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2022 KBS 경영평가단'이 보도의 공정성을 지적하는 내용을 담으면서 보수 성향 언론단체의 자료를 인용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경영평가를 심의·의결하는 KBS이사회도 진통을 겪고있다. 지난 17일 다수 이사들은 객관성과 공정정이 담보되지 않은 모니터 자료에 대한 우려로 인용불가 의견을 모았으나, 여권 성향 이사들은 경영평가단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일이라며 항의하고 퇴장했다. KBS이사회는 이를 고려하여 경영평가단에 한 차례 더 논의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앞서 경영평가 보고서에서 뉴스와 시사 부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정부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 추진에 '위법 면직'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상혁 위원장이 법정 대응을 시사한 데 이어 언론단체들도 고발을 검토하고 있어 정부가 면직을 강행할 경우 소송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의 장인 방통위원장을 기소만으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단정할 수 없으며 해임, 면직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방통위원장은 정무직공무원으로 국가공무원법 직권면직, 직위해제 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연합회가 11일 개최한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토론회에서 정부의 언론장악 프로젝트가 전략적으로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제를 맡은 이준형 언론노조 전문위원은 "지난 일련의 사건을 봤을 때 윤석열 정부는 체계적으로 기획된 단계별 언론장악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며 "유지 불가능한 체제의 민낯을 언론 봉쇄로 가리려는 전략적 선택이다"고 했다. 이준형 전문위원은 낮은 집권 초기 지지율, 여소야대 정치지형, 주요 기관장 교체 지연 속에서 인사와 인맥 중
[PD저널=박수선 기자] 편향성 논란으로 생존 기로에 선 TBS가 사실상 을 진행하던 김어준씨 복귀를 원천 차단하는 규정을 신설한다.TBS는 “이 빚은 편향성 논란에 대한 자체 반성과 혁신 방안을 담은 ‘공영성 강화를 위한 TBS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TBS는 출연금 대폭 삭감 이후 추경 편성을 요구하며 서울시와 혁신 방향을 협의해왔다. 혁신안에는 진행자·출연자 출연 제한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주요하게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TBS는 “MBC 출연제한심의위원회와 K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77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에 지난 3월 방송된 KBS 라디오 특별기획 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여성의 날의 의미를 짚어보고 남녀 패널간의 대담을 통해 양성평등에 대해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수상 소감과 함께 프로그램 제작 이야기가 궁금해 지난 4일 를 연출한 이수민 PD와 전화 연결했다. 다음은 이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3부작으로 방송된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보도의 편파성을 지적하던 여권 인사들이 MBC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구성과 운영에 관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6기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하면 KBS와 MBC 사장 선임 권한을 가진 이사회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여당이 방문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인 것이다. 9일 국민의힘 권성동‧홍석준 의원은 MBC 제3노동조합,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공동주최한 ‘MBC 방송문화진흥회 문제점과 대안 모색’ 정책토론회에서 MBC 방문진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
[PD저널=엄재희 기자] 9일 출범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가짜뉴스 피해 신고상담센터'(이하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두고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언론단체는 "비판 언론 재갈 물리기"라며 우려했고, 언론재단 노동조합은 "기초적인 사업계획안도 없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가짜뉴스 신고센터'는 "가짜뉴스가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4·19혁명 기념사가 나온 다음날 출범이 공식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짜뉴스'를 '악성 정보 전염병'이라 규정하고 관련 전담조직(TF) 기능강화와 함께 5월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의 ’바이든 날리면‘ 해명으로 논쟁이 격화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보도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서도 위원 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9일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미국 순방 도중 행사장에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고 전한 9개 방송사의 뉴스를 심의 안건에 올렸다. 민원이 제기된 , KBS 외에도 방심위 자체 모니터를 통해 유사한 보도를 한 SBS·OBS·TV조선
[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방송 프로그램 탄소 배출량을 측정·관리하면서 탄소 저감 실천에 나선다. 9일 KBS는 9일 “방송산업계 최초로 개별 프로그램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친환경 제작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며 업무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등 구호성 정책을 배제하고 실제 지구환경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 정책을 추진한다”며 “또 환경 프로그램 편성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및 폐기물 데이터시스템을 구축하며 탄소계산기와 친환경 인증체계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방송미디어 업계의 ESG 경영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KBS는 방송프로그
[PD저널=임경호 기자] ‘제2의 누누티비’를 근절하기 위해 광고 수익 차단 등의 실효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우균 변호사(법무법인 세종)는 8일 오전 열린 ‘방송영상물 불법 유통 방지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 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운영자는 광고게재로 계속해서 수익을 취할 수 있고, 해외 서버를 이용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기도 쉽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사단법인 한국OTT포럼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김윤덕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변 의원은 국내에 캐시서버(데이터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미국 작가협회(WGA, Writers Guild of America West)가 5월 2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1만15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WGA는 영화 및 TV 프로듀서 연합(AMPTP)의 산하 기업들과 2020년 맺은 계약 내용을 갱신하려고 6주간의 협상을 했으나, 계약 만료일인 5월 1일까지 타협을 보지 못하자 16년 만에 98%의 찬성으로 파업에 돌입했다.AMPTP에는 디즈니, NBC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소니 등 기존 할리우드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OTT 오리지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최근 개최된 백상예술대상 수상작을 보면 콘텐츠의 중심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종합편성채널 등으로 넘어간 흐름이 두드러져 보인다. 지상파 드라마의 존재감이 갈수록 흐릿해지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시대극에 진심을 보이고 있는 KBS의 행보가 눈에 띈다. 에 이어 , 까지 근현대 시대적 배경을 앞세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색다르고 파격적인 소재의 드라마를 쏟아내는 가운데 시대극 요소를 결합한 드라마
[PD저널=임경호 기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언론의 부족한 취재와 보도 책임을 묻는 보고서가 나왔다.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이하 민실위)는 4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관련 보도 평가와 권고’ 보고서를 내고 “9년 전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저널리즘의 참사이기도 했다”며 “참사 초기 ‘기레기’ 호명의 핵심 이유 중 하나였던 ‘검증 없는 받아쓰기식 보도’가 9년 동안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 팽목항 인근 바다에서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
[PD저널=박수선 기자] 6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여야 구도가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출렁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최민희 방통위원 후보자를 35일이 지나도록 임명하지 않고 있다. 최민희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고 있는 여당은 과거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부회장직을 맡은 이력 등을 문제 삼고 있다. 통신사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단체에 재직한 전력이 방통위의 규제 업무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김현 방통위 싱임위원에 따르면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11일 방통위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추진하는 수신료 분리 징수 논의가 공영방송의 공적책무와 역할에 대한 생산적 논의를 가로막는 '포퓰리즘'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대통령실이 공영방송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영방송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수신료 제도를 섣부르게 손보려 한다는 지적이다.3일 한국언론정보학회와 KBS 공영미디어연구소는 '공영방송 재원 구조의 정치적 독립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언론학자들은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수신료 분리 징수 논의에 정치적 의도가 다분히 깔려있다고 봤다.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은 이날
[PD저널=엄재희 기자] 국민의힘이 공영방송 라디오 패널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좌파 낙인찍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는 방송법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공영방송에 '편향 프레임'을 씌우기 위한 공세라는 반응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인 1일, 라디오 패널 편향성을 들고 나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의 모니터 결과를 근거로 "몇몇 좌파 매체가 KBS1 라디오를 가지고 논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가 감사원의 KBS 국민감사 결과에 대해 "공영방송을 길들이려는 정권의 뜻에 발맞추기 위한 정치감사였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KBS본부는 2일 "KBS노동조합과 보수성향 시민단체의 국민감사청구로 착수한 KBS감사에서 어떠한 중대한 위법사항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9개월을 끌어 발표한 이번 결과를 보면, 감사원이 공영방송을 길들이려는 정권의 뜻에 발맞추기 위한 정치감사였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지난해 KBS노동조합 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