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수용함과 동시에 지켜야 할 것도 있습니다. 공영방송으로서 갖추어야 할 공정성, 객관성입니다. 보도, 시사 뿐 아니라 모든 콘텐츠에 기본으로 내재돼야 할 가치입니다. 공영방송 KBS에 대한 자부심의 근본 원천입니다.”(고대영 KBS 사장, 2015년 11월 24일 취임식)사상 첫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해 11월 24일 취임식을 가진 고대영 사장은 취임사에서 공영방송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고 사장 취임 100일을 맞이한 3월(3월 2일 기준), KB
언론・시민단체가 방석호 전 아리랑TV 사장의 ‘호화 출장’과 지난해 사장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고대영 KBS 사장의 ‘청와대 낙점설’에 대한 특별 및 국민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언론노조,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11개 언론・시민단체는 3일 오후 2시 서울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방 전 사장은 미국 출장을 가면서 가족을 동반해 현지에서 최고급 차량을 빌리고 호화 레스토랑과 쇼핑몰을 다니는 등 이른바 ‘호화출장’ 논란이 지난 1일 과 보도를 통
문화체육관광부가 호화 미국 출장 파문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의 사직서를 하루 만에 수용하자 '꼬리 자르기' 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2일 서울 서초동 아리랑국제방송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론노조와 아리랑TV 구성원들은 방석호 사장을 스스로 물러나도록 하는 것은 국민 혈세로 퇴직금을 주는 것이라며 “사의 수용 반대’와 법인카드 불법 유용 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현행 규정은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면 사의를 수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을 가면서 가족을 동반해 호화 레스토랑 등을 돌아다닌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난 가운데 1일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공공기관, 공영방송 사장의 부정부패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정부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이날 과 보도에 따르면 방석호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하던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을 가면서 가족을 동반해 현지에서 최고급 차량을 빌리고 호화 레스토랑과 쇼핑몰 등을 돌아다녔다. 당시 아리랑TV는 국내 방송 사상 최초로 한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방송계가 방송사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재단설립기금(705억원)이 바닥날 위기에 있는 아리랑TV의 방석호 사장이 지난해 9월 가족들을 동반한 미국 뉴욕 출장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등 회사 자금으로 가족여행, 호화 출장을 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언론노조는 오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아리랑TV 사옥 앞에서 방 사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1일 단독보도에 따르면 방 사장은 지난해 5월 유엔총회 방송 준비를 위해 단독출장을 갈 때도 비행기 표값으로 75
이동통신 3사에서 운영하는 IPTV 업체들이 유료 이용자들에게도 광고시청을 강제하며 이중 수익을 챙기는 것은 불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실행위원장 조형수 변호사)는 5일 SK브로드밴드와 KT, LGU+ 등 IPTV 업체 3사를 공정거래법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에 신고했다.참여연대는 이날 IPTV 업체 3사를 신고하면서 유료 콘텐츠 이용자들에 대한 이들 업체의 광고시청 강제 행위 실태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언론은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공정성’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언론에서 ‘공정성’이 실종됐다고 말한다. 누구를 위한 ‘공정성’이며, 무엇을 위한 ‘공정성’인지 묻는다. 시청자들은 공정하지 않은 언론으로부터 등 돌리고, 언론을 ‘기레기(기자+쓰레기)’라고까지 표현한다. 그렇다면 과연 공정성이란 무엇일까. 공정성 있는 언론을 만드는 책임과 의무를 지는 것은 누구이며, 언론이 ‘공정하다’는 것은 과연 누가 판단하는 것일까. 사법부는 지난 2015년 여러 판결을 통해 이 같
고대영 KBS 사장 ‘청와대 낙점설’의 진실을 규명해달라는 ‘국민감사청구운동’을 본격화한다. 언론노조,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언론・시민단체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일부터 ‘KBS사장 선임 청와대 개입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국민감사청구를 감사원에 신청하기 위해 시민들로부터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인 300명 이상 연명하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다.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정권 핵심부에서 (KBS 사장 선임 등에) 개입했다는 짐작이 있었는데
부산시가 감사원 특별감사 결과를 근거로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용관 집행위원장 등 3인을 검찰에 고발한 것은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다큐멘터리 상영에 따른 보복행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에서의 표현의 자유 침해가 심각하다. 점점 국제 망신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부산시의 이용관 집행위원장 등에 대한 고발을 언급했다.유 최고위원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상영 이후 보복성 고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명예훼손 등과 관련된 정보 심의에 대한 신청 대상자를 기존의 당사자에서 제3자도 가능하도록 하는 심의규정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정부 혹은 정치인에 대한 비판을 차단하는 검열 수단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법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의 우려에 대해 방심위는 공인에 대한 명예훼손에 한해서는 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은 후 심의하겠다고 밝혔다.방심위는 10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 일부개정에 관한 건’과 ‘명예훼손 관련 통신심의제도 개선에 관한 건’을 다수결에 따라
김재철 전 MBC 사장의 법인카드 유용 사건에 대한 자체 감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방문진) 이사회에서 뒤늦게 나왔다. 김 전 사장은 2심 판결에서 법인카드 부정 사용이 인정돼 유죄를 받은 바 있다. 방문진은 지난 17일 오후 정기이사회를 열고 임진택 MBC 감사로부터 비공개로 ‘MBC 2015년도 하반기 업무 보고(감사 보고)’를 받았다. 이 날 이사회에서는 김재철 전 사장의 법인카드 사적사용에 대해 MBC 자체 감사가 부실했던 점, 그리고 김 전 사장 이후 경영진의 법인카드 남용을 예방
MBC(사장 안광한)가 대법원의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8년 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제작진을 재징계한 것은 ‘무효’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MBC 안팎에서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이번 판결에 대해 당시 제작진이었던 조능희 PD(현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는 “그동안 제작진을 지지해준 수많은 시민 여러분과 이 기쁨을 같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제11민사부(부장판사 김함성)은 16일 오후 2시 ‘미국산 쇠고기, 과
지난 2012년 MBC 파업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법원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오연정)는 9일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 11단독(신중권 판사)는 업무상 배임과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사장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항소심 재판부는 “공영방송의 수장인 김 전 사장이 법인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해 주말이나 휴일 등에 호텔에 투숙하고 고가의
‘부당 방송 개입’, ‘외유성 출장’, ‘사적 유용’. 최근 공영방송 3사(KBS, MBC, EBS) 이사장들을 비판하는 내용들이다.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이인호 KBS 이사장과 김문환 방송문화진흥회(MBC) 이사장이다.이인호 KBS이사장은 KBS가 단독 보도한 ‘이승만 정부, 한국전쟁 발발 직후 일 망명 타진’(6월 24일 보도)에 대한 ‘보도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8일 임시 이사회를 소집했다. ‘보도의 정확성 제고 방안에 관한 보고’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서다.이 이사장은 대표적인 뉴라이트 역사학자로 취임 당시부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이하 미방위)가 6일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고 있는 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문환, 이하 방문진)의 김문환 이사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구를 하기로 했다.미방위는 6일 열린 미방위 전체회의에서 결산 부대의견으로 2년간 해외출장에 6억 5000만원을 사용해 ‘외유성’ 논란이 일고 있는 9기 방문진 이사회에 대해 해외 출장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 요구를 하기로 했다. 앞서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방문진 감사를 여야는 합의했고, 이날 전체회의에서 다시
오는 8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문환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 이사장이 지난 2년 동안 열 두 차례, 모두 74일 동안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열흘에 하루 꼴로 외국에 있었던 것으로, 해외 출장 경비로만 6억 5000만원을 사용했다. 해외 출장이 잦은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순 없다. 하지만 해외 출장 이후 작성된 결과보고서의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과 함께 관광으로 볼 수 있는 일정들도 포함돼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어 ‘외유성’ 논란이 일고 있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소속 최민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문제가 현재까지도 계속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언론·학술·환경단체들이 공동으로 4대강 사업을 왜곡한 언론 보도 사례를 발표하고 언론에 책임을 물었다.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 환경운동연합, 대한하천학회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찬동하는 언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4대강 사업의 악영향이 계속 나타나는데도 언론은 일말의 반성도 없다”고 규탄했다.이철재 대한하천학회 연구위원은 “4대강 사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