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2년 20여편의 드라마 영화 라인업을 공개하며 콘텐츠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글로벌OTT부터, TV, 스크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일 오리지널 시리즈를 비롯 약 20편 이상의 드라마, 영화를 기획, 제작한다"며 "독창적 크리에이티브와 스토리텔링, 탁월한 기획 및 연출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작품 라인업을 갖추고,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K드라마, K무비의 열풍을 이을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카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자회사인 드라마 제작사 몬스터유니온에 400억 원을 증자하는 계획안에 대해 이사회가 제동을 걸었다. KBS이사회는 몬스터유니온의 경영실적 부진과 계획안이 미흡하다는 일부 이사들의 지적에 따라 증자안 의결을 보류하고 차기 회의에서 안건을 다시 다루기로 했다. KBS는 6일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e-KBS를 통해 몬스터유니온에 400억 원을 증자하고, KBS가 보유하고 있던 몬스터유니온 지분 25%를 e-KBS로 넘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BS는 지난해부터 몬스터유니온을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로 키워 콘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5일 종영하는 SBS 은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뒀다. 첫 방송 시청률 4.9%로 시작해 방송한 지 6회 만에 10%대까지 급상승하며 월화드라마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시청률 가뭄 속에서 흔치 않은 반응이다.동명의 웹소설‧웹툰을 원작으로 한 은 평범한 회사원과 회사 사장과의 로맨스라는 전형적인 설정 탓에 크게 주목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됏다. 하지만 방영이 거듭될수록 웹소설‧웹툰 특유의 매력을 담은 연출, 진입장벽이 낮은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지난 27일 열린 제94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은 그 어느 때보다 파장이 크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시상식장에서 윌 스미스가 다큐멘터리 부문 시상자로 나온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다. 크리스 록이 탈모 증상을 앓는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스미스가 2를 기대하고 있다는 농담을 하자 윌 스미스는 갑자기 무대로 나가 ‘오스카의 가장 추악한 순간’을 만들었다.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을 벌이고도 윌 스미스는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아카데미 모든 동료에게 사과하고 정작
[PD저널=장세인 기자] 박정훈 SBS 사장이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2016년 임기를 시작한 박정훈 사장은 유임을 거듭하며 최장수 SBS 사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SBS는 25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박정훈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2년 임기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2017년, 2019년 두차례 구성원들로부터 임명동의를 받은 박정훈 사장은 지난해 ‘사장 임명동의제’ 폐기를 관철시키면서 이번엔 이사회 추천과 의결로 유임이 결정됐다. 앞서 SBS 이사회는 박정훈 사장을 ‘명실상부한 미디어 경영 전문가’로 소개하면서
[PD저널=장세인 기자]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디어 관련 정부조직 개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수 미디어·콘텐츠 전문가들은 ‘미디어 산업 진흥 중심의 독임제 부처로 운영하되, 지상파와 보도·종편을 관장하는 별도의 합의제 기구를 마련‘하는 안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23일 한국방송학회 토론회에서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 방안을 주제로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2주간 진행된 조사는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 필요성과 형태, 조직 구성 등이
[PD저널=장세인 기자] “선거 기간에는 미디어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선거 후에는 최하위로 밀린다는 속설이 또 작동할까 걱정된다.”(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출범한 18일, ‘차기정부 미디어 정책 개선 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린 한국방송학회 토론회에서 나온 언론학자들의 우려를 압축적으로 보여준 발언이다.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인수위가 본격 가동했지만, 언론미디어 분야의 정책과 방향은 알려진 게 거의 없다. 윤석열 당선인이 제시한 △언론 자유 보장
[PD저널=엄재희 기자] 세계적 흥행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위상을 높인 넷플릭스 의 성공 비결과 의미는 무엇일까. 최근 나온 (인물과사상사)은 국내 미디어학자, 콘텐츠 전문가, 기자 등 각계각층 전문가 7인이 을 다양한 시각에서 심층 분석한 책이다.책은 의 성공 방정식을 ‘서사가 주는 감동’에서 찾은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의 분석을 필두로, 사회규범‧페미니즘‧신화이데올로기적 비평, 한국 드라마 시장에 미칠 영향, 산업적 효과 분석 등을 꼼꼼하게 채워넣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역·중소방송사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6개 방송사가 제작하는 프로그램 49편에 36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지역·중소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예산을 5억원 증액한 방통위는 시사·보도 프로그램 분야를 신설하고, OTT·AR·VR 등 신유형 콘텐츠 분야 지원을 확대했다. 재난 피해 최소화,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과 지역 문화유산 보존,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등 지역 상권 상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지역밀착형 정규 분야에선 MBC경남의 공장 예능 버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신인 작가들의 전성시대다. SBS , JTBC, 넷플릭스 등 최근 화제를 낳고 있는 작품의 면면을 보면 신인 작가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들 모두 긴 호흡의 미니 시리즈를 처음 집필했다.과거만 하더라도 방송가에서는 신인 작가의 작품을 두고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방송사뿐 아니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신인 작가의 등용문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수요
[PD저널=안정문 KBS 부장] 비키(Viki)와 드라마 피버(Drama Fever). 한국 콘텐츠 관계자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미주에서 한국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핵심 서비스로 시장을 키워온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두 기업은 일본과 미국의 거대 기업에 피인수를 여러 차례 반복하며 한국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OTT 시장의 가능성을 높여왔다.2010년 설립된 비키는 2013년에 일본의 라쿠덴 그룹의 일원이 되었고, 2021년말 현재까지 지배구조 변경 없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비키보다 1년 먼저 론칭한 드라마 피버는 2
[PD저널=박수선 기자] EBS 새 사장에 김유열 부사장이 임명됐다. EBS 내부에서 사장을 배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일 전체회의 열어 김유열 후보의 EBS 사장 임명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EBS 사장 공모에 응모한 지원자 4명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과 심층면접 결과 등을 반영해 김유열 후보자를 사장으로 선임했다.1992년 EBS PD로 입사한 김유열 신임 사장은 편성기획부장, 정책기획부장, 학교교육본부장 등을 지냈다. 편성기획부장으로 재직 당시에 EBS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PD저널=손지인 기자] 김의철 KBS 사장이 “급속한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KBS가 공영미디어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정립할 수 있도록 새 정부와 국회의 역할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철 KBS 사장은 2일 창립 49주년 기념사를 통해 “새 정부에서 미디어 관련 기구의 통합과 개편, 관련법 등이 긴밀하게 논의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의철 사장은 49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발표한 기념사에서 “현행 방송법 내 KBS를 규율하는 제도는 1988년 한국방송공사법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못한 채 여전히 낡은 체제를 유
[PD저널=장세인 기자]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지식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강연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발판 삼아 추진하는 방송사들의 플랫폼 사업이 구독경제 열풍 속에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JTBC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를 리뉴얼하고 JTBC 의 독립적인 디지털 지식정보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은 5년 동안 쌓인 강연 콘텐츠를 카테고리별로 큐레이션해 제공한다. ‘차이나는
[PD저널=손지인 기자] 20대 대선이 2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선후보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미디어 분야의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14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 언론정책 점검 및 제안’ 세미나에서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겸임교수는 “아직까지 언론 정책과 관련한 대선후보들의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제시되는 미디어 정책은 추상적인 선언만 있다"고 총평했다. 예컨대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흩어져있는 미디어 기능을 한 데 모은 ‘미디어부’를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지난 2월 6일은 넷플릭스의 첫 오리지널 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지 10년이 되는 날이었다. 불과 10년 만에 TV 드라마 시장은 전통의 방송사에서 OTT 플랫폼으로 힘의 역학 관계가 이동하고 있는데, 그 단초가 바로 다.는 2012년 1월 25일부터 3월 14일까지 노르웨이 NRK1에서 처음 방영된 범죄 코미디 드라마다. 내용은 뉴욕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프랭크 태글리아노가 마피아에 대한 불리한 증언을 한 이후 노르웨이 릴리해머에서 새로운 삶을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메타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대체불가토큰(NFT), 게임엔진, 딥페이크…. 방송가에 신기술이 화두다. MBC 등 다수의 방송사들이 콘텐츠를 활용해 디지털 자산인 NFT를 발행하고, 메터버스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에서는 ‘버추얼 아바타’라는 특수효과를 활용해 오디션을 진행했다. 작년 MBC에서도 95명의 판정단이 가상세계에서 가면과 의상을 코스튬한 참가자들처럼 자신의 아바타를 꾸며 투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