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조합원 10명 중 7명이 MBC를 둘러싼 외부의 공세에 우려를 표한 가운데 대응방식을 두고 신중론과 강경론이 맞섰다. 차기 사장의 과제로는 MBC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시민평가단을 도입한 사장 선임 절차는 구성원 참여 부재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조합원들이 바라는 차기 사장 후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지부 조합원 107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신임 사장의 자질과 덕목 등을 다룬 적합도 설문과 사장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2일 대통령실에 ‘디지털·미디어 혁신 성장전략 추진’ 등을 골자로 한 2023년 업무계획을 서면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방통위 업무보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방통위원장을 ‘패싱’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면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정부부처 '대면' 업무보고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방통위와 같은 처지에 놓인 권익위원회는 2일 서면으로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방통위는 미디어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혁신 성장 디지털·미디어 동행 사회’를 비전으로 4대
[PD저널=엄재희 기자] ‘출연금 폐지’ 조례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TBS를 이끌 신임 대표이사에 정태익 전 SBS 라디오센터장이 임명됐다. 3일 서울시는 정 전 센터장을 오는 6일자로 TBS 대표에 임명한다고 알리면서 “정태익 신임 대표이사는 30여 년 동안 SBS 라디오센터 CP, 센터장 등을 역임하면서 파워FM(107.7khz)을 전국 청취율 1위로 만들고, 광고매출 분야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라디오 방송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전문가”라고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태익 신임 대표이사가 현재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정보학회가 “언론자유와 미디어 지형의 공공성이 절멸 직전에 처했다”며 ‘언론과 권력’을 주제로 연속 세미나를 개최한다. 언론정보학회는 “안착한 줄 알았던 민주적 가치와 제도가 다시 위협받는 상황이다. 놀라운 사실은 이를 진두지휘하는 주체가 대통령 당사자란 점”이라며 “더 놀라운 건 대통령 스스로 본인을 자유민주주의 신봉자라 여기고 있다는 착각이다. 그러면서 언론자유와 미디어공공성이 위기에 처해지고 있다”고 세미나 개최 배경을 밝혔다. 검찰과 감사원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 조작이 있다고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신임 사장 공모에 전·현직 임직원 13명이 지원했다.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공모 기간이 종료된 2일 오후 △강재형 MBC 아나운서 소속 국장 △권순표 MBC 뉴스룸 선임기자실 소속 국장 △김석창 前 MBC 문화사업국장 △김원태 MBC감사 △문호철 MBC 공영미디어국 심의팀 소속 부장 △박성제 MBC사장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메가MBC추진단 소속 부장 △유재용 안동MBC사장 △이윤재 前 MBC아나운서국 소속 국장 △이은우 MBC 공영미디어국 심의팀 소속 국장 △이재명 MB
[PD저널=박수선 기자] 부산시가 부산MBC를 상대로 제기한 반론보도 청구 소송 1심 판결을 앞두고 한국PD연합회가 “부산시의 ‘비판 봉쇄’ 소송으로 언론의 감시·비판 기능이 위축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것”라고 밝혔다. 한국PD연합회는 1일 성명을 내고 “부산시의 반론보도 청구는 도를 넘은 무리한 요구"라며 "부산시장이 출연해 충분히 반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측의 제안을 지금이라도 부산시가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2일 오전 부산시가 부산MBC를 상대로
[PD저널=임경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 직회부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입법 저지' 여론전에 들어갔다. 민주당의 방송법 개정안 단독 처리를 “날치기”라고 비판해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영방송 개악법 무엇이 문제인가?’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박성중‧홍석준 의원실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홍 의원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법은 공정성과 대표성, 이해관계자로부터의 독립성을 담보해야 하는데 민주노총과의 관계성, 수십 개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이사회가 결정한 ‘출연금 중단’ 조례안 관련 행정소송 제기는 조만간 임명 예정인 차기 대표이사가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의 ‘행정소송 제기’ 결정 이후 3주 가까이 소장 접수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표이사가 행정소송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크다. TBS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지난 12일 TBS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15일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출연금 중단’ 조례안의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를 제기하기로 했다. TBS 이사회는 앞서 두 차례에 걸쳐 행정소송 제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12대 임원 선거에 윤창현 현 위원장과 전대식 수석부위원장이 단독 출마했다. 언론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윤창현-전대식 후보조가 단독 입후보했다고 25일 밝혔다.윤창현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언론탄압 방송장악 노동말살로 폭주하고 있는 대척점에 언론노조가 있다"며 "언론노동자들의 대표가 전장 한복판에서 말의 머리를 돌릴 수 없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조합원들과 함께 당당하게 돌파하려 한다"며 "어느 때 보다 지도부의 연속성과 선명성,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차기 대표 임명이 '밀실 선임' 비판 속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낙점만 남겨둔 가운데 TBS 직능단체들이 "새 대표는 정치적 편향성 시비가 없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TBS기자협회, TBSPD협회, TBS아나운서협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TBS지부, 기술인협회 TBS지부 등 5개 직능단체는 18일 성명을 내고 "2대 TBS 재단 대표 선임 과정은 공영방송의 절차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왔다"면서 "우리가 바라는 대표는 정치적 편향성 시비를 겪지 않을 인물이어야 한다"고 밝
[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의 방송법 개정안 소위 회부를 놓고 "법사위 월권"이라는 비판이 야권에서 나왔다. 지난 16일 법사위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뒤에 방송법 개정안을 법안심사제2소위원회에 회부했다. 소위에 회부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현재 9~11명 규모인 KBS, MBC, EBS 이사회를 21명으로 늘리고 정치권의 입김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법적 근거 없이 추천권을 행사해온 여야 추천몫을 줄이고 대신 시청자위원회 4명, 관련 학회 6명, 방송기자연합
[PD저널=엄재희 임경호 기자] ‘밀실 선임’ 비판이 쏟아진 TBS 대표이사 후보자 정책설명회는 철저하게 ‘블라인드’ 평가로 진행됐다. 13일 시민평가단 1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명회에서 지역 공영방송사인 TBS를 이끌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 6명의 이름은 가려지고 ‘가나다라마바’ 후보로 소개됐다. 비공개 설명회에 반발한 행사장 밖에서 TBS 양대 노조는 밀실 선임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고, 시민평가단에 참여한 시민의 입에선 “들러리 선 기분”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TBS 대표 후보자 정책설명회는 이날 오후 3
[PD저널=박수선 임경호 기자]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이 제기한 해임 취소소송은 법무부의 이례적인 항소 포기 지휘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패소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법무부는 “고영주 전 방문진 이사장의 해임 처분 취소소송 1심 판결에서 패소한 방통위에 항소포기를 지휘했다”고 13일 밝혔다. 법무부는 “1심 판결이 해임 처분의 근거가 된 사유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았고(14개 중 13개 불인정), 해임 처분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판단한 점, 해임 사유에 포함된 ‘전 대통령(문재
[PD저널=임경호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그동안의 성과를 지키고 더 나아가야 할 때"라며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다.내달 임기 종료를 앞둔 박 사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3년 전 중책을 맡게 된 뒤 앞만 보고 달렸다"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했던 방송’ MBC를 ‘가장 사랑하는 방송’으로 재건하는 꿈을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적자구조에서 벗어나 3년 연속 굳건한 흑자경영을 이뤘다"고 연임 기간의 성과를 강조한 박 사장은 "MBC 뉴스는 한국인이 즐겨 보는 채널 1위, 신뢰하는 뉴스 1위라는 성적표를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어 ‘낙하산 사장’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TBS 대표이사 추천 등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비공개'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정책설명회 진행 과정, 향후 절차 등이 안갯속이다. 임추위는 오는 1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서류전형을 통과한 사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TBS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을 'TBS 대표이사 후보자 정책설명회' 행사명으로 대관한 것으로 확인
[PD저널=임경호 기자] KBS가 201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서 MBC가 처음으로 KBS를 제치고 '신뢰하는 언론 매체' 1위를 차지했다.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10일 공개한 2022년 4분기 미디어 신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MBC는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 항목에서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며 1위로 올라섰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는 △MBC 22.6% △KBS 20.5% △TV조선 8.1% △JTBC 7.1% △네이버 5.4%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의 자유와 지속성을 위해 사회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언론학회와 방송학회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을 주제로 첫 번째 세미나를 열었다.한국언론학회와 한국방송학회는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언론의 자유와 민주적 방송제도 구축을 위한 우리의 과제'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두 학회는 “학회는 현행 언론 및 방송정책에 대해 학계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일련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