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SBS가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을 집중 보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삼성 측은 "명백한 오보"라며 정정보도를 요구하면서도 대응 수위에선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SBS는 지난 19일, 20일 연속보도를 통해 '삼성 소유의 에버랜드 땅값’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지난 20일에는 관련 의혹을 20분 넘게 보도하면서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을 거든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관련보도 : SBS ‘에버랜드 땅값’ 보도 "역대급 탐사보도")SBS의 이같은 보도에 삼
[PD저널=김혜인 기자] 미투운동에 힘입어 정치·언론·문화계 등 전 분야에서 성범죄를 고발하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되레 언론의 보도 때문에 2차 가해를 받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일 서울YWCA 주최로 열린 ‘미투(#Me too)운동과 언론보도’ 토론회에는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는 미투운동을 보도하는 언론이 보도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아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피해자 책임론’이 확산된다고 지적했다.윤 이사는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문제를 지적한 김지은 씨의 폭로를 두고
[PD저널=김혜인 기자] SBS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0)의 삼성 경영권 승계를 돕기 위해 과거 정부가 '에버랜드 땅'의 공시지가를 의도적으로 조정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언론사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SBS 는 지난 19일 '에버랜드 땅값'과 관련한 단독 보도를 'MB 뉴스'에 이어 일곱 꼭지를 털어 전했다. 삼성의 경영권 승계 시기마다 용인 에버랜드 땅값이 이례적으로 등락세를 보였다는 게 보도의 요지다.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제일모직 최대주주
[PD저널=김혜인 기자] 박정희 유신 독재 시절 ‘자유언론 실천’을 위해 맞서다 해고된 동아일보 해직언론인들이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 위원장 김종철)를 결성한 지 43년이 지났다. 지난 17일 결성 43주년을 맞은 동아투위는 1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동아일보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뒤, 오후 7시부터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기념식을 연다. 동아투위는 이 자리에서 오는 2020년 창간 100주년을 맞는 동아일보사에 "앞으로 2년 안에 동아일보가 민주화를 지향하고 민족의 화해와 공존을 추동하는 신문으
[PD저널=김혜인 기자] MBC가 지난 12일까지 패럴림픽 경기 생중계를 전혀 하지 않는 등 시청자의 시청권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나왔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민주방송실천위원회(이하 민실위)는 16일 낸 보고서에서 "MBC는 지난 9일 패럴림픽 개막식을 제외하고는 지난 12일까지 심야 시간에 경기 하이라이트만 편성했다"며 “시청자들은 MBC에서 패럴림픽을 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MBC 패럴림픽 경기 편성은 KBS, SBS와 비교해도 가장 적다. 민실위는 “3월 10일 SBS는 오전에, KBS는 오후에 패럴림픽을
[PD저널=김혜인 기자] 제30회 한국PD대상에서 방송 정상화를 위해 KBS새노조 파업 영상 제작에 참여한 32명의 KBS PD들과 MBC ‘PD수첩’ 제작을 거부한 10여명의 PD들이 ‘올해의 PD상’을 받았다. 한국PD연합회(회장 류지열)가 시상하는 한국PD대상 역사상 제작 거부로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PD들의 제작 거부가 공영방송 정상화에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30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밝
[PD저널=김혜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 20여개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14일 TV조선은 MB를 두둔하는 듯한 보도를 내놨다. 14일 TV조선 는 네번째로 ‘MB 측 "담보대출도 여의치 않아"…與 "전두환 29만 원 연상"’보도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변호사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리포트를 한 기자는 MB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말을 빌어 "현재 4명인 변호사로는 부족해 추가 선임이 필요하다. 하지만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
[PD저널=김혜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기 직전까지 조선·중앙·동아일보가 'MB 감싸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조중동에서 이명박 대통령 관련 의혹을 다룬 보도가 경향·한겨레·한국일보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민언련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가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다룬 보도량은 (25건), (24건), (22건)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11건으로 나타났다.
[PD저널=김혜인 기자] YTN이사회의 '즉각적인 대화 시작' 주문에도 YTN 노사가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최남수 YTN 시장은 지난 13일 이사회의 권고에 따라 언론노조 YTN지부(이하 YTN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신청’을 취하하겠다는 뜻과 함께 노측에 대화를 제안했다. YTN지부는 최 사장이 여러차례 노사합의를 파기했다는 이유로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4일 최남수 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이사회의 대화 주문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며 “언론노조 YTN지부 등을
[PD저널=김혜인 기자] SBS가 방송작가 처우 개선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마련한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를 작가 교체 근거로 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BS 보도국에서 제작하는 시사보도 프로그램 에서 개편을 이유로 하차통보를 받은 작가 4명은 13일 '작가 부당해고 규탄 기자간담회'를 열고 SBS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를 취지와 다르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2월 23일 SBS 작가 7명 중 5명은 개편을 이유로 교체를 통보
[PD저널=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 지난주 미투(Me Too)운동이 정치권을 강타했다. 안희정 전 지사 수행비서의 폭로는 매가톤급으로 한국사회를 혼란에 빠뜨렸고, 뒤이어 박수현, 정봉주, 민병두 등 정치인들이 미투의 심판대에 올랐다. 언론은 피해자의 변호인이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나 정치인의 기자회견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언론이 미투선언을 취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투선언 이후의 경과를 취재하고, 미투를 선언한 사건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지난 3월1일 모 방송사의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는
[PD저널=김혜인 기자] 영화계 성폭력 실태를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린다.12일 오후 2시부터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 주최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개소행사 및 영화계 성평등 환경조성을 위한 성폭력·성희롱 실태 결과발표 토론회’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실에서 개최한다.이번 토론회는 2016년 말부터 영화산업 내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물로, 영화계 내 성폭력 근절 및 성평등 환경 개선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밝혔다. 국회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PD저널=김혜인 기자] ‘미투운동’의 일환으로 과거 사내 성폭력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된 가해자들에게 방송사들이 연달아 해고 처분을 내렸다. YTN는 인사위원회 해고 의결에 재심을 신청한 ‘사내 성폭력 사건’ 가해 PD에게 ‘해고 원처분 유지’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이 PD는 2015년 발생한 사내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 해고 처분을 받았다. (관련기사 →YTN, '성추행' PD 해고 결정)YTN 인사위원회는 취업규칙 제 38조 2(직장 내 성폭력 예방 및
[PD저널=김혜인 기자] 오는 13일 YTN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가 ‘최남수 사퇴 해임'을 이사회에 주문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파업 37일째를 맞은 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KBS, MBC, EBS, CBS 등의 소속 조합원 200여명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최남수 사퇴를 촉구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방송통신위원회는 공정한 보도를 해야 하는 보도전문채널의 수장으로
[PD저널=김혜인 기자] 2015년 ‘삼성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 제보자를 삼성에 '토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류제웅 기획조정실장(당시 YTN 사회부장)이 기조실장직에서 면직됐다.8일 YTN은 오는 14일자로 기획조정실장에 호준석 앵커실장을, 경영지원실장에 이상순 기획조정실 법무팀장을 발령하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류제웅 실장은 보직 없이 남산 YTN서울타워에 있는 타워사업국으로 발령이 났다. YTN은 이번 인사에 대해 “지난 2월 28일 인사발령에 이은 추가 인사"라고 밝혔지만 '이건희
[PD저널=김혜인 기자] 파업 36일을 넘기고 있는 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가 최남수 사장의 사퇴를 전제로 '집행부 총사퇴'를 선언했다. 해직 기자 출신인 노종면·우장균 기자는 YTN에서 어떤 요직도 맡지 않고, '최남수 사장 퇴진투쟁'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YTN지부가 오는 13일 YTN 이사회, 27일 주주총회가 예정됨에 따라 배수진을 치고 최남수 사장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YTN지부는 8일 “YTN노조 집행부는 최남수 사퇴와 함께 총사퇴하겠다”고 조건부 총사퇴를 선언
[PD저널=김혜인 기자] 2015년 ‘삼성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을 입수한 제보자를 삼성 측에 연결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YTN 간부가 “삼성이나 제보자 그 어느 쪽에도 상호간의 연락처를 건네주지는 않았다”며 “기자로서 취재윤리를 지키기 위해 애썼다”고 반박했다.하지만 YTN내부에선 동영상 입수 방해가 "해사행위"라는 주장과 함께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류제웅 YTN 기획조정실장은 YTN사내게시판에 “과거 제가 사회부장으로 있던 때의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며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