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자유한국당이 “언론장악 피해자”라며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영입한 것을 두고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9일 길환영 전 사장과 배현진 전 아나운서 입당환영식을 연 자유한국당은 장제원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압적 언론탄압과 언론장악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상징적 인물”이라며 “이 분들을 다가올 선거에 전진 배치해 문재인 정권의 언론탄압을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자유한국당은 두 사람의 영입을 두고 “다시 인재가 모이는 신호탄”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앵커였던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사직서를 내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다. MBC는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7일 오후 보도본부장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8일 오전 이를 인사부가 넘겨받아 수리했다고 밝혔다.배 전 아나운서는 2008년 MBC에 입사해 등을 진행했으며, 2010년부터 7년간 앵커를 맡았다. 특히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170일 파업 과정에서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며 노동조합을 탈퇴하고
[PD저널=김혜인 기자] 북한 응원단이 사용한 응원 소품을 ‘김일성 가면’이라고 보도한 노컷뉴스가 오보임을 밝히고 기사를 내린 뒤에도, 보수야당과 보수언론의 트집잡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CBS 노컷뉴스는 제목의 사진 기사를 올렸다가 다음날인 11일 삭제했다.문제가 된 사진은 지난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위스 조별 예선 경기 중 북한 응원단이 얼굴에 착용한 가면을 사진에 담으며 ‘김일성 가면’이라고 표현했다. 보도가 나간 뒤 논란이 일자 노컷뉴스는 사진을 삭제한 뒤
[PD저널=이미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놓고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공세를 벌였다.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아래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업무현황 보고를 위해 출석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과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게 박 시장과 추 대표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부적절하다며 비판했다.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17일 MBC 에 가수 김흥국, 작사가 김이나, 개그맨 고장환과 함께 출연했다. 당시
[PD저널=이미나 기자] 신상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아래 과방위) 위원장이 7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아래 방통위) 위원장에게 “방송장악이 완료됐어요, 덜 됐어요?”라고 물어 여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업무보고를 위해 출석한 이효성 방통위 위원장은 “그럴 의도도 없었고 그렇게 할 생각도 없었다”고 답했다.신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같은 당 소속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 후 의사 진행 과정에서 이뤄졌다. 민경욱 의원은 질의에서 “여당의 방송장악 시나리오대로 지난해 9월 EBS를 시작으로
[PD저널=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가짜뉴스’의 홍수시대를 맞아 문재인 정부는 물론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로 ‘가짜뉴스 퇴치’를 주장하고 있다. 여론을 왜곡하는 ‘가짜뉴스’를 과연 없앨 수 있을까.먼저, 가짜뉴스(fake news)는 형식만 뉴스일 뿐 애초부터 허위임을 알고 만든다는 점에서 오보와는 구분된다. 오보는 뉴스를 취재, 보도하는 과정에서 일부 혹은 전부가 틀리거나 축소, 확대, 왜곡한 보도를 일컫는다. 가짜뉴스는 대체로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는 게 특징이다.가짜뉴스는 외형상 매우 그럴듯한 언론사의 이름으
[PD저널=김혜인 기자] 자유한국당이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보도한 MBN을 출입금지 조치하면서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MBN은 곧바로 문제의 기사를 삭제하고 정정보도문을 냈다. 홍준표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임 당협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MBN은 오늘부로 출입 금지한다. 기자들 철수하세요”라며 “허위기사나 내는 곳(MBN)은 내가 취재를 응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MBN에서 내가 류여해 전 최고위원
[PD저널=김혜인 기자] KBS이사회는 15일 KBS 임시이사회를 열고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 심의를 진행한다. KBS 이사회는 고대영 사장에게 이날까지 서면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했지만 고대영 사장은 서면 의견서를 30일까지 내겠다고 이사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KBS 이사회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여권 추천 이사 4인(권태선, 김서중, 전영일, 장주영)이 제출한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고대영 사장은 해임제청안 상정에 입장문을 내고 “여권 다수로 재편된 이사회가 정해진 수순대로 해임 결
[PD저널=김혜인 기자]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 “좌파정권 들어서 SBS 빼앗겼다”는 발언에 대해 SBS가 당일 자사 뉴스를 통해 정면 반박했다. SBS는 지난 3일 리포트와 클로징 멘트를 통해 홍준표 대표의 언론관을 지적하며 "시대의 눈높이에 맞는 언론관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이날 SBS 는 12번째로 전한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보궐이사로 CBS 부이사장을 지낸 김상근 목사를 추천했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는 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사 결격사유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김상근 목사를 KBS 보궐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 보궐이사 이사 임명은 임명권을 지닌 대통령이 최종 승인한다. 이번 KBS 보궐이사의 잔여 임기는 오는 8월 31일까지다.김 목사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사, 민주시대포럼 상임공동대표, 한국기독교협의회 대외협력위원장, 기독교방송 이사·부이사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뿐만 아니라 KBS 이사로서 품위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강규형 KBS 이사의 이사직 해임을 제청하기로 의결했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새노조)가 총파업에 나선 지 4개월여만에 이사회 재편을 발판 삼아 KBS 정상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방통위는 27일 오후 비공개로 진행한 전체회의에서 강규형 KBS 이사 해임안을 논의한 뒤 최종 의결했다. 전체회의가 끝난 후 방통위는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사용한 규모가 크고 KBS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자유한국당이 항의 방문 이후 강규형 KBS 이사에 대한 청문 절차를 27일로 연기하자 전국의 방송 종사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강규형 KBS 이사 해임 논의에 항의하자, 애초 22일로 예정됐던 강규형 KBS 이사에 대한 청문을 27일로 연기했다. 방통위 관계자에 따르면 강규형 이사도 방통위에 청문 일정을 3주 미뤄달라고 요구했다. 방통위는 강규형 이사 청문이 끝나는 대로 전체회의를 열고 해임 여부를 결정하게 된
[PD저널=구보라 기자] 자유한국당이 강규형 KBS 이사 해임 논의에 항의하며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한 뒤 방통위가 강 이사에 대한 청문 일정 연기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0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방송장악 저지 투쟁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방통위가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강규형 이사에 대한 해임 절차를 밟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언론 장악 의도"라는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방통위는 지난 11일 감사원 감사 결과 K
[PD저널=이미나 기자]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 이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아래 방통위)의 해임 처분 통보에 대해 불복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청문 절차를 요청했다. 방통위의 청문 절차를 거쳐 고 전 이사장의 이사 해임 여부가 확실시되려면 최소한 10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이 다음달 7일로 예정된 MBC 새 사장 선정에도 영향을 끼칠지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MBC의 대주주인 방문진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고영주 전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안 및 이사 해임 건의안을 통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전현직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날(22일) 실시한 압수수색을 두고 “별다른 충돌이나 문제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23일 서울서부지검은 입장자료를 내고 “어제 'MBC 압수수색'은 사측과 사전 현장 협의 후 착수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복수의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며 “관련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보장했고 사건 수사에 꼭 필요한 조직개편, 인사 자료에 국한해 선별적으로 압수수색했다”고 전했다.앞서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영기)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지난 9월부터 공영방송 KBS와 MBC 구성원들은 방송의 공정성, 독립성 자율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MBC는 김장겸 전 사장이 해임됨에 따라 파업을 중단한 상태이지만, KBS는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공영방송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몸부림이다. 언론 정상화를 향한 갈증은 EBS가 최근에 방영한 ‘언론 4부작’에서도 나타났다. EBS는 “KBS, MBC가 2017년 9월 4일 동시 파업을 선언했다”며 “권력에 대해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고 감시 기능을 할 수 있는 방송사, ‘공영’방
[PD저널=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한예종 방송영상과 교수)] 자꾸 편지 글로 잇는 것 용서해다오. 이제 이 선생은 이런 글이 훨씬 편하단다. 어차피 대단히 명철한 논리가도 아닌, 그렇다고 빼어난 명문 쓸 재량 갖춘 자도 아닌 이 사람에게는, 이런 편지 글이 제격이다.KBS의 몇 안 되는 내 제자들. 잘 지내고 있니? 몸은 성하고? 아직 이곳처럼 날이 춥지 않아 다행이지만, 그래도 자주 바깥에서 찬바람 맞으며 투쟁하고 해야 하니, 너희 얼굴도 많이 상했을 게 틀림없을 거야. 어찌 몸만 그렇겠니? 마음은 또 오죽 하겠냐.고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