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정치 드라마가 기지개를 피고 있다. 멜로·장르 드라마의 틈바구니 속에 긴장감 돋는 정치 드라마가 하나둘씩 편성되며 시청자 곁을 찾아가고 있다.지난 14일 첫 선을 보인 JTBC (이하 보좌관)은 국회를 무대로 한 보좌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방영 예정인 정치 드라마들도 차별화한 설정을 내세우고 있다. 은 드라마 제목처럼 정치인을 조력하는 보좌관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배우 이정재가 4선 중진인 송희섭 의원을 보좌하는 장태준 역할을 맡았다. 장태준은 경찰대를 수석 입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 에 이어 를 연출한 김원석 PD에 ‧‧를 쓴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뭉쳤고, 장동건‧송중기‧김지원‧김옥빈 등 화려한 출연진이 등장한 tvN 는 시작 전부터 기대감이 컸다. 기대치가 높으면 실망할 확률도 높은 법. 는 첫 회가 방영된 이후 상당한 비판의 목소리에 직면했다.비판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작품이 많은 해외 콘텐츠들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다. 가장 많이 지목되는 은
[PD저널=김혜인 기자] 고용노동부의 KBS 드라마 4편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 발표를 앞두고 팀장급 스태프에 대한 노동자성 인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드라마 기술팀 소속 스태프 146명은 실명으로 "모든 스태프의 노동자성을 인정해달라"고 고용노동부에 요구했다. 10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방송스태프지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태프 146명이 참여한 노동자성 인정 연대서명을 공개하면서 고용노동부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고용노동부는 방송스태프지부의 요청으로 KBS ,
[PD저널=이은주 기자] 지난 1일 방송을 시작한 tvN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촬영 과정에서 빚어진 스태프 인권 침해 주장에 침묵하고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5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촬영을 마친 상태지만,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로부터 휴식 없이 151시간 촬영을 밀어붙였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도마에 올랐다. 스태프의 제보를 받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는 방송스태프지부와 지난달 10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스튜디오 드래곤이 근
[PD저널=김혜인 기자] SBS 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한마디에 희비가 엇갈린다. 백종원 대표에게 호평을 받은 출연자의 가게는 금세 인파가 몰리고, 분노를 유발하는 출연자에게는 거센 비난이 쏟아진다.방송가에서 백종원 대표의 영향력은 그의 본업인 요식업에 버금간다. 현재 백 대표는 유재석, 강호동 등 내노라하는 스타급 연예인을 제치고 제작진이 선호하는 진행자로 꼽히고 있다.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제작 과정을 꼼꼼히 챙겨 '백종원 CP' '백종원 메인작가'라는 수
[PD저널=박재철 CBS PD] 고자질, 삿대질, 비럭질처럼 ‘질’이라는 어미에는 폄하와 자조의 뉘앙스가 따라다닌다. 얼마 전 ‘박 PD’에서 ‘박 부장’으로 호칭이 변할 때는 몰랐다. 왜 선임들이 부장 업무를 ‘부장질’로 피식 웃으면서 불렀는지. 여우가 제 꼬리를 감춘다고 해도 오래 못 가듯이 부장 직책 뒤에 붙은 ‘질’은 곧 그 본색을 드러내게 마련이다.“직장인이 봉급하고, 때에 걸맞은 승진 아니면 뭘로 보상받겠나?”라는 드라마 의 대사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법하지만 방송사에서 승진의 의미는 좀 다르다.방송사는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tvN 이 순항하고 있다. 은 지난해 프로그램 휴식기를 가진 뒤 지난달부터 방송을 재개했다. 작년 방영 당시에는 시청률이 1%대 초반까지 내려갔지만, 이번에 시작한 방송은 줄곧 시청률 2%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서울 관악구로 사람여행을 떠난 지난 14일 방송분의 경우 평균 시청률 2.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을 만나 입시과정과 고민을 들어보고, 고시촌의 역사와 함께해 온 시민
[PD저널=이미나 기자] 안방극장의 오랜 편성 공식이 깨지고 있다. 시청자들의 생활 패턴이 변화하면서 케이블채널에 이어 지상파까지 '평일 오후 10시 드라마-오후 11시 예능' 편성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MBC는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을 시작으로 월화/수목드라마 시작 시간을 기존의 10시에서 9시로 변경한다. 지난 3월부터 의 방송 시간을 30분 앞당겨 '7시대 메인 뉴스' 시대를 연 데 이어, 드라마도 전진 배치한 것이다.SBS도 올 여름 한정으로 월화드라마가 방영되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MBC가 월화드라마와 주말드라마 폐지 수순을 밟는다. 드라마 편성의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MBC가 어려운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다채널 다매체 시대에 진입하면서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과 화제성이 뒤처지고, 과도한 제작비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상파에서 방영된 드라마 대부분이 지속적인 시청률 부진을 겪어왔다.이번 MBC의 선택은 비단 한 방송사의 변화로만 간주할 수 없다.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평일 밤 10시대’ 드라마 슬롯이 깨지면서 KBS, SBS를 비롯해 유연한 편성으로 입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JTBC 가 협업을 앞세운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 방영되는 금요일 저녁 9시대는 방송사들이 전략적으로 편성하는 황금시간대다. 지난 12일부터 첫 방송을 시작한 는 시청률 2%대를 기록했다.시청률 9%대까지 치솟은 tvN , MBC , 그리고 흥행몰이를 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SBS 금토 드라마 와 맞붙은 가운데 나름의 입지를 확보한 셈이다.가 경쟁 시간대에서 얼마나 상승세를 탈지는 두고
[PD저널=김혜인 기자] 26일 낮 12시 서울 상암동 CJ ENM센터 앞. MBC 드라마 PD인 김민식 PD가 CJ ENM의 제작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나타났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가 지난 10일부터 ‘故 이한빛 PD 사건 재발방지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벌이고 있는 1인 시위 주자로 나선 것이다. 방송사 PD가 타 방송사 문제에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건 드문 일이다. 점심시간에 맞춰 회사 밖으로 나온 CJ ENM 직원들도 김민식 PD에게 눈길을 주며 발걸음을 옮겼다.김민식 PD도 언론노조 쪽에서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참사의 진상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유가족들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진상규명이다. 무엇 때문에 진실을 밝히는 일은 이토록 어려운 걸까.'장자연 사건'이 터진 지 벌써 10년이 흘렀다.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명쾌한 진실을 마주하지 못했다. 동료였던 윤지오 씨가 용기를 내 진상규명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지만 어찌된 일인지 진실은 쉽사리 우리 앞에 몸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어쩌면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의 근원일 지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계에 텐트폴 드라마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거대 자본과 유명 작가‧PD, 스타 배우들이 모인 KBS, tvN 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끈 대표적인 텐트폴 드라마로 꼽힌다. 텐트폴 콘텐츠는 주로 영화시장에서 제작됐지만, 점차 드라마·공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방송계에서 텐트폴 드라마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다른 드라마의 성적이 부진해도 텐트폴 드라마가 성공하면 손실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드라마 수익 구조에서 텐트폴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가에서 ‘기부’라는 소재를 활용하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대적으로 공익성을 추구하기보다 ‘기부’라는 소재를 결합해 시청자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 와 같은 공익 예능이 황금기를 누렸지만, 방송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시청자들도 사회적 가치를 앞세운 공익 예능에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면서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굿즈를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공익성의 명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tvN 은 해외에서 촬영하는 처럼 보인다. 배우 차승원이 요리하고, 유해진이 필요한 도구를 뚝딱 만든다. 도 겹쳐 보인다. 출연자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여행객에게 팔았다면, 에서는 순례자들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한다.‘나영석표’ 예능 프로그램은 다른 듯 닮아있다. 지난 1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싫증 난다는 지적이 나오자 나 PD도 “우려는 현실이 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지난 15일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첫 방송
[PD저널=이미나 기자] 2017년 제작 거부 끝에 제자리로 돌아온 MBC 은 짧지 않은 공백을 메우고,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까지 짊어졌다. 정부의 언론 탄압에 제작진이 표적 수사, 체포까지 당한 의 공백기는 유독 길었다. 'MBC 정상화'와 함께 제자리를 찾은 이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라는 이름을 되찾을지 기대감도 컸다. 지난 한 해 의 남긴 발자취는 뚜렷했다. 한국불교의 최대 종파와 대형 교회들의 이면을 들추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특수
[PD저널=김혜인 기자]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퇴출되면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출연을 놓고 방송사의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방송이 범죄자 이미지를 세탁하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항의에 방송사 내부에서는 ‘사전 검증’은 불가능하다고 토로하면서도, 사회 분위기와 시청자 눈높이에 맞는 출연자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준영이 2015년 말부터 10개월간 불법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는 지난 11일 SBS 보도가 나온 다음날 방송사들은 정준영 퇴출을 결정했다. 정준영이 출연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