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심사를 진행 중인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24일 공청회를 열었다. 인가 심사 과정에서 미래부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외부 의견을 공식 수렴하는 자리였지만, 심사기준은 물론 이동통신과 유료방송,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 등 기본 자료의 공개조차 없었다. 방송‧통신 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예고하는 사안임에도 정부가 형식으로만 여론을 수렴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서둘러 논의를 마무리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날 공청회에서 이어진 이유다.결합상품 폐해 부정하며 멀티플렉스 효과 말하
한국방송협회(회장 안광한, 이하 방송협회)가 15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승인을 불허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다. 지상파 방송 협의체인 방송협회는 의견서를 통해 방송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화로 인한 콘텐츠 시장의 황폐화, 재벌기업의 방송 공공성 침해 등을 이번 인수합병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방송협회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방송 플랫폼 시장이 다자 간 경쟁 구도에서 KT와 SKT의 양강 체제로 변화할 것을 우려했다. SKT가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하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약 7
지난해 이동통신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최대 케이블방송업체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한다는 발표 이후 동종업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학계 등에서 반대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참여연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0.6%가 두 기업 간 인수합병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14개 시민단체, 노동조합, 지역·미디어단체가 함께 결성한 연대단체인 ‘방송통신 공공성 강화와 이용자 권리보장을 위한 시민실천행동’(이하 방송통신실천행동)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을지로
MBC 녹취록 사태의 진실규명을 위해 MBC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에 관련 자료제출 요구에 나서자며 4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야당 추천 상임위원들이 안건을 제의했지만 최성준 위원장을 비롯한 여권 추천 위원들의 반대로 심의‧의결 여부조차 결론짓지 못했다. 추후 상임위원 간담회 등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방통위에 자료제출 요구 권한이 있는지에 대한 의견조차 갈리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방통위의 자료 제출 요구권 법적 근거 해석조차 ‘각각’이날 논의는 시작부터 엇갈렸다. 야당
또 다시 글로벌 경쟁력 주장이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전문가 토론회’에서 인수합병에 찬성하는 학자들은 이미 국경이 사라진 방송시장 안에서 넷플릭스(Netflix)와 유튜브(Youtube)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해 유료방송의 경쟁력을 키우는 차원에서 이번 인수합병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사실 글로벌 경쟁력은 방송시장에 신규 사업자를 등장시키거나 변화를 예고하는 상황마다 등장하는 얘기로, 지난 2009년 정
고작 보름의 불안한 휴전이었다. VOD 대가 산정 등의 문제를 놓고 갈등하고 있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들이 2월의 시작과 동시에 저마다 각각 신규 VOD 공급 중단과 MBC 채널 광고 중단을 무기로 휘두르며 또 다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이런 치킨게임은 보름 전에도 있었다. VOD 대가 산정 등의 문제로 갈등하던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들은 지난해 12월 협상 결렬과 함께 테이블을 떠났고, 저마다 취할 수 있는 강공책을 선택했다. 그 결과 지상파는 새해 첫날부터 케이블에 대한 신규 VOD 공급을 끊었고, 케이블은 지상파 측의 협상
“(MBC 관련 녹취록) 보도를 봤는데 방송법 제4조(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와 관련해 발생한 문제는 현재로선 없다고 본다.” MBC가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증거 없이 해고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언론‧시민단체들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특별조사와 면담을 요청하고 나섰지만, 최성준 위원장은 27일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2012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MBC 관련 논란들은 기본적으로 내부의 노사 갈등에 해당하는 문제인 만큼, 방통위가 개입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지난 25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
27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2016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이날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공익성‧공정성 확보와 방송의 산업‧경제 가치 조화 △시청자‧이용자 중심 정책 추진 △합리적 규제 완화 등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날 공개한 올해 주요 업무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정책들의 연장선에 있거나 현 방통위 출범 이후 이어져 온 광고 등의 규제완화를 더욱 확대하는 내용들이었다.방송의 공적책임과 품격 제고는 이날 발표한 업무계획의 첫 머리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가 일제히 개국한 지난 2011년 12월 팟캐스트 의 김용민 PD와 민동기 미디어평론가는 과 함께 매달 진행한 미디어 좌담 ‘민동기 김용민의 역습’에서 종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초반엔 컨벤션 효과라고, 시작할 땐 빛을 보고 어느 정도 탄력을 받다가 연착륙할지, 추락할지를 보는데 종편은 시작부터 바닥이니 올라갈 여지가 없다.” (김용민 PD) / “언론단체들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종편채널은 앞으로 견제와 감시 모니터 대상에 뺀다고 선언하길 바란다. 종편채널은 모니터를 할 만한
지상파 방송 3사와 유료방송사 간의 ‘지상파 재송신’ 관련 법적 다툼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원이 가입자 수를 속여 CPS(가입자당 콘텐츠 재송신료)를 축소한 씨앤앰에 대해 59억 4000만 원을 지상파 방송 3사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지상파 3사는 이번 판결을 바탕으로 허위 정산이 의심되는 다른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소송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서울남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부장판사 염기창)는 지난 15일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케이블 방송 씨앤앰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씨앤앰은
정부가 오는 10월 지상파 UHD(초고화질) 방송을 허가하고 2017년 2월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본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등과 함께 18일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 동력 확충’을 주제로 2016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이기주 상임위원은 “2017년 2월 지상파 UHD 본방송 실시를 위해 올해 511억원 등 향후 12년 동안 6조 8000억원의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방송사업자 허가 등을 통해 지속
케이블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오는 15일부터 MBC 광고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방송협회(회장 안광한)가 13일 “지상파 광고 훼손은 유료방송의 횡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방송협회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케이블 SO의 MBC 광고 송출 중단 예고에 대해 “VOD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실시간 재송신 신호까지 무단으로 훼손하겠다는 협박”이라고 밝혔다. 또 “지상파에서 만든 콘텐츠를 이용해 수익을 얻고 있으면서 그 콘텐츠를 가능하게 한 광고를 훼손하겠다는 것은 콘텐츠 생태계
케이블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이 오는 15일부터 MBC 채널의 광고를 송출하지 않기로 13일 결의했다. 지상파와 SO가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케이블을 통해 지상파를 보는 시청자들은 15일부터 평일 오후 6시~12시, 주말 오후 4~12시 사이 케이블을 통해 MBC 채널을 시청할 때 프로그램 사이 광고 시간엔 광고 대신 검은 화면(블랙아웃)을 봐야 한다.지상파와 SO는 지난해 말일까지 지상파 VOD 서비스의 대가 산정방식과 금액을 두고 협상을 벌였다. 지상파는 VOD 대가 산정에 있어 가입자당 특정금액씩을 지불하는 CPS 방식을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이 12일 취임사를 통해 지상파 재송신, 지상파VOD 공급 중단 등 산적한 케이블TV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통신사와 지상파도 만나고 교류하면서 더 나은 결론을 이끌어 내기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배석규 신임 회장은 12일 오전 개최된 케이블TV협회 총회에서 추인 과정을 거쳐 제10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배 신임 회장은 “나는 지상파방송과 보도전문 채널 PP(채널사용사업자)의 기자로, 그리고 MPP(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 보도PP, DMB, 라디오 부문 경영자로 오직 ‘방송’이라는 한 우
사람들은 여전히 여가를 보내고 정보를 얻을 때 TV를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더 이상 일상생활에서 없어선 안 될 최우선의 필수 매체는 아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11일 발표한 ‘2015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의 필수매체로 스마트폰의 중요도는 46.4%로 TV(44.1%)와 신문(0.7%), 라디오(0.5%)를 앞섰다. 이 조사에서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2012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전통 미디어인 TV와 라디오, 신문 등을 스마트폰이 모두 흡수하고 있는 현실을 다
IPTV 등 유료방송 업체들이 유료 VoD 이용자들에게도 광고 시청을 강요해 시청권 등의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호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유료 VoD 광고 시청 선택권을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현행 방송법은 VoD와 VoD 광고에 대한 법률적 정의를 내리지 않아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관행적으로 유료 VoD에 대해서도 광고 시청을 강제하고 있다.이에 정호준 의원은 개정안에서 유료 VoD에 대한 정의를 ‘시청자가 방송 시기 및 내용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도록 전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6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어 MBC every1 (2015년 12월 2일, 12월 9일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 해당 방송에서 한글에 외래어를 섞은 신조어와 통신언어 등을 사용해 방송심의규정 제51조(방송언어) 3항을 위반한 게 아니냐는 민원에 따른 것이다. 은 심의에 오른 두 회차 방송에서 ‘츤데레오(아이돌 그룹 빅스 멤버 레오+츤데레)’, ‘트밍아웃(걸그룹 트와이스+커밍아웃)’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일시: 2016년 1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