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진행)] 그 남자는 그랬다. 팡팡 터져대며 즉각적인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폭죽처럼, 그 남자는 그렇게 아사코의 마음에 쑥 들어와 버렸다. 바쿠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헐렁한 옷차림, 무심한 헤어스타일, 꾸밈없이 내키는 대로 하는 행동. 바쿠의 모든 것이 아사코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았고, 아사코는 바쿠를 깊이 사랑하게 됐다.또 다른 그 남자는 그랬다. 시간이 흘러도 온기를 담고 있는 보온병의 커피처럼, 아사코의 마음에 조금씩 천천히 스며들어 버렸다. 료헤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
[PD저널=김혜인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은 MBC , SBS 등이 31회 ‘한국PD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이번 한국PD대상은 현직 PD 129명이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총 23개 부문에서 173편의 후보작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올해의 PD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종교·언론·재벌 등을 가리지 않고 성역 없는 비판을 해온 MBC 팀에게
[PD저널=이미나 기자] "이제는 좋은 PD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해고 2년 6개월만에 복직하는 강민주 PD는 이렇게 말했다. 2016년 전남CBS에 입사한 그는 입사 직후부터 사내에서 성폭력을 당한 뒤 문제를 제기했다 두 차례 해고됐다. 복직을 요구하며 싸워온 강민주 PD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1월 '해고가 부당했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오는 4월 1일자로 강원CBS로 복귀한다. CBS는 처음 '전남CBS에 복직해야 하지만, 강민주 PD가 원치 않을 경우 광주CBS로의 복직을 추진해 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PD저널=김혜인 기자] MBC SBS 등 37편이 31회 한국PD대상 본심 진출작으로 뽑혔다. 한국PD연합회(회장 안수영)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TV와 라디오 부문에 출품된 173편에 대한 예심을 거쳐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실험정신상 TV부문에는 KBS (2부작), SBS , EBS 가 본심에 진출했다.작품상 TV 시사·다큐부문에는 KBS 서울올림픽 30주년 특집 다큐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
[PD저널=김혜인 기자] 변상욱 CBS 대기자가 YTN이 저녁 8시대에 신설하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YTN은 개편을 앞두고 오는 3월 CBS에서 정년퇴직하는 변상욱 대기자 영입을 추진해왔다. 조승호 YTN 보도혁신본부장은 지난 1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변상욱 기자의 프로그램이 포함될 봄 편성 개편은 4월 1일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알리면서 “시간대는 경쟁사들의 메인뉴스 시간대인 저녁 8시대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려 한다”고 밝혔다.조승호 본부장은 “구체적인 포맷과 타이틀은 새로 구성될 제작팀과 변상욱 기자가 논의하고 보
[PD저널=김혜인 기자] YTN이 오는 3월 CBS에서 정년퇴직하는 변상욱 기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변상욱 기자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쳐 YTN에서 변상욱 기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조승호 YTN 보도혁신본부장은 1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변상욱 대기자의 지명도와 전문성이 YTN의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편성개편 TF 차원에서 의견이 모아졌고 사장도 동의했다"고 밝혔다.이어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한 상태는 아니지만 우리 측과 변상욱 대기자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PD저널=박수선·김혜인 기자]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보도가 언론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손혜원 의원뿐만 아니라 언론계 내부에서도 언론의 책임과 보도 관행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매입 의혹을 처음 제기한 SBS는 이 논쟁의 한가운데 서 있다. 의혹을 제기한 초반 ‘투기 프레임’이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함께 ‘과잉보도’ 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SBS가 에서 '손혜원 의혹'을 전한 리포트의 양은 ‘삼성 경영권 승계’ 보도를 웃돌았다. S
[PD저널=이은주 기자] 226회 이달의 PD상에 EBS MBN 등 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22일 각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TV시사·다큐 부문상인 EBS (연출 심예원, 작가 최선희 이옥진)는 청춘 전당포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청년들의 사연을 담보로 대출금을 지급하는 형식의 다큐멘터리다.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청춘의 고단함을 바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EBS 사장 재공모에 지원한 20명의 정보를 14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공모 당시 11명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원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EBS 외부 지원자의 응모가 늘었다. 이번 재공모에 응한 EBS 전현직 임직원은 △ 김유열 PD (전 EBS 학교교육본부장) △ 김이기 알파프로덕션 대표(전 EBS 제작국장) △ 노건 EBS 광고전문위원 △ 박상호 전 EBS 심의위원 △ 이명구 동양대 초빙교수(전 EBS 부사장) △ 이철수 EBS 심의위원 △ 조규조 E
[PD저널=박재철 CBS PD] 산책, 좋아하시나요? 산책은 게으른 데다 이렇다 할 취미가 없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정처 없이, 목적 없이, 터벅터벅 걷다보면 무거운 기분도 가벼워지고, 흩어진 생각도 가지런해집니다.산책의 이점이랄까, 애착이랄까, 여러 말보다 한 곡의 노래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일명 산책 찬가(讚歌)가 있어 지인들에게 알리곤 합니다. ‘소히(sorri)의 산책’, 나온 지 꽤 됐습니다.(2010년 발매) 그야말로 산책하면서 듣기 딱 좋은 곡입니다.처음에는 'sorri'를 '소리'로 읽었다가 ‘아니네..
[PD저널=김혜인 기자] 위안부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부터 배우 최희서, 뷰티 유튜버 배리나까지, 담담하게 자신의 '몸'에 대해 털어놓는다. 선뜻 남에게 꺼내보이기 쉽지 않는 상처도 들려준다.지난달 처음으로 공개한 CBS 팟캐스트 는 각계각층의 여성들이 자신의 몸, 그리고 여성으로 사는 삶에 대해 고백하는 휴먼 오디오 다큐멘터리다.작가 록산 게이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화제가 된 책 를 함께 읽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정해진 분량은 없다. 적게는 8분에서 22분까지
[PD저널=김혜인 기자] 새해 초부터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를 찾는다. 김연아, 유아인 등 유명인을 앞세워 독립운동가와 근현대 10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방송가의 100년 역사 재조명 움직임은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정통성을 확립하려는 계획과 궤를 같이 한다. 대통령 직속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기념사업 종합계획에 따르면 방송사와 공동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가 첫 공개방송에서 시청자들과 한해 방송을 돌아보고 2019년 언론 보도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30일 오후 KBS 신관 공개홀을 가득 메운 애청자 700명과 함께한 신년특집 저널리즘 토크콘서트 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언론의 역할과 시민의 관심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지난 6월 방송을 시작한 는 삼성과 언론의 유착, 받아쓰기 보도 관행, 가짜뉴스 등의 문제를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대표적인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 )] 어느 날 갑자기 에밀리가 실종됐다. 언제나처럼 일에 쫓기던 에밀리는 그 날, 스테파니에게 전화를 걸어 가끔 그러했듯 자기 아들도 함께 픽업해달라고 부탁을 했다.스테파니의 아들과 자신의 아들을 함께 데려와 달라는 부탁, 처음도 아니었던 그 부탁을 끝으로 에밀리는 실종됐다.요리, 육아 등을 망라하는 살림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사이트를 운영하는 스테파니는 에밀 리가 걱정이 되어 자신의 구독자들을 향해 에밀리의 실종과 진척 상황을 이야기하지만 에밀리의 행방은 그 어디서도 들려오지
[PD저널=박수선 기자] 올해 끊이지 않고 나온 오보는 가뜩이나 팽배한 언론 불신을 더욱 키웠다. 한반도 평화로 가는 걸음마다 오보가 지뢰처럼 터진 탓에 청와대는 진땀을 뺐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세간의 주목을 받은 뉴스에선 가짜뉴스를 방불케 하는 오보 행렬이 이어졌다.숱한 오보 뒤엔 ‘기레기’ 오명이 또다시 따라붙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를 남발한 언론사들은 여전히 고개 숙이는 데 인색했다. 언론이 반성을 잊은 사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18년 언론 수용자 의식조사에서 언론인에 신
[PD저널=박수선 기자] EBS 사장 임명 동의만 남겨두고 있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이효성)가 결국 사장 후보자 재공모를 결정했다.방통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EBS 사장 후보로 면접을 본 4명 가운데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선임을 보류하고 재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EBS 사장 최종 후보에는 지난달 29일로 임기가 끝난 장해랑 EBS 사장과 류현위 EBS 심의위원, 정훈 한국디엠비 방송고문, 양기엽 전 CBS 보도국 해설위원 등 4명이 올랐었다.방통위는 지난달 26일 후보 면접을 마치고 위원회의 임명 동의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