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국가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지상파 3사는 이번에도 '적자 월드컵'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 월드컵 중계방송 광고 판매는 악조건 속에 치러진 것 치고는 양호한 편이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와는 달리 경기시간대가 오후 9시~12시에 집중되면서 광고효과를 기대한 광고주들이 몰렸기 때문이다.하지만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1200억원에 달한 중계권료를 보전하는 게 어려워졌다. 방송사 안팎에서는 100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18일 치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 스웨덴 경기가 지상파 3사 통합 시청률 40.9%를 기록했다.역대 월드컵에 비해 관심이 저조한 데다 16강 진출에 회의론마저 팽배했지만,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인 만큼 시청자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지상파 3사가 동시편성한 스웨덴전 중계방송 시청률은 이영표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은 KBS가 가장 높았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대 스웨덴 전 중계에서 전국 가구기준으로 KBS의 시청률은 17%였다. 뒤를 이어 SBS는 12.5%,
[PD저널=김혜인 기자] 전국 212개 언론시민단체가 공영방송 이사 선임 개선을 위해 독자적인 방송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치적 독립과 국민 참여 방송법 쟁취 시민행동‘(’방송독립 시민행동‘)은 오는 21일 발족식을 열고 공정하고 투명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송독립 시민행동’은 전국언론노조와 전국 212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이 이름을 바꾼 것이다. '방송독립'에는 KBS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교체를 앞두고 공영방송
[PD저널=이미나 기자] 국가대표팀의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에 회의적인 전망이 쏟아지면서 지상파가 월드컵 중계권료 재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상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상파와 네이버-다음 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결렬돼 오늘(14일) 개막식과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전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보는 게 어렵게 됐다. 아프리카TV와 지상파 연합 OTT 서비스인 '푹'은 일찌감치 협상을 마무리하고 생중계를 확정했다. 지상파 3사를 대표해 이번 월드컵 중계권료 협상을 맡은 MBC 측 관계자는 "현재 시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면접관과 취업준비생, 이들의 갑을 관계가 뒤바뀐다면? 지난 10일 방송된 SBS 편에서 나온 역발상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취업준비생들의 눈이 높다는 중소기업 대표들과 일한 만큼의 정당한 보상을 원하는 청년 간 좁혀지지 않는 관계를 흥미로운 실험으로 들여다봤다.가상으로 ‘노오력 인력사무소’를 열어 취업준비생은 면접관이, 회사 대표들은 지원자가 되어 취업준비생들이 회사를 평가하고 선택하는 면접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이다. 회사 대표들은 ‘노오력에 대
[PD저널=이미나 기자]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MBC 시사 프로그램인 (아래 )가 보도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조작 의혹에 "네이버 및 직원에 대한 심각한 명예 훼손"이라며 공개 검증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앞서 3일 는 지난달 6일 의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 관련 보도 이후 검색어 '장충기'가 네이버에서 실시간 급상승 순위에 오른 지 12분 만에 사라졌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PD저널=구보라 기자] BBS불교방송(서울·경기 101.9Mhz)이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 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BBS불교방송은 “부처님 오신 날과 개국 28주년을 맞아 을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라디오 드라마 은 BBS불교방송 개국 당시부터 큰 인기를 얻어온 프로그램으로 60여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져있다. 평일 오후 3시 50분부터 10분 동안 방송된다. 은 이 가운데 근대 한국 선불교의 중흥을 이끌었던 경허대선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주 불거진 MBC (아래 )의 세월호 참사 희화화 논란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당장 출연진인 개그맨 이영자가 녹화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고, 결국 는 2주 결방을 결정했다. MBC도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하고 외부 인사가 참여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경위 파악에 나섰다. (▷ 관련 기사: '전참시', 결국 2주 결방...방심위 "최악의 사태")언론의 관심도 쏠렸다.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7일부터 14일 오후까지 포털
[PD저널=이미나 기자] '드루킹 사건'으로 댓글 조작 논란에 휩싸인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모바일 홈에서 뉴스 편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도 모바일 홈에서 제외해 검색 중심의 첫 화면으로 재편한다.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근본적 문제는 네이버 첫 화면 최상단에 배열되는 소수의 기사에 3,000만 명의 시선이 집중되는 구조"라며 "오는 3분기부터 모바일 대문 화면에서 더 이상 뉴스 편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렇다고 네이버 모바일에서 뉴스 서비스 자체가 사라지는 것
[PD저널=김혜인 기자] 포털 댓글 여론 조작을 막는 대안으로 '아웃링크'가 거론되고 있지만, 전문가와 언론계 내부에선 '아웃링크'가 전가의 보도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왔다.아웃링크(outlink)는 포털에서 뉴스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해 기사 내용을 확인하고 댓글을 게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포털에서 뉴스 내용을 보고 읽을 수 있는 ‘인링크’는 댓글조작 위험이 높기에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아웃링크가 차선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네이버는 124개 언론사들과 콘텐츠 제휴
[PD저널=이미나 기자]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피의자인 네티즌 '드루킹'에 대한 취재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언론의 오보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함량 미달의 보도가 오히려 '드루킹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드루킹 사건'이 처음 알려진 13일부터 24일 정오까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는 12,000건 가량의 기사가 쏟아졌다.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종합편성채널(아래 종편) 4사와 보
[PD저널=박수선 기자] 포털사의 뉴스 배치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국내 최초로 공익성을 강조한 뉴스 배열 알고리즘을 공개했다.한국언론진흥재단의 이번 결정은 포털 사업자가 뉴스 알고리즘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와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청탁을 받고 기사를 재배치한 사실이 드러나 홍역을 치렀지만 구체적인 알고리즘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한국언론진흥재단은 이번에 뉴스 알고리즘을 공개하면서 “포털의 뉴스 배열 알고리즘 공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기대했다.2017년부터 언론
[PD저널=이미나 기자] 일부 보수언론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특혜성 해외 출장 의혹을 제기하면서 본질과 무관한 '여비서' 동행에 주목한 보도를 내놓고 있다. 김기식 원장에 대한 의혹은 지난 5일 가 처음으로 제기했다. 는 기사를 통해 김 원장이 2015년 자신의 비서·피감기관 직원 등과 함께 미국과 유럽으로 출장을 다녀왔으며, 이 비용은 모두 해당 피감기관에서 부담했다고 보도했다.이 최초 보도 이후 일부 보수 언론에서는 김기식 원장과 대동
[PD저널=김혜인 기자] 포털 사이트의 여론 조작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26일 열린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리는 ‘포털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는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이 공동 주최했다. 유승희 의원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의 독점과 문제점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포털의 뉴스 공급이나 순위 조작, 댓글 조작문제 등 많은 문제점을 분석하고 미디어 생태계를 위협하는 포털의 제자리 찾기를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영화나 드라마 시장에서 ‘웹툰 원작’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지난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나온 웹툰 작품 수는 1,700개가 넘었다. 웹툰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웹툰과의 싱크로율 혹은 스토리 전개 문제 등으로 잡음을 안고 가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서는 웹툰 원작에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댓글이나 독자 반응을 통해 검증을 거쳤다는 점에서 드라마화에 따른 성공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윤태호 작가의 tvN 을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 한 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아래 방심위)가 미국 야후의 SNS인 '텀블러'에 가장 많은 시정조치를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텀블러'에 내려진 시정조치 중 99.4%는 성매매‧음란 정보 게재 때문이었다.방심위는 지난 18일 지난 한 해 동안 온라인에 유통된 불법‧유해정보 8만 4872건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인 2016년 20만 1791건에 비하면 57.9% 감소한 수치인데, 4기 방심위 구성이 늦어지면서 2017년 하반기
[PD저널=김사은 전북원음방송 PD/수필가] 첫눈은 예뻤다. 마치 조물주께서 “그래, 내가 맘먹고 한턱 크게 쏜다”라고 인심이라도 쓴 것처럼, 풍성하고 사랑스러웠다. 새초롬한 듯 그러나 조신한 자태로 하늘거리며 내려와 사뿐 내려앉았다. 사람들은 오랜만에 맞이한 풍성한 첫눈을 서설(瑞雪)이라고 좋아했다.새해 들어 눈 소식이 이어졌다. 화요일에 함박눈이 내렸다. 굵고 탐스러운 눈이 목화솜처럼 쌓였다. 함박눈이 내리면 그해 풍년이라고 덕담이 이어졌다. 첫 눈의 감흥을 되새기며 운전대를 잡고 출근했다. 예측한 것처럼 도로는 빙판길이고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