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직접 ‘수신료 분리징수’ 여론전에 나서면서 '공영방송 길들이기'에 강한 드라이브가 걸리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9일 국민제안 홈페이지에 올린 ‘TV 수신료 징수방식 개선’ 글에서 “최근 대부분 가정에서 별도 요금을 내고 IPTV에 가입해서 시청하거나 넷플릭스 같은 OTT를 시청하는데, 전기요금 항목에 의무적으로 수신료를 납부하는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통령실 국민제안을 통해 제기됐다”며 “지금과 같은 수신료 징수방식이 적절한지, 보다 합리적인 징수방식이 있는지, 나아가 수신료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역·중소방송사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48편을 선정해 36억원을 지원한다. 방통위는 지역밀착형(정규·시사보도) 분야, 경쟁력 강화(정규·특집·파일럿) 분야, OTT 등 신유형 콘텐츠 분야에 접수된 기획안 심사를 거쳐 48편을 지역·중소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원작 중에선 지역MBC와 지역민방, 해외 방송사들이 공동제작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KNN을 포함해 9개 지역 민영방송사가 공동제작하는 는 경쟁
[PD저널=임경호 기자] 정부가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홍석준 의원이 ‘인터넷 포털과 언론 상생 협력 발전'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6일 국회에서 열었다. 권성동 의원은 “포털사는 언론사를 취사 선택하고 뉴스 기사 배치를 임의적으로 재배열하는 등 사실상의 편집권 행사를 통해 여론을 조작하거나 양극화하는 행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어 “포털사의 확증편향 문제와 철저한 수익에만 매몰된 기사 노출로 인해 자극적이고 반사회적인 가짜뉴스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정당별 민원 건수 공개가 불법이라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 “비공개 정보에 해당되지 않는 통계자료”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가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비밀유지 의무’ 위반 등으로 고소하자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연주 위원장이 정당별 민원 건수를 공개한 행위가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제7조(정보 보호),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7조(청렴 및 비밀유지의무), 형법 제172조(공무상 비
[PD저널=엄재희 기자] 정부·여당 인사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KBS 공사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김의철 사장이 "지천명을 맞은 2023년에도 KBS는 정치적 독립 등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2일 KBS 아트홀에서 열린 공사창립 기념식은 1973년 3월 3일 KBS가 문화공보부 산하 방송국에서 공영방송으로 거듭난 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특히 올해 공사창립 50주년을 맞은 KBS는 '50년사' 발간, 'KBS를 빛낸 50인' 선정 등을 추진하면서 대대적으로 기념일을 준비해왔다. 김의철 사장은 인사말에서
[PD저널=임경호 기자] SBS가 보도와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부사장직을 신설한 것을 두고 내부에서 사측 민원 해결 수단으로 보도기능이 동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SBS는 3월 1일자로 방문신 SBS 문화재단 사무처장을 보도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에, 고철종 SBS 논설위원실장을 대외협력실장에 발령한다고 23일 밝혔다.'보도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새롭게 생긴 직책으로 보도와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한다. 보도 기능을 담당하는 보도본부와 정책팀, 법무팀 등이 속한 대외협력실은 업무 연관성이 떨어져
[PD저널=엄재희 기자]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정당이 제기하는 방송 민원이 폭증하면서 방송심의 안건이 정치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여야 추천으로 구성된 위원회 구조의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연주 위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5기 위원회는 ‘표현의 자유 보장’과 ‘최소 규제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해왔다. 지난 1년 반 동안 방송심의로 법정제재를 받은 241건 가운데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7건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2021년 8월 출범한 이후 위원장이 가
[PD저널=박수선 기자]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방송통신위원회 국‧과장에 이어 심사위원장까지 구속되자 가 “방통위원장이 몰랐을 수 있나”라며 한상혁 위원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 모 교수는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당시 종편 재승인 업무를 담당한 국장은 지난달 구속‧기소됐고, 주무 국장은 지난 1일부터 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TV조선의 최대주주인 는 20일자 사설
[PD저널=박수선 기자]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6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 수사의 종착역이 가까워지면서 한상혁 위원장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북부지검 형사제5부(부장검사 박경섭)는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16일 방송통신위원장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지난해에 90억원의 영업손실과 1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15일 이사회에 이같은 내용의 2022년도 결산안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KBS는 전년도에 90억원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118억원 낸 것으로 예측된다. KBS 경영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139억원, 2021년에는 7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KBS는 지난해 MBC는 570억원, SBS는 1430여억원의 영업이익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KBS는 방송제작비 증가와 자회사인 미디어텍
[PD저널=박수선 기자] 15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재승인 심사를 앞둔 TV조선의 재승인 조건 이행 여부를 놓고 여야 추천 위원들이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방통위는 오는 4월 재승인 기간이 끝나는 TV조선이 2020년에 받은 재승인 조건과 권고사항을 이행했는지 실적 결과를 보고받았다. 방통위는 2020년 TV조선의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하면서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제고를 위해 제출한 사업계획서 준수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공정성' 조항 위반 법정제재 건수 5건 이하로 유지 △방송관련 학회 등 복수의
[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 본회의 직행이 점쳐지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에 제동이 걸렸다.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제안한 수정안에 대해서도 여야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대통령실이 거부권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흘러나왔다. 9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완주 의원은 “오늘 대통령실에서 안건조정위안 그대로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보도를 접했다. 국회에서 긴 논의를 거친 법안이 결국 거부된다면 여야를 떠나서 많은 노력을 소비한 실리가 무엇인지 회의적”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2일 대통령실에 ‘디지털·미디어 혁신 성장전략 추진’ 등을 골자로 한 2023년 업무계획을 서면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방통위 업무보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방통위원장을 ‘패싱’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면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정부부처 '대면' 업무보고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방통위와 같은 처지에 놓인 권익위원회는 2일 서면으로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방통위는 미디어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혁신 성장 디지털·미디어 동행 사회’를 비전으로 4대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정보학회가 “언론자유와 미디어 지형의 공공성이 절멸 직전에 처했다”며 ‘언론과 권력’을 주제로 연속 세미나를 개최한다. 언론정보학회는 “안착한 줄 알았던 민주적 가치와 제도가 다시 위협받는 상황이다. 놀라운 사실은 이를 진두지휘하는 주체가 대통령 당사자란 점”이라며 “더 놀라운 건 대통령 스스로 본인을 자유민주주의 신봉자라 여기고 있다는 착각이다. 그러면서 언론자유와 미디어공공성이 위기에 처해지고 있다”고 세미나 개최 배경을 밝혔다. 검찰과 감사원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 조작이 있다고
[PD저널=엄재희 기자] KT의 일방적인 통보로 논란이 된 통일TV 계약 해지 사태는 결국 법정에서 부당성을 다투게 됐다. 통일TV는 조만간 계약효력존속을 확인하는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다. 진천규 통일TV 대표는 "보도를 보면 KT는 (통일TV 방송 내용과 관련해) 민원이 많이 제기됐다고 하는데, 송출 중단 당일까지 주의를 준다거나 (시정을 요구하는 연락이) 전혀 없었다”며 “변호인단 구성을 마쳤고, 소송 자료가 준비되면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KT는 '지니TV' 채널 262번에 송출하던 통일TV에 '
[PD저널=임경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 직회부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입법 저지' 여론전에 들어갔다. 민주당의 방송법 개정안 단독 처리를 “날치기”라고 비판해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영방송 개악법 무엇이 문제인가?’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박성중‧홍석준 의원실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홍 의원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법은 공정성과 대표성, 이해관계자로부터의 독립성을 담보해야 하는데 민주노총과의 관계성, 수십 개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정부 때 중점적으로 추진한 팩트체크 플랫폼 팩트체크넷이 예산 삭감의 여파로 결국 문을 닫는다.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공동 출자해 세운 재단법인 팩트체크넷은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법인 해산을 의결했다. 팩트체크넷은 올해 정부 예산의 절반 이상이 삭감돼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해산을 결정했다. 시민참여형 팩트체크 플랫폼을 표방한 팩트체크넷은 2020년 말 출범해 언론인과 시민이 협업하는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운영됐다. 2022년 말 기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