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방송사 구성원들이 2008년 언론장악의 출발점이었던 YTN에서 '언론 개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그동안 누구보다도 YTN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위해 힘써왔던 노종면 기자가 최적의 YTN 사장 후보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정한 사장 선임을 위해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사 지본부(이하 언론노조 방송사 지본부)는 18일 오후 “YTN 정상화와 언론개혁의 마중물은 ‘노종면’이 정답이다”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내고 “YTN 사장추천위원회는 단순히 한 방송사의 사장을 뽑는
때론 깊은 한숨이 들려왔고, 때론 실소가 터졌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왈칵 쏟아지는 눈물을 조용히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지난 15일 부천 국제 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최승호, 제작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어떻게 공영방송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방송사로 만들었는지, 그 과정에서 수많은 언론인들이 어떻게 투쟁했고 희생됐는지, 공영방송 몰락이 우리 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끼쳤는지를 100분이라는 시간 동안 꾹꾹 눌러담았다.이 영화를 연출한 최 PD는 MBC 탐사 보도
벌써 9년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하에서 언론은 무참히 무너졌다. 특히 정권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쉬운 지배구조를 가진 KBS와 MBC는 긴 세월을 거치며 시청자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도 가늠이 되지 않는 지금, 새삼 2008년 당시로 돌아가 보려고 한다. KBS와 MBC는 결코 ‘그냥’ 지금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내부 PD, 기자 등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저항했지만 너무 큰 ‘권력’들이 있었고, 그들은 차근차근 해임과 징계를 반복하며 내부를 무너뜨렸다. 이명박 정권이 집
이명박(2008~2012), 박근혜(2013~2016)의 언론 농단 공영방송의 추락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을 보며 “이미 황폐해진 땅에서 썩은 꽃이 피어났다”고 개탄한 게 기억난다. 이명박 · 박근혜 집권 기간은 2009년 5월 노무현 전대통령의 비극적 자살 등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악몽의 연속이었다. 언론운동이 이 세월을 살아남아 앞날을 기약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경이롭게 느껴질 지경이다. 9년 동안 그들이 언론에 대해 저지른 범죄는 열거할 수 없이 많지만, 큰 흐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은 2008년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가 창립 30주년과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동시에 맞아 ‘촛불혁명과 PD연합회의 미래’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지상파를 비롯한 여러 방송사의 전‧현직 PD들과 언론‧예술계 학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한국PD연합회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반성과 자기비판, 그리고 향후 한국 언론과 PD들이 나아갈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오늘 9월 5일 창립 30주년을 맞는 한국PD연합회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특별 좌담회를 개최해 ‘촛불혁명과 P
KBS 전 직원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가 고대영 KBS 사장의 즉각 퇴진을, 응답자의 90%가 이인호 KBS 이사회 이사장의 사퇴 혹은 이사회 해체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걸로 나타났다.KBS 양대 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KBS 노동조합)은 12일 10개 사내 직능단체와 공동으로 여의도 KBS 연구관리동 1층에 위치한 KBS본부 사무실에서 ‘고대영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고대영 사장 및 이인호 이사장 퇴진 관련 전 직원 설문조사 결과와 퇴진 사유서를 발표했다. KBS 양대 노동조합과 PD협회
KBS 고대영 사장에게, 사퇴를 통해 KBS의 참담한 몰락과 위기에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지난 달 22일부터 KBS 사내 게시판에는 노동조합, PD, 기자, 아나운서, 직능단체, 각 부서 등 성명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2일 현재 30개 가까운 성명이 게재돼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가 19일 성명에서 “KBS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 의사 표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듯이 KBS 사장 퇴진 요구 목소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제작자율성을 침해하고,
“공영방송이 이대로 무너지면 제2, 제3의 최순실 게이트가 발생할 수 있다.”(KBS 강윤기 PD) 정치 권력에 종속돼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론장이 되지 못하는 공영방송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민주권시대의 공영방송 새로만들기 토론회가 2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김경진 국민의당,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NCCK언론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이영주 성균관대 사회과학대 연구교수가 발제를 맡았고, 김춘효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외래강사,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
YTN 이홍렬 상무가 페이퍼컴퍼니의 수상한 돈거래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제기된 가운데, YTN노동조합과 기자협회가 “회사는 전면 조사에 나서고, 이홍렬 상무는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는 성명을 통해 이홍렬 상무가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한 해명 발언만으로도 실정법을 위반했다고 주장을 펼쳤다. YTN지부는 “석탄사업에 투자를 했는데...”는 발언은 ‘3자 배정에 차명으로 투자 사실 시인’한 것이므로 금융실명제법, 자본시장법 위반이며, ”이상엽 씨한테서 돈 빌려썼다“는 발언도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웃음지었다. 그리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앞에서 촛불이 4개월이 넘게 타오른 후에도, 헌재의 탄핵 선고 후에도 그의 태도는 변한 게 없었다.박근혜 정권에 부역했던 MBC는 변할까. 감히 예상하건데 그렇게 쉽게, 그리고 우리가 기대하는 것만큼 빠른 시일 내에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급박했던 지난 130여일 간, MBC는 누구보다 바빴다.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 보도하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다. 등떠밀리듯 조직했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TF’는 그 어떤 언론사보다 빠르게 해체됐다. 그리고 JT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 이하 ‘언론노조’)이 언론단체 집회 현장에 커터칼을 들고 나타나 현수막을 훼손하고 집회를 방해한 50대 남성(이하 피고소인)을 특수손괴와 집회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7일 언론노조에 따르면 피고소인은 지난 23일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이 위치한 여의도 율촌빌딩 맞은 편 IFC 빌딩 앞에서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의 단체가 주최한 집회의 참석자다.당시 언론노조와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 등 언론·시민단체
* 영화 내용(스포일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영화 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다소 무거운 소재임에도 손익분기점을 넘어 관객 수 2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 , 에 이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회 고발 영화의 계보를 잇고 있다. 은 2000년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당시 살인죄로 검거된 15세 소년은 재판에서 법정최고형인 징역 15년 구형을 받고, 10년간 감옥에서 보냈다. 영화에서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 조현우(강하늘 분)는 울분이
그들은 독립 PD다. 언제나 현장 그 곳에 있다. 다시, 그들은 자본과 정치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비영리 대안 언론인 뉴스타파의 탐사 보도 프로그램을 만든다. 은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 다룰 수 없는 주제도, 건드릴 수 없는 성역도 없다. 오롯이 우리의 이야기를 전한다.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약자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가시밭길을 찾아다닌다. 은 2015년 4월 6일 세월호 1주기 특집이었던 ‘수색 중단, 그날의 기록’과 ‘인양, 국가는 속였다’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 곳곳의 어두운 그림자들에 시선을 돌
‘안광한 체제’ 판박이다. 더 앞선 2012년 MBC 파업 당시 ‘김재철 체제’의 시즌3다.김장겸 MBC 신임 사장이 추천한 MBC 본사 임원진이 확정됐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가 2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MBC 본사 임원진을 내정했다. 임원 내정자들은 당일 오후 방문진과 정수장학회가 참석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방문진은 신임 부사장에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 기획본부장에 최기화 보도국장, 편성제작본부장에 김도인 편성국장, 드라마본부장에 이주환 드라마본부 부국장,
중앙일보 2월20일자 3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북한 여성공작원 출신 원정화를 ‘단독’ 인터뷰 했다. 중앙일보에 앞서 MBN이 원정화를 인터뷰 했지만 중앙일보는 인터넷에서 ‘단독’이란 타이틀을 달았다. ‘단독’ 남발이다. 중앙일보의 ‘원정화 인터뷰’는 내용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원씨는 인터뷰에서 △북한은 오랜 시간과 거금을 들여 김정남 독살을 기획했고 △김정남 정도 되면 100만 달러(약 11억5000만원)는 선불로 줬을 것이며 △여성 용의자들도 암살훈
해직 언론인들과 언론학자들이 올바른 공영방송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학계와 현장 간 연대 방안을 논의한 결과, 언론학계가 현장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후학들에게 이 문제를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한국방송학회(회장 강형철) 방송저널리즘연구회는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성암관 3층 민트홀에서 영화 을 공동 관람하고 MBC·YTN의 해직 언론인들과 함께 한국 언론, 언론학계의 현 주소와 공영방송 지배구조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뒤,
MBC 경영진의 노조 탄압 등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한 청문회가 열린다.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은 고발 조치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홍영표, 이하 환노위)는 13일 전체회의에서 노조 활동 등을 이유로 해고하거나 보복 징계 조처를 내린 MBC 경영진에 대해 오는 24일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환노위 청문회에서는 2012년 MBC노조 파업 이후 행해진 MBC 사측의 보복성 해고와 징계, 손배가압류, 단체협약 일방 해지 등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안광한 MBC 사장, 백종문 MBC 미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