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KBS에서 방영된 는 건국 가치를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KBS에서 어떻게 이런 다큐를 제작할 수가 있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제재가 필요한 사안이다.” (이병기 비서실장, 2015년 3월 23일 수석비서관들과의 회의에서)[PD저널=구보라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이병기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015년 KBS1TV에서 방영된 광복 7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에 대해서 이처럼 방심위 징계를 지시한 정황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새노조) 파업뉴스팀의 보도로 밝혀졌다
[PD저널=구보라 기자] 김경민 KBS 이사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김 이사가 오늘 오전 일신상의 사유로 방통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KBS 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인사이기 때문에 사퇴서를 인사혁신처로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유의선 이사(구여권 추천)가 9월 7일 사퇴했다.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김경민 이사는 박근혜 정권 당시 여권 추천 이사로 임명됐다.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새노조)는 박근혜 정권
[PD저널=안병진 경인방송 PD] 그래서 이 풍경을 ‘소리’로 어떻게 전할 것인가? 보여주지 않고 오직 소리만으로 인천의 섬을 생생하게 전하겠다는 야심찬 시작이 이제 대답을 해야 할 때가 되었다. 소리화 되지 않는 것들을 도대체 어떻게 라디오로 전할텐가?올봄부터 가을까지 틈틈이 인천의 섬을 여행하며 소리를 녹음했다. 이란 특집 프로그램 취재를 위해서였다. 라디오를 듣지 않는 시대, 라디오의 가능성은 ‘소리 매체’라는 데에서 출발한 기획이었다. 청각매체를 업으로 삼은 라디오맨으로서 뭐랄까, 이왕 이렇게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이 금도끼가 네 도끼냐”하고 묻는 라는 동화 속에서는 낡은 쇠도끼밖에 없는 농부가 “그 금도끼는 내 도끼가 아닙니다”라고 말해 금도끼도 은도끼도 또 쇠도끼도 다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 같은 현실에서는 내 것이 아니라고 해도 일단은 그 금도끼가 내 것이라고 말하기라도 해야 할 심정이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평생 낡은 쇠도끼만 쥐고 살아가며 금도끼는 언감생심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이런 현실을 주말드라마라는 틀로 끌어안은 작품이 바로 KBS 이다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청춘은 언제나 빛날 줄만 알았다.’ JTBC 드라마 의 부제이다. 지난해 시즌1에 이은 방영된 시즌2가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최종회는 시청률 3.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드라마 부문에서 3주 연속 화제성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종영에 맞춰 나온 대본집은 종합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진입할 정도로 ‘드라마 덕후’들을 움직였다. 박연선 작가의 는 청춘의 자화상을 그린 시즌1과 상처와 편견을 다룬 시즌
[PD저널=유관모 KBS 드라마 PD] “야, 파업을 왜 하는 거야?”이번 추석, KBS·MBC 직원들이 친척과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듣게 될 질문이 아닐까요?“관모야, 왜 파업해? 근데 정권 바뀌니 사장 바꾸려고 하는 너네들도 다 똑같은 거 아니야?”라고 묻는 큰고모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듯합니다. 그리고 TV를 켜시며 “정권이 바뀌었으니 노조를 동원해 정부가 방송 장악하려고 하는 거지. 한두 번 봐? 뭘 물어봐?”하며 맞장구치시는 할아버지의 모습도 쉽게 상상이 되네요. 그리고 이들의 말을 듣고 동공이 흔들리며, 우물쭈물하는
“2011년, KBS를 사찰하고 방송에 개입하고 탄압한 내용이 담긴 청와대 문건이 공개됐다. 당시 우리는 청와대 낙하산과 싸우고 있었고, 고대영, 김인규 그리고 박근혜, 방송 장악의 주범인 이명박과 지금도 싸우고 있다. 이번 기회에 이들을 뿌리째 뽑아야 한다. 우리가 이긴다! 고대영은 물러나라!”[PD저널=구보라 기자]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사장 퇴진과 이사회 해체’를 외치며 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조합원들이 파업에 돌입한 지 25일을 맞이했던 지난 28일,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전국조합원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FM 제작 및 진행] 병수. 더없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딸 은희와 단둘뿐인 그는 수의사이다. 작은 도시에서 평범하고 착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는, 연쇄살인범이다. 아니, 이었다.가족에게 시도 때도 없이 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 분출하지 못하고 쌓여오던 분노와 억눌린 울분은 병수로 하여금 아버지의 목숨을 앗게 만들었고 이후 그는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되는 인간쓰레기들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남몰래 은밀하게 혼자만이 모든 것을 짊어진 채. 그 일을 함으로써 자신은 폭력에 노출된 사
[PD저널=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교수] 작년에는 돌꿰는동네후진학교 학생들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에 갔었습니다. 그곳 국립예술학교 학생들과 고려인 이산의 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워크숍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두 나라 청년 작가들이 2주 나름 서로 배움의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근대 이후 민족/국가의 고착된 울타리 안에 단 한 차례도 구속·획정된 적 없이 늘 어디론가 유랑하던 ‘우리’ 역사를 아시아라는 ‘방법론의 공간’에서 다시 사유해 볼 기회가 되어 참 좋았습니다. 그런 생각의
[PD저널=구보라 기자] 제17회 한중일 PD 포럼이 26일 폐막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번 PD포럼에서는 ‘전원생활-도시와 지역 문제를 생각하다’를 주제로 선정된 총 9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25일부터 이틀간 9개 작품을 보고, 열띤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한중일 대표가 폐회사를 발표했다.먼저 한국 측 대표인 김학천 전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전 동아방송 PD)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호응을 받거나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1년 동안. 한 자리에서 보게 된 건, 큰 행운”이라
[PD저널=도쿄=구보라 기자] 시골에서 귀농 2세대로서 자립, 그리고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고민하며 살아가는 한국 청년들의 모습을 그린 KBS 가 제17회 한중일 PD 포럼에서 상영돼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공감을 자아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전원생활-도시와 지역 문제를 생각하다’이다. 지난해 12월 KBS전주에서 방영된 는 우리나라 귀농 1번지라 불리는 전북 남원시 산내면의 귀농 2세대들을 그려낸 다큐멘터리다. 귀농 2세대 농촌 청년들이
[PD저널=도쿄=구보라 기자] 제17회 한중일 PD 포럼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시골에서 노인들과 교류를 해나가는 젊은이의 모습을 그린 예능과 다큐멘터리에 대해 한국, 중국, 일본 PD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한중일 PD 포럼 2일 차였던 지난 25일 오전 섹션에서는 일본 예능 출품작인 신에쓰 방송 이 상영됐으며, 오후 섹션에서는 일본 다큐멘터리 출품작인 산요 방송 가 상영됐다. 이번 포럼 주제는 '전원생활-도시와 지방 문제를 생각
[PD저널=구보라 기자]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에 대한 관심이 일본에서 열린 한중일 PD포럼에서도 이어졌다.25일 일본 도쿄 조치대학교 요쓰야 캠퍼스에서 열린 제17회 한중일 PD포럼에서는 MBC의 대표적인 예능 을 상영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MBC 중 2회분인 분량을 60분 버전으로 상영했다.2015년, 한국에서 큰 열풍을 일으켰던 은 인기, 나이, 외모, 직업, 성별 등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아닌 얼굴을 가린 채 오직 노래실력
[PD저널=도쿄=구보라 기자] 제17회 한중일 PD포럼이 ‘전원생활–도시와 지방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다’를 주제로 일본 도쿄에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한국PD연합회, 중국TV예술가협회, 일본방송인회 주최로 열리는 한중일 PD포럼은 각국의 방송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각국의 대표방송 프로그램 시사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방송인 교류 행사다. 이번 포럼에는 한중일 3국의 방송 기획, 연출자 등 방송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한중일 PD포럼 대표들은 이번 포럼 주제인 ‘
[PD저널=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교수] 박기자, 이곳에 와 주중에는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주말은 꼭 시간을 내 이곳저곳 여행을 하리라 맘먹었다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금요일에는 타루트에서 마찬가지로 기차를 타면 한 시간 반 만에 닿는 피우사(PIUSA)라는 데를 다녀왔습니다. 에스토니아 동남쪽 끝단, 러시아 국경에 위치한 아주 한적한 산촌입니다. 우리가 종점에 내리는 유일한 방문자였습니다. 조용해서 참 좋습니다. 가게도 없습니다. 도자기 공방 하나 있는 데, 어느 영혼 맑아 보이는 작가가 작업
“일주일에 두 편의 드라마를 방영하기 위해 방송업계 스태프들은 일주일을 쏟아 붓는다. 끝이 없는 즐거움 뒤엔 디졸브 되는 스태프들이 있다. 생방송 촬영, 쪽 대본에 지친 배우들의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 회자되지만 카메라 뒤에서 그들을 기록하고, 제작을 도맡는 스태프들의 노동은 기억되지 않는다. 누군가의 죽음이 있을 때만, 사고가 있을 때만 ‘안타까움’으로 소환될 뿐이다. 이제는 좀 달라져야 하지 않겠는가?”[PD저널=구보라 기자] 故 이한빛 PD의 1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지난 20일 국회에서는 드라마 산업 제도개선을 위한 국회 토
“저는 파업 원인을 제공한 적이 없다”“사장 취임하고 보도‧제작에 개입한 사례가 없다"[PD저널=구보라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들이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사장 퇴진과 이사회 해체”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지 17일째를 맞던 지난 20일, 파업 이후 처음으로 이사회에 참석한 고대영 사장이 이같이 발언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과 KBS노동조합(위원장 이현진, 이하 KBS노조)은 고대영 사장에게 "사퇴를 통해 KBS의 참담한 몰락과 위기에 책임질 것"을 요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