을 넣었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MBC는 개회식
[PD저널=손지인 기자] MBC가 오는 8월 4일부터 17일까지 취재기자·예능PD·드라마PD 등 10개 분야의 신입사원을 공개모집한다.MBC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서 ‘언론고시’라고 불렸던 기존 평가 방식을 탈피한 필기 및 면접 전형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필기전형 중 객관식 평가를 역사, 영어 등 분야의 ‘일반상식문제’에서 직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지원자의 논리력, 사고력, 추리력 등을 평가하는 ‘기본직무소양평가’로 전환한다. MBC가 올해 처음 도입하는 기본직무소양평가는 대기업, 공기업 등에서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직무적성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