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재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집값 폭등 등을 이유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던 언론은 태도를 바꿔 '오세훈 효과'라는 해석을 내놓으며 집값 불안과 투기를 부추기고 있는 모양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경제지는 서울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호가가 2~3억원씩 상승했다거나 매수 문의가 늘었다는 식의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는 13일
[PD저널=손지인 기자] 스토킹하던 여성을 포함해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의 신상이 공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언론이 '세 모녀 살인 사건'이라는 명명으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서울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스토킹하던 여성을 비롯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치밀하게 계획된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 관련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점을 고려한 결과였다.사건의 심각성과 여론을 반영해 피의자 신상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세대 갈등은 늘 화두였다. 신세대, X세대, Z세대 등등 새로 등장한 세대가 옛 세대와는 다른 어떤 차별점들을 갖고 있느냐는 그 시대를 읽는 키워드가 된 지 오래다. 물론 이러한 세대론은 늘 새로운 소비군을 창출해야 하는 산업과, 선거 같은 이슈에서 내 편과 네 편을 나누어 표심을 끌어내야 하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면이 없지 않다. 그래서 이렇게 구분된 세대들은 서로 다른 세대들과의 갈등과 대결을 내포할 수밖에 없었다. 세대 갈등이 조장됐든, 실제로 존재하든 세대 간 소통을 모색하는 콘텐츠들도 꾸
[PD저널=이재형 기자] SBS의 임명동의제 폐지 요구와 관련해 대주주 책임론이 SBS 안팎에서 제기됐다.12일 언론노조 SBS본부(이하 ‘SBS본부’)가 발행한 노보에서 강용주 SBS본부장 권한대행(수석부본부장)은 “임명동의제 폐지를 관철하기 위해 전 조합원을 인질로 삼는 이 상황이 정말 대주주의 지시 없이 이뤄졌는가”라고 사측과 대주주인 TY홀딩스에 따져물었다. 강용주 권한대행은 “이 사태가 진실로 박정훈 사장의 독립된 판단인가? 물어볼 필요도 없이 작금의 사태 자체가 소유 경영 분리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반증”이라며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30세 미만을 제외한 연령대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12일부터 재개한다. 12일 조간은 혈전 유발 우려로 인한 정부의 ‘30세 미만 AZ 접종 제외’ 결정을 전하면서 백신 접종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 자문단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30세 미만은 AZ 백신 접종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집단에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잠재적 피해(희귀 혈전증)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반면, 20~29세에서는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PD저널=오학준 SBS PD] 어느 날 찾아온 고통에 천직이라 생각했던 일을 잠시 내려놔야 했을 때, 나는 나를 책망하기 바빴다. 심신이 지쳐서 예민해진 탓이니, 좀 쉬면 나아질 거란 위로는 따뜻했지만 한편으론 참담했다. 이 비일비재한 일을 견뎌내지 못한 무른 성격이 문제의 원인이 된 것 같아 혼란스러웠다. 긴 유랑을 끝내고 돌아온 지금도, 어떤 사람들은 나를 ‘치료’의 과정 속에 두고 본다. 불편한 시선들의 무게는 조금씩 망가진 우리들로 하여금 ‘멀쩡함’을 연기하게 만든다. 조한진희의 라는 책을 펼쳐
[PD저널=한 싸인(Han Sai) 미얀마 해직기자] 미얀마 헌법에 따르면 2021년 4월 1일은 5년 주기의 총선에서 압승한 문민정부가 국회 개원을 해야 하는 날이다.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2015년 총선에서 압승하고 2016년 4월 1일에 정권을 잡았다. 연이어 2020년 총선에서도 NLD가 압승하면서 2021년 4월 1일 새로운 문민정부를 구성하고 국회 개원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부는 개원도 못한 채 행정수도 네피도에서 군부에 의해 구금을 당하고 말았다. 2020년 11월 8
[PD저널=이재형 기자] 청주방송이 故 이재학 PD 근로자지위확인소송 항소심 재판에서 2018년에 이 PD를 해고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청주지방법원 제2민사부는 8일 이재학 PD 근로자지위확인소송 항소심 공판을 진행하고 변론을 종결했다. 청주방송은 유족 측이 제시한 증거와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반박하지 않겠다고 공판에서 밝혔다. 또한 1심에서 승소할 때 고인이 자진 퇴사했다는 주장도 철회한다고 했다.다만 “이 PD의 근로자성과 부당해고 사실을 인정하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청주방송측 대리인은 “원고(이 PD측) 주장을 반박하지 않으
[PD저널=손지인 기자] 함소원 부부 조작 의혹에 입을 닫고 있었던 TV조선 제작진이 뒤늦게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시즌을 종료했다. 8일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은 출연자 함소원 부부가 조작 논란으로 하차한 뒤에도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함소원 씨는 시부모의 중국 하얼빈 별장이 에어비앤비 숙소였다는 의혹과 함소원 부부의 광저우 신혼집이 단기 렌트였다는 의혹 등이 제기
[PD저널=박수선 기자] 오세훈 시장이 10년만에 서울시로 돌아오면서 지난해 서울시에서 독립한 TBS가 중대기로에 섰다.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이 4‧7 재보선 기간에 엄포를 놓은 대로 TBS ‘재정축소’ 폐지 등의 압력을 실제 행사할지 언론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오세훈 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TBS를 향해 “시사 보도를 뺀 교통방송만 하라”고 요구하는 등 의 불공정성 등을 여러차례 지적했다. 여기에 맞서 은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오 시장이 측량 현장에 있었는지를 두차례에 걸친
[PD저널=김승혁 기자] 지상파 3사가 실시한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오차 범위 내에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발표한 지상파 출구조사는 서울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오세훈 59.0%,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37.7%,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 박형준 64.0%,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33.0%의 득표율을 예측했다.실제 개표결과는 오세훈 57.5% 박영선 39.2%, 박형준 62.7%, 김영춘 34.4%로 나타나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지상파 출구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p
[PD저널=박수선 기자]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8일 아침신문은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진 여당과 정부에 대한 심판의 의미가 크다고 짚으면서 정부에 전면적인 쇄신을 촉구했다. 58.2%의 높은 투표율 속에 치러진 4‧7 보궐선거에서 57.50%의 유권자의 지지를 얻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8%)를 18.32%포인트 격차로 승리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은 62.67%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34.42%)를 30%포인트 가까이 압도했다. 부동산 정
[PD저널=김승혁 기자] 4‧7 재보선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21.3%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지상파 3사가 7일 오후 8시 15분에 공표한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선 오세훈 후보가 59.0%, 박영선 후보가 37.7%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64.0%,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33.0%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 전에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치다. 더불어민주당은 숨은 ‘샤이
[PD저널=손지인 기자] 4·7 재보궐선거 막판까지 후보의 공약 검증 보도는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소수정당 후보 언급은 다소 늘었지만 화젯거리로만 소비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7일 2021 서울‧부산시장보궐선거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가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3월 5주차 선거보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모니터 대상은 6개 종합일간지와 2개 경제일간지, 지상파 3사·종편4사 저녁종합뉴스였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보도 3363건 중 선거보도는 472건으로 14%를 차지했다. 이중 정책·공약을 언급한 보도는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들이 ‘스핀오프 전쟁’에 가세하고 있다. 스핀오프는 기존 프로그램에서 파생돼 새로운 재미를 주는 콘텐츠를 뜻한다. 그동안 명절 혹은 편성 철마다 색다른 기획을 앞세운 파일럿으로 대중의 반응을 가늠했다면, 최근엔 스핀오프가 대중성과 화제성을 재확인하는 리트머스 종이가 됐다.스핀오프는 주로 방송 프로그램보다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웹 예능 형태로 외연을 넓혀왔으나 정규 예능으로 편성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치열한 콘텐츠 경쟁 속에서 방송사들이 택한 일종의 자구책이지만, 한편으로는 흥행한 자사
[PD저널=이재형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은 임장원 통합뉴스룸 국장 지명자와 박태서 시사제작국장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가 가결됐다고 6일 밝혔다.KBS 양대 노조는 지난 5~6일 해당 부서에 소속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임명동의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임장원 통합뉴스룸 국장 지명자는 투표권자 280명 중 190명(67.9%)이 참여한 투표에서 119명(62.6%)의 동의를 얻었다.박태서 시사제작국장 지명자는 투표권자 32명 중 25명 투표, 19명 동의로 투표율 78.1%, 동의율 76%를 기록했다. 두 지명자
[PD저널=이재형 기자] '미얀마 민주화 시위 연대'를 공개 선언한 YTN 라디오 가 지난 2일부터 매회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응원하는 기획 인터뷰를 내보내고 있다. '미얀마의 봄을’은 국내외 인사들의 미얀마 투쟁 연대 목소리를 듣는 기획 인터뷰 시리즈다.6일 방송에선 미얀마 민주화 응원 동영상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올린 한재덕 군(진주고등학교 3학년)이 참여했다. 한 군은 미얀마 태권소녀가 경찰 총격에 숨졌다는 뉴스 보도를 보고 심각성을 느껴 친구들과 함께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한 군은 "(미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