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 첫 번째 국정감사를 앞두고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언론인들의 부당해고와 정권의 언론 통제 방지를 위한 법안 통과를 국정감사의 주요 의제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9일 오후 2시 언론노조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공정 언론인들은 일터로 (돌려보내고), 정권에 부역해 언론자유를 말살한 이들은 단죄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백종문 녹취록’, ‘김시곤 녹취록’ 등을 통해 드러난 정권의 언론장악 정황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와 함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주장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 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드리는 편지글’을 띄웠다. 추 대표는 이 글에서 세월호 특조위 활동 연장과 백남기 농민, 가습기 살균제, 한일 위안부 협상 등의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동시에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의 이행을 촉구했다.추 대표는 이날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는 제목의 편지글에서 “나는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미국의 3대 대통령이었던 토마스 제퍼슨의 말을 인용하며 “그 나라의 언론자유는 민주주의를
20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신상진, 이하 미방위)의 첫 국정감사가 오는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열린다.미방위는 지난 6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했다. 이달 26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를 시작으로 △9월 27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시청자미디어재단 △10월 7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데이터진흥원 △10월 10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한국PD연합회(이하 PD연합회) 30대 회장에 오기현 SBS PD협회장이 취임했다.PD연합회는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영등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29주년 기념식 및 제29·30대 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오기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수적천석(水滴穿石), 물방울이 모여 돌을 뚫는다고 한다. 3000여 우리 PD연합회 회원들의 힘이 모이면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오 회장은 1988년 CBS에 입사해 을 연출하고, 1991년 SBS에 입사했다. ,
9월 5일, 한국PD연합회가 창립 제29주년을 맞았다. 1987년 민주화 운동을 촉매로 군사 정권의 언론 통폐합과 언론 통제로 인해 왜곡과 편파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방송‧언론인들이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국PD연합회의 탄생은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방송‧언론인들의 민주화를 향한 열망의 실현을 위한 시작이었다. 하지만 방송민주화의 열망으로 탄생한 한국PD연합회가 서른 돌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한국의 방송 현실은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낙하산 사장에 맞서 공정방송 회복을 요구하다 해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방송의 날(9월 3일) 축하연에서 “방송은 한류의 전초기지”라고 강조하며 “규제 혁파”를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또한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가 있다면 과감히 개선하겠다”며 지상파 방송 등에 대한 “간접광고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지상파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광고규제 완화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공식’ 화답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박 대통령은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양질의 (방송) 콘텐츠가 계속 생산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불합리
제53회 방송의 날(9월 3일)을 앞두고 이른바 방송 정상화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방송계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소야대(與小野大)로 구성된 20대 국회의 첫 번째 정기국회가 1일 시작된 가운데, 임기 시작 이전부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에 뜻을 모으며 정기국회 내 처리를 공언한 야당의 모습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시작부터 파행이긴 하지만, 정기국회에 주어진 100일의 시간 동안 야당이 여당의 협조를 끌어내 처리해야 할 법안들은 무엇이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또 이 법안들이 적용될 경우 방송의
제53회 방송의 날(9월 3일)을 이틀 앞둔 1일 저녁 방송의 날 축하연이 열린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첫 행사 참석이었던 2013년 축사에서 “공정성과 중립성, 사회적 책임” 등을 방송의 핵심 가치로 꼽으며 “국민의 높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방송인의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로 전 이명박 정부에서 발생한 정권의 방송 장악 현실의 개선 의지를 전제하지 않은, 공정성 등의 실현 대책은 빠진, 듣기만 좋은 원칙의 말에 언론인들은 대선 후보 시절 박 대
언론과 기자에게 이른바 ‘기레기’라는 별명이 붙은지 오래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거의 모든 언론이 피해가지 못했던 “학생 전원 구조” 오보 사례처럼 부정확한 정보를 확인조차 않고 보도하는 데 급급하거나,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은 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농민 백남기 씨 사건과 최근 논란인 경북 성주 사드 배치 등의 사안처럼 갈등 상황을 조정하고 약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언론이 정부의 편에서 침묵하거나 여론을 왜곡하는 모습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이런 가운데
“이런 식으로 지금 국가가 어렵고 온 나라가 어려운데 지금 이 시점에서 그렇게 그 해경하고 정부를 두들겨 패야지 그게 맞습니까? 아니 그래서 그 사람들이…” (6월 3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7개 언론단체가 공개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시곤 전 KBS 국장의 통화 녹취록 중 이 전 수석의 말)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는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공동주최로 ‘보도지침 폭로 30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주언 전 KBS 이사는 “30년 전 제5
가 300명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6%가 ‘이정현 녹취록’ 속 내용을 “청와대의 언론통제”로 보고 있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여권 관계자들이 “홍보수석 본연의 업무”를 했을 뿐이라고 아무리 주장해도, 다수의 기자들은 “통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17일 는 한국기자협회 창립 52주년을 맞아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10일 기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76%는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선출을 두고 일부 언론에서 ‘호남 출신 첫 보수정당 대표’ 등의 의미 부여를 하고 있지만,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10일 이정현 신임 대표를 독일 나치 선전장관이었던 “괴벨스”에 비유하며 여당 대표로서 자격이 있는지 따져 묻고 나섰다.이른바 ‘이정현 녹취록’을 통해 공영방송 보도 통제 정황이 드러나 방송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이를 당 대표로 선출한 새누리당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언론노조는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국장의 녹취록과 비망록으로 드러난 보도개입은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 이정현 의원이 지난 9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누리당의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인 2014년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를 통제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언론노조에 의해 공개된 이후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이 의원이 새누리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퇴행하고 있는 언론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언론계의 노력이 또 하나의 장벽을 만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언론인들도, 세월호 특조위도, 순천 주민들도 방송법 위반 지적했지만…현재 검찰은 이정현 신임 대표의 방
8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5일 성주 촛불집회에 참석해 “주민등록이 성주로 돼 있지 않아 외부세력이라면 대통령의 주민등록도 성주가 아니고, 얘기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말한 방송인 김제동 씨에 대한 방송 퇴출 요구로 해석 가능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김제동 씨는 현재 유료방송인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진행을 맡고 있을 뿐,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정치권, 특히 여당 국회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이명박 정권 시절인 2008년 이후 지상파 방송에서 불거진 진보 성향의
한미 양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공식화하고 닷새 뒤인 지난 13일 국방부는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를 확정했다. 이후 신문과 방송 등 다수의 언론에서는 성주군민의 반발에 대해 ‘외부세력’, ‘님비(NIMBY)’, ‘국가 분열 세력’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반면 정작 사드 배치의 당초 목적이나 전자파의 유해성, 절차상의 하자 등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입장은 언론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고 있지만 성주군민의 온전한 목소리는 찾기 어렵다. 이 같은 언론에 대해 성주군민들은
야3당이 공영방송 사장 선임 시 특별다수제(재적이사 3분의 2 이상 찬성)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 발의에는 총 162인(더불어민주당 116인, 국민의당 37인, 정의당 6인, 무소속 3인)의 국회의원이 참여했는데, 이는 20대 국회 들어 최대 규모의 공동 발의다. 사실상 새누리당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야당 의원(무소속 포함 171인 중 162인)들이 참여한 결과다. 야3당은 정기국회 내 법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관련기사] 공영방송 이사 추천 권한,
174인의 언론학자들이 이른바 ‘이정현 녹취록’을 통해 드러난 공영방송에 대한 청와대의 보도통제 정황의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14일 발표했다.174인의 언론학자들은 이날 ‘공영방송의 독립과 언론자유를 촉구하는 언론학자 일동’이란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정현 녹취록’에 대해 “군사독재 정권 시절에나 이루어지던 언론통제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들 언론학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공영방송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기사 교체를 압박하는 게 홍보수석의 ‘통상적인 업무협조 요청’이라고 주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