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장세인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방송사에 돌리는 발언이 나오자 방송사들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적 재난 발생 시 미디어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사고의 책임은 경찰,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공적기능을 담당해야 할 공영방송사에게도 있다”면서 “4대 공영방송인 KBS, MBC, YTN, 연합뉴스TV는 사고발생일인 10월 29일 저녁까지 안전에 대한 보도 없이 핼러윈 축제 홍보 방송에 열을
[PD저널=장세인 기자] 자본금 불법충당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받고 이에 불복해 취소소송을 제기한 MBN이 1심에서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는 3일 MBN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업무정지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MBN이 불복 절차를 밟지 않고 판결이 확정되면 MBN은 판결선고 30일 뒤부터 6개월 동안 방송 송출을 포함한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재판부는 “일반 사기업과 달리 높은 공공성과 공익성이 요구되는 사업임에도 비위행위를 했고 그 비위행위의 강도와 지속된 기간 등
[PD저널=엄재희 기자] 이태원 참사 직후 시민단체와 언론의 동향을 파악한 '경찰청 문건'에 대해 언론‧시민사회단체가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앞서 SBS의 보도로 공개된 경찰청 '정책 참고자료'를 보면, 경찰은 '이태원 사고 관련, 정부 부담 요인에 관심 필요' '이태원 사고 관련, 주요 단체 등 반발 분위기' '이태원 사고 관련, 온라인 특이여론' 등 시민사회계와 언론 동향을 파악했다. 문건은 "일부 진보성향 단체들은 '세월호 이후 최대 참사'로서 정부 책임론이 확대될 경우 정권 퇴진운동으로까지 끌고 갈 계획 논의중"이라며
[PD저널=임경호 기자] 이태원 참사 보도에서 선정적 추측성 보도 관행이 재발하면서 언론계의 자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5개 언론단체가 ‘재난보도준칙’을 재정한 지 8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는다는 우려들과 함께다.이번 참사는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이태원을 방문하면서 발생했다. 폭 5미터 내외의 경사로에 수많은 인원이 밀집하면서 통행에 어려움이 생겼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사람들이 군중 사이에 끼이거나 인파 속에 깔리면서 154명이 죽고 149명이 다치는 인명피해(31일
[PD저널=장세인 기자] YTN 구성원들이 지분 매각을 공식화한 최대주주 한전KDN을 방문해 지분 매각을 숙고해달라고 호소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는 24일 신호 YTN지부장을 포함한 노조 집행부와 고한석 한국기자협회 YTN지회장이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한전KDN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일정상 김장현 한전KDN 사장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한전KDN 노조 집행부와 간담회를 갖고, 사옥 인근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YTN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구성된 산업통상자원부 공공혁신TF에서 한전KDN에 지
[PD저널=장세인 기자] CCTV를 활용한 사건 사고 보도가 2차 가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언론인권센터는 ‘방송보도의 인권보호 실천, 어떻게 되고 있나?’ 주제로 열린 언론인권포럼에서 방송사 뉴스를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했다. 심의규정과 인권보도준칙을 토대로 설계한 ‘인권보호지표’를 기준으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지상파(OBS 포함)와 종합편성채널 등 8개사에서 내보낸 뉴스 보도 중 채널별 40건, 총 320건을 골라 분석했다. 사건 보도에서는 ‘보도 대상에 지극히 사적인 내용(전화, 통신 등)
[PD저널=장세인 기자] MBC가 '논문저자 김건희' 편과 관련해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재연 미고지'는 단순 실수로, 팩트에는 하자가 없다"고 보고했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은 18일 열린 이사회에 박장호 MBC 기획조정본부장을 불러 ‘논문저자 김건희’편 제작 경위와 ‘재연 미고지’ 대응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지난 11일 은 ‘논문저자 김건희’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 보도했다.김건희 여사 재연 장면에 ‘재연’ 고지를 하지
[PD저널=박수선 장세인 기자] 서울시의회의 ‘TBS 출연금 중단’ 조례안 논의를 앞두고 TBS 이강택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 대표 퇴진 찬성 설문조사를 언급하며 노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TBS 양대 노조는 한달 병가를 낸 이 대표의 무책임함을 지적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언론은 자정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의회는 폐지 조례안을 냈지만 노조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변화가 있
[PD저널=박수선 기자] 17일 열린 KBS 국정감사는 이른바 '대북 코인' 의혹이 새로운 타격점으로 부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KBS 국정감사에서여당은 2019년 북한 리종혁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단독 인터뷰를 대가로 KBS 관계자가 대북 송금을 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지사의 대북 코인 사업을 취재하고 있는 JTBC는 지난 6일 대북단체 아태평화교류협회가 발행한 '대북 코인'을 공영방송 간부도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JTBC는 “당시
[PD저널=장세인 기자] 14일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MBC 업무보고는 여당의 중도 퇴장으로 파행을 빚었다. 1시간 만에 MBC 업무보고가 중단된 이후 ‘경영진 총사퇴’를 주장한 국민의힘과 언론탄압을 규탄한 더불어민주당은 장외 여론전을 펼쳤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MBC 사옥에서 진행된 업무보고 자리에서 여당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을 다룬 의 ‘재연 미고지’ 문제를 들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에 따르면 여당은 제작일지까지 요구하며 경영진을 압
[PD저널=임경호 기자] 제28회 통일언론상 특별상에 KBS 와 MBC 가 선정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시상하는 제28회 통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두 작품을 특별상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대상 수상작은 없다.통일언론상은 ‘평화통일과 남북화해·협력을 위한 보도·제작준칙’의 취지와 내용을 신문·방통·통신의 보도·제작에 충실히 반영한 언론인, 언론사와 평화통일운동에 기여한 사회단체나 그 관계자에게 주는 상이다.심사위원회는 K
[PD저널=장세인 기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보도’를 놓고 첨예하게 맞붙었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여당은 ‘조작방송’이라는 주장을 거듭 펼치며 MBC를 압박했고, 야당은 정부의 부당한 언론탄압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22일 해외 순방 도중 나온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처음으로 보도한 MBC는 여당의 집중 공세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MBC 사장과 취재기자를 고발한 국민의힘은 방문진 국정감사에서도 원색적인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현업단체장들과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와 여당에서 나오는 MBC‧YTN 민영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공영방송의 독립성 보장 법안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언론협업단체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13일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언론자유‧방송독립을 위한 언론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국민의 자산을 훼손하고, 공적 자산을 사적 이익에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했던 민영화 논란이 뜬금없이 YTN과 MBC의 민영화 문제로 불똥이 튀었다"며 "(정부의) 발상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고 전국
[PD저널=장세인 기자] TBS가 '출연금 중단' 조례 폐지안에 대응하기 위해 이사회와 시청자위원회 노사를 아우르는 사내 특별기구 ‘지속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11일 TBS는 "이사회·시청자위원회·TBS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공영방송 TBS 지속발전위원회’를 지난 7일 구성했다"며 “'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응하고 TBS가 공익적인 가치 추구와 함께 서울-수도권 지역 공영방송으로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미래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사내 특별 기구”라고 밝혔다. 지속발전위는 앞으로 △공영방송 TBS의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보도에 대한 여당의 강경 대응을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업언론인들이 공영방송 정치적 독립을 위한 국민동의청원 운동을 전개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영상기자협회 4개 단체는 5일 오전 국회 앞에서 ‘언론 자유 보장과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긴급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 5개 정당에 간담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집권만 하면 옥석 가리지 않고 비판 언론을 모조리 싸잡아 ‘가짜뉴스’로 매도하며 언론의 자유를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YTN 최대주주인 한전KDN의 지분 매각 추진과 관련해 “원점 재검토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창양 장관은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전KDN의 YTN 지분 매각 추진 계획은 철회해야 한다”는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회재 의원실로부터 한전KDN 혁신계획 초안을 입수한 에 따르면 한전KDN은 “‘투자원금 대비 손실’과 ‘향후 재무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YTN 지분을 계속 보유하겠다고 했다가 ‘YTN
[PD저널=장세인 기자] YTN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 추진을 결정한 배경을 두고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YTN의 지분 21.43%를 보유한 한전KDN이 “수익이 날 때까지 YTN 지분 정리를 미루겠다는 것은 합리적인 주장이 될 수 없다”는 산업통상자원부 공공혁신TF의 권고를 받은 뒤 ‘매각 검토’로 입장을 선회하는 등 석연치 않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전KDN은 혁신계획안 초안에서는 “‘투자원금 대비 손실’과 ‘향후 재무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YTN 지분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한전K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