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TBS 이 지원금 중단이라는 거센 외풍 속에서 청취율 1위 자리를 지켰다. 8일 TBS에 따르면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2022년 3라운드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이 청취율 13.9%를 기록했다. 2018년 1라운드 이후 5년 연속 1위다.시사 프로그램 청취율 2위에는 MBC 이, 3위에는 이전 조사에서 11위를 차지했던 TBS 이 올랐다. 은 3.9%의 청취율로 2분기 연속 저녁 시사 프로그램 1위를
[PD저널=박재철 CBS PD] 주언규 씨는 질문하는 사람이다. 한 달에 3억 원을 버는 사람이고 183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파워 유튜버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는, 물음에 집요한 사람이다. 본명보다 채널명(신사임당)으로 불리는 사람. 30분 남짓한 방송 인터뷰에서 그를 따라다닌 질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들은 밖보다는 자기 안을 향하고 있었고 갈등 상황에서 가늠자가 됐다. 원론적인 자신의 질문에 그는 솔직히 직면했다.1) “난 어떤 사람인가?”그는 성장을 필요로 하는 이었다. 내외적으로 커나가는 자신을 확인하고픈 욕망이
[PD저널=박수선 기자] 김의철 신임 한국방송협회장이 “최근 공공미디어의 독립성이 정치·경제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협회 회원사들과 함께 의지를 모아 공적 가치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일 취임한 김의철 한국방송협회장(KBS 사장)은 2024년 7월 31일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김의철 회장은 지난 4월 1일 열린 한국방송협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오랜 기간 무료 보편적 방송 서비스를 통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다양성을 지키는 공공재
[PD저널=장세인 기자] TBS가 '조례폐지안’ 발의로 존립이 위태로워지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 26일 민주당 의원 77명이 참여해 '공영미디어 길들이기 중단'을 촉구한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28일에는 의원들이 TBS를 직접 방문,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8일 정필모,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TBS에서 이강택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 자리에는 TBS의 임현철 보도본부장, 송원섭 라디오제작본부장, 이승훈 전략기획실장, 봉우종 방송기술본부장도 참석했다.정필모 의원은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시사교양·예능·라디오PD, 취재기자 등 13개 분야의 신입직원을 공개모집한다. KBS가 28일 공개한 2022년 신입직원 공개채용 모집요강에 따르면 모집 규모는 109명으로, 작년 83명보다 26명이 늘었다. 모집분야와 인원은 △취재기자 18명(전국권 9명, 지역국 9명) △스포츠기자 1명 △시사교양PD 17명(전국권 11명, 지역국 6명) △예능PD 2명 △라디오 PD 2명 △스포츠 PD 2명 △촬영기자 6명(전국권 3명, 지역국 3명) △영상제작 7명(전국권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송 점수 조작 의혹이 제기된 KBS 를 심의한 결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의결을 보류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26일 회의에서 (5월 13일분)이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는지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5월 13일 KBS 는 음원 순위를 집계하면서 가수 임영웅의 '방송 횟수 점수'에 0점을 줬다. 1위 후보로 경쟁한 가수 르세라핌이 방송 횟수에서 더 큰 점수를 얻어 1위를 차지하자, ‘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 TBS 등 7편이 제268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1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 7편을 선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에선 우크라이나에 직접 들어가 전쟁의 참상을 전한 KBS (연출 유희원, 작가 조정화·김문수·최현서·김혜리)이 선정됐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에 맞춰 제작한 특집 프로그램 은 한국인 PD의 시점으로
[PD저널=박재철 CBS PD] “승산 유무를 넘어선 곳에서 사람이 사람에게 무언가를 전하고,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다.” 서경식 교수는 ‘시의 힘’을 이렇게 정의했다.승산을 가늠할 때는 이성이 작동한다. 누군가 승산 없는 일을 도모하면 비이성적으로 분류된다. 그때의 승산이란 효용과 성취라는 세상의 셈법이다. 그 셈법에 비춰보면 시는 일견 무용하고 무기력해 보인다. 하지만 진실한 전언은 간혹, 누군가의 바윗덩어리 같은 마음의 틈을 비집고 그곳에다 좌우로 흔들 지렛대를 깊숙이 집어넣기도 한다. 독자를 승산을 따지지 않는 영역으로 어느
[PD저널=엄재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공영방송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MBC와 KBS가 지방선거 이후 실시한 '여론영향력', '신뢰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평가를 받았다는 결과를 연달아 내놨다. 지난 14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언론노조가 KBS와 MBC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가 거센 반발에 직면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서도 보수 성향 단체가 작성한 '제20대 대통령선거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 활동 백서'를 토대로 "공영방송은 중립성과 공정성 상실로 국민 신뢰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KBS 라디오에 출연해 “KBS, MBC 다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니냐”며 공영방송사와 노조에 적대적인 시선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언론노조 좌지우지“ 발언은 국회 과방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14일 KBS 에서 진행자인 최경영 기자가 ”민주당은 여당이 방송을 장악하려고 해서 과방위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묻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여당이 어떻게 방송을 장악할 수 있겠냐“며 ”인
[PD저널=익명의 TBS PD] 저는 TBS PD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느 순간 공중분해될 수 있는 회사의 막내급 PD입니다. 제가 실명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선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 사회는 그때로 회귀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불안함 때문일 것입니다. 지방선거가 다가올 때마다 TBS PD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새로운 서울시 행정부와 서울시의회가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를 알고 그 노선에 맞춰야 내년도 예산을 좀 더 받을 수 있어서겠지요. 자연
[PD저널=장세인 기자]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양 가족은 뉴스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의 바람과 달리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언론은 경찰이 실종경보를 낸 지난달 24일부터 대대적으로 보도를 쏟아냈지만, 생활고 등 가족의 사생활을 캐는 데 집중할 뿐 사회안전망 부재 등 구조적인 문제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서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이 사건을 다룬 보도는 총 789건으로 집계됐다. 실종된 일가족의 사망이 확인된 지난달 29일까지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특
[PD저널=박재철 CBS PD] 대구 봉제공장의 둘째 딸로 시작해 존스홉킨스대 교수로 끝나는 길이 하나 있다. 기립성 빈맥 증후군이라는 질환에서 출발해 12만의 셀럽 유튜버에 도착하는 길도 있다.지나영 씨와 나눌 이야기의 방식을 고민하면서 어떤 길로 가야 하나 잠시 고민했다. 게스트 섭외 후 질문지를 쓸 때 ‘흐름 잡는 일’이 첫 번째다. 현안 때문에 연결한 인물은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물으면 무난하다. 하지만 심층적인 인터뷰에서는 펼치는 페이지마다 전개되는 이야기가 다르다. 다층적인 삶의 서사를 품고 있는 초대손님은 어느 페이지부
[PD저널=장세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주도한 미래혁신포럼과 관련해 비판적인 논평을 내보낸 방송사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항의 전화를 받은 YTN 측은 “별도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28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제원 의원 실명을 거론하며 “자신의 행태에 대해 방송에서 비판 좀 했다고 방송국에 전화해서 저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항의하는 게 권력 실세가 할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서워서 방송 패널 못하겠네요. 권력을 잡으니 과거로 돌아가나
[PD저널=장세인 기자] KBS · EBS 등 7편이 제267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2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 7편을 결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을 수상한 EBS (연출 빈정현 이희원, 작가 김미지 정명)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아동을 ‘인권의 주체’로 조명한 프로그램이다. 6부작에 걸쳐 학대 피해자 장기 밀착 취재, 한국 아동
[PD저널=박재철 CBS PD] 은 매주 일요일 12시에 펼치는 ‘만인보’였다. 인간군상의 희노애락이 흥겨운 노랫가락에, 저마다의 곡진한 사연 속에 갈피갈피 가득했다.브라질에 가 있는 아빠를 그리워하며 눈물짓는 세 살배기부터 “귀만 조금 어두울 뿐 목소리는 아주 카랑카랑 하셨다”던 115세의 촌로까지 실로폰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모든 연령층에 꿈의 무대를 제공했다. 후에 ‘가인 신드롬’을 일으킬 무명의 트로트 가수도 이곳을 거쳐 갔다 하니 등용문으로서도 꿈의 무대라는 칭호는 클리셰는 아닌 듯싶다.
[PD저널=엄재희 기자] "여성기자들이 ‘1면을 장식하라’는 단체를 만들고 언론사에서 성평등이 실현되지 않고, 여성의 시각을 중시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페미니스트의 움직임이 있자 전통 언론에서 차츰 기사로 다루기 시작했다.” '디지털 페미니즘' 연구자인 조지안 쥬엣 파리2대학 명예교수는 프랑스 언론이 페미니즘에 관심을 돌린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영미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프랑스 페미니즘 촉발과 확산의 과정, 이후 이어지는 여성혐오 현상은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다. 한국언론학회가 14일 조지안 쥬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