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KBS 사장 교체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언론단체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 본회의 상정 촉구에 나섰다. 이 법안은 지난 4월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언론현업·시민단체는 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 추천 몫이 공영방송 이사의 3분의 2가량이 되도록 관행화되어 있는 현 제도는 정권을 잡은 정치 세력의 방송 장악을 위한 도구가 되어 왔다"며 "국회가 본회의에 부의되어 있는 이 법안을 9월 국회에 상정해 공영 방송 장악과 한국 민주주의의 후퇴가 반복되어 왔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0회 이달의 PD상 TV교양 부문에 이 수상했다. 4가지 각기 다른 장애의 선수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육상·양궁·농구 종목에서 한 팀 이뤄 함께 훈련하고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을 담았다.을 연출한 김홍균 PD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 경쟁을 하는 어울림픽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그는 "처음 기획할 때부터 올림픽과 페럴림픽이 더해진 '어울림픽' 대회로 확장할 무모한 생각을 했다"며 "다른 나라와 연계하는 등 연속
[PD저널=엄재희 ] KBS 이사회가 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의철 사장 해임 제청안' 의결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사장의 입장을 듣는 청문은 오는 12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민영 심의위원의 이해충돌 논란과 관련하여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정 심의위원은 정연주 전 방심위원장의 해임처분 취소소송 법률대리인을 맡아 이해충돌 논란을 빚었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9/5(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 (오전10시, 방송회관 19층 전체회의실)- 국회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PD저널=엄재희 기자] 오는 9월 3일 방송의 날이 60주년을 맞는다. 방송의 날은 1947년 9월 3일 우리나라 방송이 국제무선통신 회의에서 일본 호출부호 ‘JO’ 대신 독자적인 호출부호 ‘HL’을 배당받은 것을 기념해 1964년에 제정됐다. 전파 독립과 방송 독립을 축하하는 날인 것이다.공영방송 '민영화' 위기하지만 올해 방송계는 마냥 축하할 수 없는 분위기다. 9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의 날 축하연 참석자는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방송계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이는 윤석열
[PD저널=엄재희 기자] 권태선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31일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 심문기일에 출석하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공영방송 이사와 경영진의 불법적 교체의 악순환을 이제는 끊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사법부가 정의를 구현해주리라는 기대와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중앙지법 행정5부는 이날 오전 11시 50분 권 전 이사장이 자신의 해임이 부당하다며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 사건 심문을 진행했다. 권 전 이사장은 이날 11시 20분쯤 기자들과 만나 "제가 해임되면 MBC 장악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이사회는 3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김의철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최근 두 달 사이 연이어 해임된 윤석년 이사와 남영진 이사장 후임으로 황근, 서기석 이사가 임명되고, KBS 이사회 여야 구도가 6대 5로 바뀌자마자 KBS 김의철 사장 해임 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이날 KBS 이사회는 전체 이사 11명 중 서기석 이사장을 제외한 여권 성향 권순범·김종민·이석래·이은수·황근 이사 5명이 요청한 '김의철 KBS 사장 해임 제청안 상정 여부'에 대한 비공개 회
[PD저널=엄재희 기자] '지역방송의 위기' 속에서도 지역방송의 존재이유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역방송이 있다. 오래된 문제인 만큼 단번에 판도를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지역에 밀착된 기사를 생산하고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노력은 다각도로 이어지고 있다. 활로 찾기에 나선 지역 프로그램 올해 4월 첫 전파를 탄 전주MBC 라디오의 는 ‘지역방송은 지역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주목을 받은 좋은 사례다. ‘전라북도 주파수를 사수하라’는 뜻의 는 하이퍼로컬리즘을 내세우며 전북 지역
[PD저널=엄재희 기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이미 다 줄여놓아서 더 짜낼 게 없는 상황이에요“최지호 지역방송협의회 사무국장은 "지역방송이 보도나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어렵게 된 지 오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역방송의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995년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이 등장한 이후부터 지역방송의 시청률과 영향력은 하락했고, 종합편성채널이 방송시장에 진입하면서 지역방송 광고매출액은 크게 떨어졌다. 지역MBC의 광고 매출액은 2012년 2,712억원에서 2021년 1,269억원으로 반토막 났고, 9개 지역민방은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국내 방송사가 드라마 제작을 대폭 축소했다. 한때 방송콘텐츠의 핵심 '캐시카우'였던 주중 미니시리즈가 존재가치를 완전히 상실했다. 2010년대 후반만 해도 동일 시간대에 KBS2, MBC, SBS가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를 동시 편성하여 경쟁이 치열했다. 이렇게 치열한 시청률 전쟁 속에서 K-드라마의 품질이 상승하고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갖춰왔다.넷플릭스가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동시에 방송하면서 2019년 이후부터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한껏 높여 놓았지만 아이러니
“촛불혁명은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개혁이 좌초하고 다시 적폐세력이 득세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상상하기 싫은 파국이 예상된다. 그들이 강요한 ‘좌우 프레임’과 ‘종북 프레임’을 압도할 ‘평화와 상생’의 패러다임을 세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적폐세력이 돌아오지 못하도록…”2017년, 6월항쟁 30년과 언론운동 30년을 정리한 글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이명박·박근혜 시절의 공영방송 유린이 얼마나 끔찍했으면 ‘다시는’이란 말을 다섯 번이나 되풀이했을까. 그로부터 5년 남짓, ‘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임명을 재가한 가운데, 언론노조는 2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이동관 위원장 임명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8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고 정연주 전 위원장 후임 선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심위의 새 위원장 선출은 이달 22일부터 사흘 연속 파행됐다.해임된 권태선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남영진 전 KBS 이사장의 해임처분 집행정지 심문이 31일 서울행정법원에서 각각 오전 11시 50분, 오후 1시에 열린다. 주간 미디어 주요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 '언론장악'과 '아들 학폭 무마' 등 각종 의혹에도 임명을 강해하면서 언론계와 야당의 반발도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이 위원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16번째다.당장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시민단체 등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관 임명은 윤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 MBC 등 일곱 편이 제281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7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인 KBS (연출 김민회·경수정, 작가 김현경)는 일상이 된 기후 위기를 '끓는 바다'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조망하고 '끓는 바다'가 불러일으키는 재난 현장을 보여주며 기후 위기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기후 불평등을 이야기했다. 심사위원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20일이나 시간을 끌었지만 결과는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수해 실종자 수중수색 작전 중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 관련 윗선 개입 의혹, 의혹을 부인하는 국방부가 의혹 내용대로 재검토 결과를 내놨다. 원래 경찰에 7월 31일 해병대 수사단의 보고서와 함께 이첩되었어야 할 사건은 31일 당일 갑자기 뒤집힌 지시로 21일이나 지나 이첩될 수 있었다. 이첩 보류 및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혐의 삭제 지시는 지휘계통에서 벗어난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국방부 차관으로부터 전화 통화와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0회 이달의PD상 TV예능 부문에 지난 6월 방송된 KBS ‘수저 게임 리턴즈’ 편이 수상했다. 금·은·동·흙·무수저로 표현되는 각각의 경제계급의 삶 속에서 출연진이 게임을 펼치는 ‘수저 게임 리턴즈’ 편은 계급상승을 위한 몸부림을 현실 풍자와 적절히 조합해 호평받았다.을 연출한 박인석 PD는 "결과물에 리얼리티를 넣으려면 우리들의 이야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기획회의 할 때부터 PD와 작가들이 둘러앉아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 또 어떻게 썼는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PD저널=엄재희 기자] “방통위가 이사 해임을 위해 어떤 조치를 했는지, 해임 절차 진행에 관한 의사결정을 누가, 언제, 어떻게 했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이사들이 해임되고 있습니다"KBS·EBS·방송문화진흥회 전·현직 이사들이 정부의 잇따른 공영방송 이사 해임에 반발하며 2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주장했다.이들은 "방통위는 법적 근거나 절차를 완전히 도외시하고 군사작전하듯 해임을 밀어붙였다"며 "해임 사유에 대한 감사원이나 국민권익위원회 등의 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무시했고, 당사자들의 방어권도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