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세월호 참사가 9주기를 맞은 우리 언론의 분위기는 추모인 듯 추모 같지 않았다. 보도량은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고, 추모식과 기억식 스케치 보도나 유가족과 정치권을 포함한 각계의 반응을 전하는 보도가 대부분이다. 참사의 교훈과 과제,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톺아보는 보도를 찾기 어렵다.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있어 진상조사 및 후속대책 마련의 마지막 공식 기구라 할 수 있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관련 보도는 종적을 감췄다.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언론진흥재단
[PD저널=임경호 기자] 넷플릭스 이 고발한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의 실체 알리기에 MBC·SBS 대표 탐사프로그램도 동참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JMS, 교주와 공범자들’ 편은 JMS ‘2인자’ 정조은 목사의 만행을 폭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정조은 씨는 정명석과 오랜 시간 함께하며 정명석의 성폭력 행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혐의(준유사강간)를 받는다. 방송을 앞둔 18일 새벽에 구속됐다. 젊은 신도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는 정 씨는 성상납할 여성 신도들을 선별하
[PD저널=엄재희 기자] 현업언론단체들이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대안없는 반대로 방송법 개정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영상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5개 현업언론단체들은 18일 '권한쟁의심판 억지부리지 말고 방송법 개정안 대안 내놓아라'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는 절차상 전혀 문제가 없다"며 "국민의힘이 방송법 개정안을 헌법재판소로 끌고 간 목적은 시간을 끌어 본회의 통과를 막고 윤석열 대통
[PD저널=임경호 기자] EBS '문해력 시리즈'로 문해력 열풍을 일으킨 민정홍·김지원 PD가 올해의 PD상을 수상했다.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35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민정홍 PD는 "교실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멋진 그림이 있는 것도,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시리즈를 통해 보다 의미 있는 깨달음,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노력들이 많은 분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지원
[PD저널=박정욱 MBC PD] 힌두교의 이미지가 강력한 인도이지만, 사실 인도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의외로 이슬람 왕조의 자취가 강하게 남아 있다. 이슬람 세력은 13세기 초 맘루크왕조 이후 3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델리를 중심으로 인도 북부를 지배해왔다. 이후 들어선 무굴제국은 한때 인도아대륙 대부분을 정복해 여러 국가로 쪼개져 있던 인도를 짧게나마 하나의 왕조 아래 통합하기도 했다.델리 술탄국이나 무굴제국은 모두 지배세력이 무슬림인 이슬람 왕조이다. 인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타지마할 역시 이슬람 왕조인 무굴제국 시기에 지어진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76회 ‘이달의 PD상’ TV 예능 부문상은 넷플릭스 연출한 장호기 PD에게 돌아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은 100명 중 가장 완벽한 몸을 찾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이다.수상 소감과 기획의도, 제작 뒷이야기가 궁금해 장호기 PD와 전화로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장 PD가 MBC를 퇴사하기 전인 지난 3일 이뤄졌다.다음은 장 PD와 나눈 일문일답.-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9부작으로 한국P
[PD저널=임경호 기자]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문을 닫았지만, 대체 사이트 운영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도미니카 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진 ‘누누티비’가 13일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14일 0시를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힌 누누티비는 13일 공지를 통해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을 원인으로 꼽았다.하지만 대체 사이트 개설 가능성이 상존하고, 최소 5곳 이상의 유사 누누티비가 성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대통령실이 주도한 수신료 분리징수 논의와 관련해 "수신료 분리징수를 하면 KBS가 감당했던 공익사업 자체가 위축되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KBS는 대통령실이 제안한 ‘TV수신료 징수방식 개선’ 국민참여토론 결과와 관련해 13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마감한 '수신료 징수방식 개선' 국민제안은 추천 5만 6226건, 비추천 2025건으로 집계됐고, 대통령실은 후속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수신료 분리 징수가 시행되면 수입이 크
[PD저널=임경호 기자] 2017년 MBC 파업 당시 일부 직원들을 부당하게 업무에서 배제한 혐의로 기소된 최승호·박성제 전 사장이 검찰의 기소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법정에서 진실을 하나하나 가려내겠다”고 밝혔다.서울서부지검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12일 불구속 기소한 최 전 사장과 정형일 전 보도본부장, 한정우 전 보도국장, 박성제 전 취재센터장 등 4명은 검찰 기소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7년 MBC 파업 당시 비노조원, 보수성향 제3노조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자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언론은 권력의 장악 대상이 아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이 제4부로 불리는 것은 입법·사법·행정부를 국민의 눈으로 감시, 견제한다는 사명 때문이다. 윤석렬 정부에서 무시, 협박, 소송을 당하고 있는 언론은 존중은커녕 그 역할까지 부정당하고 있다.대통령실은 지난해 동남아 순방 출국을 앞두고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거부했다. 외신은 일제히 “대통령실이 비판적 언론의 전용기 탑승을 막아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주요 뉴스로 다뤘다. 외신은 보도
[PD저널=엄재희 기자] '젠더보도 가이드라인'을 제작한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의 의미와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는 방법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11일 열었다.성평등 보도를 위해 취재부터 보도 시까지 점검해야 할 55개 항목으로 구성된 '젠더보도 가이드라인'은 △ 언론보도와 성평등 △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한 보도 △ 이미지 활용 가이드라인 △ 스포츠 보도 가이드라인 등 네 가지 주제로 고민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 특히, 젠더 기반 폭력 보도에 대해선 38개 문항을 집중 배치하며 피해자 보호 등을 강조했다. 젠더
[PD저널=임경호 기자] 넷플릭스 으로 인기몰이를 한 장호기 PD가 결국 MBC를 떠났다. 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장 PD는 사직서를 제출했고, 지난 10일 퇴직 처리가 완료됐다. 장호기 PD는 퇴사 결정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조금 더 자유롭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장 PD는 2011년 채널A에 PD로 입사한 뒤 등을 제작했다. 2015년 MBC로 경력 이직한 뒤에는 를 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