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가 첫 회의에서 법정제재를 전제로 MBC와 MBN에 ‘의견진술’을 결정하면서 선거방송에 엄격한 대응을 예고했다. 선방위는 21일 회의를 열고 MBC (12월 11일 방송분), MBN (12월 11일 방송분)에 대해 법정제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의견진술’ 절차를 밟기로 했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에 반영되는 방송평가에 벌점으로 누적돼 '중징계'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2020년 150여일 동안 법정제재 2건을 의결한 21대 총선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후임이사 임명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신청한 집행정지 항고심에서도 패소했다. 법원은 1심 결정을 유지면서 방통위 '2인 체제'에서 강행한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이 방통위법과 방문진법의 입법 목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고등법원 제6-2행정부는 20일 권태선 이사장이 제기한 후임이사 임명처분 집행정지 신청에서 방통위의 항고를 기각했다. 방통위의 임명 처분은 본안소송 1심 판결이 나온 뒤 30일까지 효력이 정지된다. 권태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84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에 TBS의 이 선정되었다. 은 매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하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다. 은 신진 음악 예술인을 발굴하고 후원하는 관악문화재단의 지원 프로그램 ‘Be The Star(이하 비더스타)’와 협업을 시도해 주목받았다. 을 연출·진행하는 김현우 PD는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101일째 되는 날 상을 받으러 갔다”면서 “매일매일 음악에 진심을 가지고 방송을 만들었더니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라고
[PD저널=엄재희 기자] 쿠팡플레이의 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 선정 12월 3주 차 통합랭킹 1위에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가 올랐다. 지난 랭킹에서 2위로 진입 후, 한 주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목표인 외톨이 고등학생 병태(임시완)가 어느 날 부여 '일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980년대 향수를 자극한 레트로 감성의 청춘 코믹물로 쿠팡플레이 인기 TV 프로그램 순위에서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84회 이달의 PD상 TV 지역 부문에 포항MBC에서 방송된 다큐 2부작이 선정되었다. 은 빅데이터를 통해 세계에서 독도를 어떻게 보는지를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한 작품이다.을 연출한 박찬열 PD는 “데이터 세상 안에서 독도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데이터 분야를 어떻게 활용해야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더 잘 지킬 수 있을지 제안했는데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작 이야기가 궁금해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84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지역 부문에 KBS안동에서 한글날 특별기획으로 편성한 다큐 5부작이 선정되었다. 는 여성들이 꽃피운 문학을 통해 한글 문학의 가치를 살펴 보았다.를 연출한 이동현 PD는 “내방가사는 이 땅에 살았던 여성들이 세상에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라면서 "이 소중한 유산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는 경상북도 안동의 향유자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다큐 제작 이야기를 듣기
[PD저널=박재철 CBS PD] 겨울과 DMZ. 두 낱말이 얼음마냥 한 덩어리로 붙어있으면 한파에 폭설이 더해진 느낌이다. 정치 군사적 금단구역에, 혹한의 바리케이트까지 둘러쳐진 모습이 연상된다. 그래서일까, 겨울철 DMZ의 스산함은 배가된다. 우리나라 휴전전 지역은 유독 추위가 일찍 찾아오고, 매서움 또한 무섭다. 동서를 가르는 철책선의 길이는 248Km. 아래로 길게 늘어뜨리면 서울에서 대구까지의 거리를 조금 넘는다.정부는 작년 9월부터 DMZ 인근 둘레 524㎞의 길을 재개방했다. ‘DMZ 평화의 길’이다. 인천 강화군에서 강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폐지와 진행자 교체 등 편성 외압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KBS 간부가 '언론노조 KBS본부 소속은 진행자를 맡을 수 없다는 게 경영진 인식'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KBS 결산 심사에서 공개한 내부 녹취록에 따르면, KBS 제1라디오 소속 한 CP는 부서 회의 자리에서 제작진들에게 "이렇게 하드한 시사에 2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진행자를 쓰는 건 아니다. 이런 인식이 공유되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또 다시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검사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임명됐다. 권익위 위원장으로 간 지 반년 만에 또 다른 조직의 장으로 서둘러 가는 이런 실험은 위태롭다.대통령의 인사권 행사에 대한 문제가 먼저 거론돼야 하지만 그 임명대상자의 행정철학과 리더십도 동시에 도마에 오른다. 오는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자는 전문성, 적격성, 윤리성과 관련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다. “임명이 된다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넷플릭스가 2023년 상반기 6개월 동안의 글로벌 시청기록을 공개했다. 그동안 매주 톱10과 연초에 전년 톱100을 발표하다가 이번에 공개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넷플릭스가 지난 12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5만 시간(공개한 엑셀 파일에는 10만 이하는 10만 시간으로 공개) 이상의 시청을 기록한 큰텐츠가 1만 8214개이고, 시청 시간은 934.6억 시간에 달한다. 이 중 한국 작품은 111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출연금 지원을 한시적으로 연장할지 여부가 이번 주에 최종 결정된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9일 회의를 열고 'TBS 지원폐지 조례' 시행의 한시적 연기 여부를 논의한다. 이날 폐지 조례안 시행을 연기하기로 의견이 모이면,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고 22일 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된다. 시행을 연기하지 않기로 하면, 서울시 출연금에 운영 예산의 80%가량을 의존하던 TBS는 사실상 폐국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2/18(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PD저널=박수선 기자] EBS 유아 프로그램이 자폐아동 캐릭터를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 금기시된 '유아 성교육'을 예고하는 등 연일 도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성평등과 다양성을 강조한 시도로 는 41년 역사상 처음으로 인권상(장애인인권상·언론인권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지난해 5월부터 CP를 맡고 있는 이지현 PD가 변화의 주역이다. 이 PD는 지상파 위기와 저출생의 위기가 겹겹이 쌓인 유아 프로그램의 현실에서 시대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활로를 개척해나가고
[PD저널=엄재희 기자] 민영화 추진을 공식 선언한 TBS가 '시한부 지원 연장'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 초 시행될 예정인 'TBS 지원폐지 조례안'의 시행 연기 여부를 두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직접 출석해 '3개월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달 6일에도 "TBS의 혁신·독립경영을 위해 한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의회에 요청했다. 서울시가 직접 설득에 나섰지만,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대로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최종 결정은 다음 주 19일 열
[PD저널=박정욱 MBC PD] 2023년 여름 북극은 기상관측 사상 가장 기온이 높았다고 한다. 올해 북극의 7∼9월 평균 기온은 6.4도였다. 1900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 기온이다. 북극만 더운 게 아니었다. 지난여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곳곳이 불볕더위로 큰 고생을 했다. 특히 유럽은 최악의 폭염에 시달렸다. 남부 유럽은 40도를 웃도는 날씨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하지만 나는 솔직히 별로 날이 더운 걸 못 느끼고 살았다. 더위를 이기지 못해 이탈리아 로마의 광장 분수대에 뛰어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무실이나 스
[PD저널=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전 폭스뉴스의 인기 앵커이자 보수주의 논객인 터커 칼슨(Tucker Carlson)은 2023년 12월 11일 자신의 이름을 딴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연 72달러)를 런칭했다. 오리지널 정치 평론 콘텐츠나 인터뷰 등을 방송을 예정이다. 유명 연예인이나 운동 선수가 유료 콘텐츠를 내놓은 건 흔한 일이지만, 자신의 이름을 딴 유료 스트리밍을 런칭한 것은 처음이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대세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인과 팬들이 만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도 이 시장에 스며들고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세간은 떠들썩한데 언론과 사정기관은 조용하다.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명품 선물 수수 영상 파문이다.지난 11월 27일 첫 보도 이후 2주가 지나도록 ‘반환선물 창고’라는 기상천외한 개념을 앞세운 ‘익명 관계자’ 해명 외에 대통령실 공식 입장은 없으며 여당에서도 ‘함정취재’ ‘정치공작’으로 ‘서울의소리’를 비판한 이후 함구령이다. 8월에는 KBS 야권 추천 이사를, 11월에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야권 추천 이사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PD저널=엄재희 기자] 출연자 하차 지시를 거부한 KBS PD가 담당 업무에서 배제됐다.KBS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담당 PD는 12일 직무배제 통보를 받았다. 사측은 특정 출연자 하차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박민 KBS 사장 취임 이후부터 사측은 의 특정 출연자 하차를 요구해왔다. 보수 성향 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의 모니터 보고서 등에서 편향적 출연자로 지목된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 이봉우 미디어 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