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정당별 민원 건수 공개가 불법이라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 “비공개 정보에 해당되지 않는 통계자료”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가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비밀유지 의무’ 위반 등으로 고소하자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연주 위원장이 정당별 민원 건수를 공개한 행위가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 제7조(정보 보호),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7조(청렴 및 비밀유지의무), 형법 제172조(공무상 비
[PD저널=엄재희 기자] 정부·여당 인사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KBS 공사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김의철 사장이 "지천명을 맞은 2023년에도 KBS는 정치적 독립 등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2일 KBS 아트홀에서 열린 공사창립 기념식은 1973년 3월 3일 KBS가 문화공보부 산하 방송국에서 공영방송으로 거듭난 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특히 올해 공사창립 50주년을 맞은 KBS는 '50년사' 발간, 'KBS를 빛낸 50인' 선정 등을 추진하면서 대대적으로 기념일을 준비해왔다. 김의철 사장은 인사말에서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무더기 이탈표 속에 가까스로 부결됐다. 28일 아침신문은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었다는 평가와 함께 ‘선당후사’ 결단을 요구하는 주문이 나왔다.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은 재석의원 297명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부결됐다. 찬성표가 출석 과반인 149표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지만, 169석을 차지한 민주당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 결과다.28일 아침신문들은 1면에 예상밖의 체포동의안 투표 결과를
[PD저널=임경호 기자] 전남CBS에서 상사의 성희롱 사건을 문제 제기했다가 두 번이나 해고당한 강민주 PD가 3년이 넘는 법정 다툼 끝에 손해배상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강민주 PD가 직장 상사 3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피고들의 행위가 직장 내 성희롱과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불리한 조치에 해당한다고 판결한 원심을 지난 2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지역방송국 본부장이던 피고 B와 보도제작국장인 피고 A가 수습사원이었던 원고를 본사에서 실시되
[PD저널=엄재희 기자]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정당이 제기하는 방송 민원이 폭증하면서 방송심의 안건이 정치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여야 추천으로 구성된 위원회 구조의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연주 위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5기 위원회는 ‘표현의 자유 보장’과 ‘최소 규제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해왔다. 지난 1년 반 동안 방송심의로 법정제재를 받은 241건 가운데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7건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2021년 8월 출범한 이후 위원장이 가
[PD저널=지원준 한국독립PD협회 정책위원장] 작년 8월 유정주 민주당 의원의 발의를 시작으로, 창작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보장하는 내용의 저작권법 개정안이 차례로 발의됐다. 유정주·성일종 의원 등이 발의한 저작권법 개정안은 '영상저작물 저작자의 보상권' 조항을 신설해 창작자들의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방송 용어로 표현하자면 재방료를 뜻한다. 지난 9일에 있었던 해당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에 참석했을 때,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그 이야기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어처
[PD저널=박수선 기자]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방송통신위원회 국‧과장에 이어 심사위원장까지 구속되자 가 “방통위원장이 몰랐을 수 있나”라며 한상혁 위원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 모 교수는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당시 종편 재승인 업무를 담당한 국장은 지난달 구속‧기소됐고, 주무 국장은 지난 1일부터 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TV조선의 최대주주인 는 20일자 사설
[PD저널=박수선 기자]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6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 수사의 종착역이 가까워지면서 한상혁 위원장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북부지검 형사제5부(부장검사 박경섭)는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16일 방송통신위원장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2020년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현업단체들이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법안의 '2월 국회 내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7개 현업언론단체는 15일 국회 앞에서 '공영방송 정치독립 방송법 개정, 2월 완결 촉구 현업언론인단체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제시한 방송법 수정안에 대해서도 여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도 거부권 행사 움직임을 보이자 다시 국회 앞에 선 것이다.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PD저널=박수선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에 이용됐다는 판결에 ‘김건희 특검’ 여론이 커지고 있다. 14일 과 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판결문을 보도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 는 13일 공개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문을 보도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시세조정에 활용됐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징역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추모의 자유가 다시 통제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후 9년만이다. 10·29 참사 직후 유족이 아직 사태를 받아들이기도 전에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 정부 방침에 따라 서울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던 서울시는, 참사 100일을 맞아 유가족이 요청한 시민 합동분향소는 거부했다. 정부 뜻에 따른 ‘관제 분향소’는 ‘참사’와 ‘희생자’라는 말도 없이, 위패와 영정도 없이, 리본의 ‘근조’ 표시도 없이 치러져 유가족의 분노를 샀고, 유족이 설치한 분향소는 ‘시민들의 자유로운 광장 사용’을
[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 본회의 직행이 점쳐지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에 제동이 걸렸다.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제안한 수정안에 대해서도 여야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대통령실이 거부권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흘러나왔다. 9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완주 의원은 “오늘 대통령실에서 안건조정위안 그대로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보도를 접했다. 국회에서 긴 논의를 거친 법안이 결국 거부된다면 여야를 떠나서 많은 노력을 소비한 실리가 무엇인지 회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