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잖은 이가 밥그릇 싸움이라고 냉소한다. 모든 것이 다 시장으로 내몰리는 판국에 왜 방송만 열외가 돼야 하느냐고 묻는다. 재벌이 방송하면 공정성은 뒷전일 거라는 예단은 국민을 졸로 보는 처사가 아니냐고도 반문한다. 신규 진출자들을 향해 여론 독과점화 운운하지만 현재 소수 지상파들이 사실상 여론을 독과점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진다. 잠시 말문이 막힌다. 어
언론노조 총파업을 바라보는 보수언론의 공세가 드세다. 〈조선일보〉는 언론의 공공성을 지키겠다는 MBC, SBS, EBS, CBS 등 언론노조의 총파업에 대해 “MBC의 공영성은 실상 상업주의”라고 깎아 내렸다. 〈중앙일보〉는 “일자리 2만6000개 새로 생긴다”고 부추겼고, 〈동아일보〉도 사설에서 “왜
결국 파국이다. 서로 다른 위치에서 “언론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만은 포기할 수 없다”는 같은 입장을 놓고 팽팽히 대치하던 여야는 2008년의 마지막 날을 파국 속에서 맞았다. 이로써 여야 협상 결렬 직후인 지난 30일 오후 8시 40분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김형오 국회의장이 예고대로 31일 경호권도 발동, 국회 본회의를
추운 날씨에도 언론 노동자들은 지치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언론법안 강행 처리 우려에 투쟁의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총파업 5일째를 맞은 30일, 4000여 명의 언론인이 한 자리에 모여 “언론장악 저지”를 외쳤다. 파업 첫 날인 지난 26일부터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간 MBC뿐 아니라 ‘블랙투쟁’을
KBS PD협회(회장 김덕재)와 KBS 방송기술인협회(회장 정조인)가 차기 KBS 노동조합에 거듭 총파업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KBS PD협회는 30일 한나라당의 언론관계법 연내 처리와 관련해 “언론노조 총파업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KBS노동조합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협회는 “엄중한 상황
KBS 입사 10년 차 이하 PD(161명)와 기자(111명) 272명이 30일 성명을 내고 KBS 노동조합에 총파업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KBS PD들은 “언론 노동자 동지들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방송법 개악을 막기 위해 파업투쟁을 시작한 지 5일 째에 접어들었다”며 “하지만 언론계의 맏형이라고 자칭하던 KBS의 투쟁
한나라당의 7대 언론관계법 강행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MBC와 SBS 등이 지난 26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CBS와 EBS 노조가 30일과 31일 이틀간 제작거부를 선언하고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조 CBS지부(위원장 나이영)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 CBS 1층 로비에서 조합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전국언론노조의 파업이 전국의 신문·방송사로 전면 확산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CBS 노조는 30~31일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나이영 CBS 노조위원장은 “보수언론이 이번 총파업을 MBC만의 파업으로 보도하는 것은 언론노조의 파업 취지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한나라당 법안이 문화방송만의 문제가
전국언론노조 CBS지부(위원장 나이영) 차기 노조 위원장에 양승관 PD가 당선됐다. 양승관 PD는 29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차기 위원장 후보로 단독 추대돼 대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제16대 위원장에 선출됐다. 양승관 차기 위원장은 1993년 CBS에 입사해 편성국 등을 거친 뒤, 2005년부터 4년 동안 노조 부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 2007년~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파업 4일째를 맞은 가운데 한나라당이 언론법 강행처리 의사를 밝히자 투쟁 수위를 한단계 높이기로 했다. 언론노조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진후 1박 2일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MBC노조의 제작거부투쟁에 이어 CBS노조, EBS노조도 동참하기로 했다. 구속을 각오하고 이번 총파업을 이끈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방송법 개정 강행 처리 방침을 밝혀 내일(30일)부터 언론노조 산하 방송사 노조의 제작거부가 확산된다.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산하 EBS, CBS지부는 30, 31일 이틀동안 제작거부투쟁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CBS지부는 29일 서울 본사와 8개 계열사 조합원 240여명 전원이 파업 참여를 결의했다. 30일 오전 7시에
한나라당이 언론관련법을 포함한 85개 중점처리 법안을 국회에서 연내 처리하기로 확정하고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과 경호권 발동을 정식 요청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실력저지’로 맞서고 있어 여야의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주요 일간지들은 여야가 30일밤 대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공을 넘겨받은’ 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