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KBS 허위 보도 논란으로 KBS가 신뢰에 또 한 번 상처를 입었다. 에서 보도한 ‘태양광 사업 복마전’편(6월18일) 방송을 두고 KBS 내부는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시민단체 등이 고발까지 나섰지만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자의 부실취재와 거짓말이 어떻게 진실을 가리고 불필요한 사회 혼란을 가져오는지 알 수 있다.무엇보다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취재기자가 검증 혹은 확인 노력을 어떻게 했는지 소위 ‘취재성실의 의무’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
[PD저널=허항 MBC PD] 지난 일요일, 하루 종일 뉴스특보를 보고 난 후 머리가 멍해졌다. 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이라는 역대급 사건을 생생히 지켜본 후의 여운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나를 더 멍하게 한 것은 바로 트럼프의 ‘연출력’이었다. 그는 대통령이기 이전에 대중의 심리를 아주 잘 아는, 훌륭한 쇼맨이었다. “만약 이 트윗을 보고 김정은 위원장이 나를 만나준다면 반갑게 인사하겠다.” 트럼프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남긴 이 모호한 트윗 하나에 온 세계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온 언론에서 이 트윗의 의미를 두고 분석과 전망을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예능 프로그램에서 코미디언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KBS, tvN와 같은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내공을 쌓은 코미디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쩍 얼굴을 비추고 있다. 대세로 자리 잡은 박나래, 양세형뿐 아니라 안영미, 이용진, 장도연, 황제성 등도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과도한 연출보다 자연스러운 호흡이 관건인 예능 포맷이 늘어나면서 재치 있는 말재간과 순발력 있는 리액션을 발휘할 수 있는 출연자들을 찾는 수요도 커진 것이다. 코미디언들이 올 하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미디어는 스타를 만들기도 하고 몰락시키기도 한다. 스타를 띄우는 보도만큼이나 이혼‧불륜 등 부정적 소식에서도 근거 없이 추측하거나 예단하는 보도가 빠짐없이 나타난다. 톱스타 커플 송중기‧송혜교 부부 이혼 관련 보도는 한국 언론의 현주소가 어느 정도인지 유감없이 보여줬다.'송송 부부'가 1년 8개월 만에 이혼 절차를 밟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을 전하는 뉴스가 쏟아졌다. 보도의 양이 과도한 것도 문제지만 보도의 질이 더 큰 문제다.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
[PD저널=박수선 기자]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깜짝 회동이 지난 30일 성사된 가운데 는 “비핵화 빠진 이벤트”라며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정정협정 66년만에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손을 맞잡았다. 도널드 미 대통령이 지난 29일 방한 전에 트위터를 올릴 때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은 53분간 이어졌다. 트럼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마치고 포괄적인 협상에 합의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주도로 2∼3주 내 팀을 구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 (CBS 진행)] 파리의 ‘원주민 마을’에서 일하는 꼬마 소녀 딜릴리. 뉴칼레도니아의 어린 토착민인 딜릴리는 후원자의 집에서 살면서 프랑스어 교육을 받고 상류 프랑스인들의 행동과 예절을 배운다.벨 에포크 시대. 문화와 예술이 만개한 평화롭고 아름다운 이 도시에서 어린 소녀들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딜릴리는 오렐과 함께 실종된 소녀들을 찾기 위해 단서를 찾는다. 두 사람은 곧 파리의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목격담이나 힌트가 될 만한 말들을 듣고 엠마 칼베의 든든한 후원을 받으며 소녀들의 자취를
[PD저널=박수선 이은주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청와대가 허위보도라고 주장한 ‘태양광 사업 복마전’ 편의 재방 결방에 대해 “제작진이 마련한 입장문에 대해 보도본부장이 추가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유보 결정을 내렸다”며 “(지난주 토요일로 예정된) 재방도 이같은 결정에 따라 보류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양승동 사장은 26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 을 둘러싼 외압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태양광 사업과 관련한 의혹을 다룬 은 사과방송을 요구한 청와대에 맞서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요리방송을 휩쓸고 유튜브까지 발을 디딘 백종원의 질주는 어디까지 이어질까.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몇 년째 방송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수더분한 말투, 음식과 사업에 관한 해박한 지식, 그리고 방송 진행에도 전문성을 발휘하며 종횡무진 중이다.백 대표는 2015년 MBC 출연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친숙한 재료로 쉽게 요리를 만드는 법을 전수한 게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후 백 대표가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만 해도 9개에 달한다. tvN은 시즌3까지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tvN 수목드라마 는 소재가 독특하다. 제목에 담겨 있듯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와 그 곳에서 치열하게 업계 1위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사실 생각해보면 왜 이제야 포털사이트라는 소재가 드라마에서 다뤄졌는지 의아할 지경이다. 우리는 거의 매일 대부분의 시간을 포털사이트에 들어가 정보를 검색하거나 들여다보면서 보내지 않던가. 그러니 한번쯤 궁금증을 가져볼만한 소재다. 내가 검색한 정보들이 과연 어떤 외부적인 간섭 없이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제작진이 청와대가 정정보도와 사과방송을 요구한 ‘태양광 사업 복마전’ 편과 관련해 KBS 경영진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KBS 제작진은 지난 24일 사내게시판에 "KBS 1TV ‘태양광 사업 복마전' 보도 이후 보도본부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입장문을 올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태양광 사업 복마전’ 편은 정부와 산하단체 관계자, 한전 직원, 태양광 발전업자들만 이득을 보고 있는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과거 청산 기구인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22건의 불공정 제작 보도 사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19명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편성규약 실효성 확보와 외부 권력의 방송 개입 차단, 선거 보도 논란 근절방안, 방송 사유화 방지 등도 KBS 사장에게 권고했다.정필모 위원장(KBS 부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6월 출범 이후 22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이달로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위원회는 ‘공정한 적폐 청산’을 약속한 양승동 사장
[PD저널=박재철 CBS PD] 기억이 가물가물한 옛 영화를 떠올리는 ‘아리아드네의 실’은 사람마다 다를 텐데, 청산도에서 찍었다는 의 유장한 롱테이크 컷이나, 키스신 모음 장면에서 흐르던 엔니오 모리꼬네의 선율은 좀처럼 잊히지 않는다.의 이소룡 같은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나 처럼 구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스토리 역시 망각의 미로에서 영화를 탈출시킨다. 나에게 1994년 작품인 는 한 줄의 대사로 소환된다.'모든 문제에는 반드시 해결책이 있다!'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