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구보라 기자] KBS 사장 공모 마감을 하루 앞두고 KBS 구성원들이 모여 신임 사장이 갖춰야 할 조건과 자질에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KBS 이사회는 오는 9일까지 사장 후보자를 접수 받은 뒤 24일 정책발표회를 거쳐 오는 26일 최종 사장 후보자를 정할 예정이다.8일 열린 ‘KBS 새 사장의 조건, 자질 그리고 과제’ 토론회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새노조)가 주최하고, KBSPD협회 등 10개 직능협회가 함께 마련한 자리였다. 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았고,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PD저널=구보라 기자] KBS 사장 선임 선출 과정에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된 ‘시민자문단’이 150명으로 구성된다. KBS 사장 후보자 정책설명회에 참여할 서류심사 통과자는 오는 20일에 결정된다. KBS 이사회(이사장 김상근)는 5일 임시이사회에서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세부 절차를 논의하고 시민자문단 규정과 시민자문단을 선정할 여론조사기관 등을 확정했다. '시민자문단'은 서류심사를 통과한 KBS 사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후보자 정책발표회 과정에 참여해, 후보자들의 역량을 평가한다.
[PD저널=전우석 경남MBC PD] 지난 크리스마스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송재우 사장으로 스타덤에 오른 춘천MBC의 최헌영 선배였다. 그는 파업 이후, MBC의 반성을 다룬 프로그램에 지역MBC와 관련된 내용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지역MBC 공동기획’을 제안했다. 약한 긍정의 대답을 하고선 함께 살고 있는 후배 김현지PD에게 얘기했다. 그녀는 카페라떼를 단숨에 들이켰다.1.3 기획회의 -제작 1일차대전에서 지역MBC 16개사 PD가 모이기로 한 날. 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대전으로 올라간다. 회의실에 들
[PD저널=이미나 기자]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지역MBC의 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아래 )가 방송된다.지난해 11월 과거 MBC의 행적이 담긴 과 등이 방송된 것처럼, 은 시청자를 향한 지역MBC 판 '반성문'이라고 할 수 있다.파업 종료 이후 지역MBC의 현실을 알리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16개 지역MBC 구성원들은 약 1개월 전부터 함께 모여 의제와 내용 등을 설정한 후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역MBC 11곳의 사장 내정자가 결정됐다. 본사 MBC 사장이 일괄적으로 사장을 내려 보내던 방식에서 탈피해, 각 지역MBC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쳤다. 최승호 MBC 사장은 25일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 임시이사회에 출석해 이사진과 사장 내정자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이날 결정된 11명의 사장 내정자 중 각 지역MBC 출신 후보는 대구와 대전, 그리고 목포MBC까지 총 세 곳이다. 그 외의 8개 지역에는 본사 출신이 내정됐다. 직군별로 살펴보면 기
[PD저널=안병진 경인방송 PD] 배다리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아파트 삶이 지겨웠다. 2년마다 빚을 늘여가며 이사 다니는 것도, 낡은 아파트의 층간 소음도 더는 견딜 수 없었다. 게다가 원도심에서는 아파트 전셋값으로 세입자가 아니라 소유자가 될 수 있었다.배다리는 인천의 오랜 동네다. 인천 사람들은 동구 금곡동과 창영동 일대를 이렇게 부른다. 오래전부터 이 동네를 배다리로 부르는 이유는 배와 다리가 실재했기 때문이다. 작은 배가 갯골을 따라 이곳 철교까지 들어왔다고 한다.바닷물과 배가 드나들던 곳. 지금의 풍경으로는 도저히 상
[PD저널=김혜인 기자]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 “좌파정권 들어서 SBS 빼앗겼다”는 발언에 대해 SBS가 당일 자사 뉴스를 통해 정면 반박했다. SBS는 지난 3일 리포트와 클로징 멘트를 통해 홍준표 대표의 언론관을 지적하며 "시대의 눈높이에 맞는 언론관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이날 SBS 는 12번째로 전한
[PD저널=이미나 기자] 이진숙 대전MBC 사장을 비롯해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역MBC 사장들의 해임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MBC와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은 28일 열린 방문진 임시 이사회에서 관계사 사장 10명과 본사 '무보직' 임원들을 해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해임 협의 대상은 허연회 부산MBC 사장, 이진숙 대전MBC 사장, 김일곤 경남MBC 사장, 김상운 충북MBC 사장, 최재혁 제주MBC 사장, 김현종 목포MBC 사장, 심원택 여수MBC 사장, 안택호 안동M
[PD저널=박수선 기자] SBS ‧TJB대전방송 ‧KNN 라디오 특집 다큐 4부작 가 213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6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세 편을 213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뽑았다고 밝혔다.드라마‧예능부문 수상작인 SBS (연출: 김영욱, 작가: 유현아)는 일반적인 가수 경연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명품 보컬과 일반인들의 합연으로 주목을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26일 오전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에 신태섭 동의대 미디어광고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시청자미디어재단 비상임 이사에는 김은경 경성대 커뮤니케이션학부 초빙교수, 손애경 글로벌사이버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 신선호 광주전남언론학회 기획이사를 임명했다.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0년 12월까지다. 신태섭 신임 이사장은 동의대학교 미디어광고학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EBS 이사(2003~2006), KBS 이사(2006~2008),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등을 역임했다.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현재 방영되는 프로그램 중 가장 친밀한 예능은 무엇일까. 지난 10여년을 함께해온 이나 일요일 저녁 온 가족이 둘러앉은 밥상 같은 같은 대형 주말예능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특정 세대의 특정 감성을 공략하는 혹은 같은 프로그램들도 생각난다. 짧은 호흡이 아쉽긴 하지만 나영석 사단의 예능이나 JTBC의 몇몇 예능도 그렇게 여겨질 것들이다. 그런데 지난 2달여의 MBC 파업 기간 동안 이 물음에 대한 답을 확실히 찾을 수 있었다. 한 주를 마무리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재허가·재승인 심사 기준 강화를 통한 방송 공공성 강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또한 지속성장이 가능한 방송통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송사 불공정거래 관행 청산과 방송 분야 규제 형평성 제고를 위한 종합편성채널 비대칭 규제도 개선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6일 4기 방통위의 비전으로 “국민이 중심이 되는 방송통신”을 제시하고 향후 3년간 추진할 10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4기 방통위가 첫 번째로 내세운 목표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방송통신환경 조성’
[PD저널=김혜인 기자]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인 KNN이 자회사 직원 불법파견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다. 전국언론노조는 "민영방송 KNN의 자회사인 KNN미디어플러스 소속 직원 18명이 5년에서 14년까지 KNN 직원들과 동일한 업무을 하면서 임금은 KNN 직원들의 절반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KNN에 직접 고용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KNN미디어플러스는 2001년 만들어진 KNN 자회사로 2005년부터 KNN 업무를 위탁받아 하고 있다. KNN미디어플러스 직원 32명 가운데 18명이 KNN에 파견 나와 있는데, 파견 1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과 일본의 지역 방송사 PD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특화 콘텐츠를 활용한 생존 전략을 공유했다.한국PD연합회는 17일 부산에서 한국과 일본 PD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7 지역방송포럼'을 열었다.이번 포럼은 일본 지역방송사인 도카이TV의 아부노 카츠히코 PD와 RKB 마이니치 쿠마 나오키 PD가 사례 발표를 한 뒤, 한국 PD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선 강원영동‧광주‧부산‧울산‧제주MBC, KBS부산, CBS, TBC, OBS PD들이 참여해 지역방송의 문제 해결에
[PD저널=구보라 기자] 공영방송 사수를 외치며 총파업에 돌입한 지 75일차를 맞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새노조)가 17일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전국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어 “이길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 10개 지부에서 조합원들도 참석해 8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KBS새노조는 지난 9월 4일부터 언론노조 MBC본부와 함께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되며 MBC본부의 파업은 종료했다. 하
우리나라 어디에서 출발해도 가장 먼 곳이 어디일까.작가 김연수는 소설 에서 평해가 바로 그곳이라 했다.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지도를 보면 KTX도 비행기도 닿지 않는, 서울에서도 부산에서도 대구에서도 먼, 참 절묘한 위치. 어디에서도 가장 먼 곳, 그곳에서 PD들을 위한 수중촬영 교육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난 마치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보내온 초대장을 받은 느낌이었다. 이런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 장소가 사람을 부른다고 하던가.“옛날에는 붉고 큰 게가 잡히면 흉측 하게 생겼다고 망치로 다 깨버렸어. 그게 요즘
[PD저널=하수영 기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13일 오후 2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논의한다.방문진은 지난 8일과 10일 연달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을 처리하고자 했으나 고영주 이사와 야권 이사 3인(권혁철‧김광동‧이인철), 김장겸 사장 등이 불참해 표결을 미뤄왔다.방문진 여권 이사 5인(이완기‧유기철‧최강욱‧김경환‧이진순)은 야권 이사들 참석 여부와 별개로 13일에는 김 사장 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