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여론 독과점 방지 등을 위해 방송사 소유와 겸영을 제한한 제도의 완화를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시청각미디어시대의 소유‧겸영 규제, 쟁점과 대안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다. 방통위는 지난 7월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에 포함돼 지상파 방송사 소유제한 규정을 위반한 삼라에 시정명령을, 법 위반 상태 해소를 위해 주식을 매도한 호반건설에 시정명령 유예 결정을 내리면서 관련 규제 검토에 들어갔다. 방송법에 규정된 ‘10조 대
[PD저널=김승혁 기자] SBS 노조가 SBS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를 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임명동의제와 노조 사외이사 추천제 등 소유 경영 분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치를 대주주에게 승인 조건으로 부가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는 10일 성명을 내고 "‘임명동의제와 노조 사외이사 추천제 등 소유 경영 분리를 담보할 수 있는 장치 마련’과 ‘대주주의 구체적 투자방법과 투자액이 명시된 계획서를 제출’, 이 두 가지는 최종 승인 의결 때 조건으로 부가돼야 한다"고 방통위에
[PD저널=장세인 기자] 여야가 8인 협의체를 꾸리고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언론현업단체들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일부 의원들이 언론개혁 의제를 다루는 사회적 합의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5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오기형·이용우·정필모 의원, 정의당 배진교·이은주· 장혜영은 9일 긴급토론회를 열고 언론·표현의 자유와 미디어 피해구제 강화를 위해 사회적인 합의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언론현업5단체는 오는 26일까지 활동 시한이 정해진 거대 양당의
[PD저널=김승혁 기자] 검찰이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둔 시점에 범여권 인사와 MBC 기자들에 대한 청부고발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MBC 노조가 “대검찰청을 개인의 하청업체처럼 사유화하려한 ‘지시 당사자’가 누구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는 2일 성명을 내고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고발장 조작으로 언론인 표적 수사에 나서려 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대검찰청은 진정 누구를 위해 누구를 대신해 MBC 기자 죽이기에 나섰는가
[PD저널=박수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신중론이 확산하면서 30일 국회 본회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조간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나서기로 한 만큼 8월 처리가 무산됐다는 관측이 많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께서 주신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행 처리 방침을 밝혔지만, 다수 조간은 당내 신중론에 초점을 맞췄다. 는 1면 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0일 국회 본회의에 언론중재법 개정안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캠프 언론특보로 영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박근혜 정권 시기 언론인에게 재갈을 물리던 인물을 언론특보로 삼았다”면서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언론노조는 27일 성명을 내고 “한마디로 실소를 자아내는 인선”이라며 “윤 후보의 언론관에 대해 언론노동자들이 고민도, 기대도 하지 않아도 됨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전 총장 대선 캠프인 국민캠프는 26일 각 분야별 참모 14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과거 정부의 언론 장악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받
[PD저널=손지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KBS 이사 선임 결과, KBS 내부에서 ‘부적격 인사’로 지목됐던 지원자 상당수가 낙마했다. 앞서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 선임 결과를 두고 "정파적 공모였다"는 비판이 거셌던 것과 달리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 이사 후보자 40명에 대한 상임위원 무기명 투표를 통해 11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방통위에 따르면 △권순범 전 KBS 정책기획본부장 △김종
[PD저널=박수선 기자] 국회 본회의 연기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가 미뤄진 가운데 언론현업단체들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폐기를 재차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 4단체는 25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법사위 논의에서 조차 의미 없거나 더 후퇴한 문구 수정에 나섰다”며 “속도전에 골몰하다 정부 여당 안에서도 자충우돌하며 누더기가 된 법안은 이미 정당성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4일 언론 보도에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25일 새벽 차수를 변경해 통과시
[PD저널=김승혁 기자] 공영방송 정상화에 앞장서다 2019년 세상을 떠난 故 이용마 MBC 기자 2주기를 맞아 언론계 동료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이용마 기자 2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위원장과 최성혁 언론노조 MBC본부장 등은 고인이 잠든 분당 메모리얼파크를 찾아 이용마 기자를 추모했다. 2011년 MBC본부 홍보국장을 지내며 '공정방송 사수' 파업을 이끌다가 해고된 이용마 기자는 암투병 중에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이 언론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연구와 저술활동을 이어왔
[PD저널=손지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유니온)가 원고료 인상, 노동조건 계약서 명시 등을 내걸고 KBS와 MBC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18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기자회견을 열어 단체교섭 요구안을 발표하면서 "공영방송 KBS·MBC는 책임 있는 자세로 교섭에 임해 방송작가 노동조건 및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에 나서는 모범을 보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방송작가유니온의 요구안은 △임금(원고료) 기준 마련 △노동인권 반영된 서면계약서 작성△지역방송 작가 처우 개선 △비정규직 고충처리기구 설치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강행처리될 경우 강도 높은 대여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12일 열린 11대 4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언론중재법 개악’ 대응 투쟁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중앙집행위원회는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일반 시민 피해 구제보다는 권력과 재벌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악용할 소지가 농후하다”며 “언론개혁의 탈을 쓴 ‘언론 통제’이자 ‘언론 유린’”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이 8월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힌 언론중재법 개
[PD저널=손지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국민 참여 확대를 강조하며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나섰지만,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 명단이 공개된 뒤 ‘정파적 공모였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방통위는 이번 방문진과 KBS‧EBS 이사 공모에서 처음으로 면접심사를 도입하는 등 국민 검증과 절차적 투명성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문진 면접심사 전부터 내정설이 도는 등 정치후견주의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11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강중묵 전 부산MBC 사장 △권태선 리영희재단 이사장
[PD저널=김승혁 기자] SBS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84.6%가 ‘임명동의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는 조합원 1105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0일 노보에 공개했다. 조사 결과, 설문 참여 조합원 84.6%는 임명동의제가 '필요하다'(매우 필요 48%, 필요한 편 36.6%)는 의견을 냈다. 임명동의제는 사장과 각 부문 책임자를 임명할 때 구성원 동의 절차를 밟는 제도로, 2017년 10월 1
[PD저널=박수선 기자] “언론의 권력 견제 기능의 현저한 약화는 명약관화다.” “계속 법안이 바뀌고 조항이 졸속적으로 추가되는데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시민단체들이 5일 개최한 언론중재법 긴급 토론회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안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토론에 참석한 언론인, 언론학자,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모두 법안에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에서 강행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이달 중에는 매듭짓겠다는 입장이다. 언론사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경기방송 자진폐업 1년 4개월 만에 경기지역 신규 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정책 방안을 확정했다. 방통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옛 경기방송이 쓰던 주파수 99.9㎒를 사용하는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업자를 새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3월 경기방송이 정파된 후 미디어 환경 변화와 방송광고시장 침체 상황에서 새로운 라디오방송사업자 신규 선정 필요성 등을 검토해왔다. 방통위는 “지역밀착형 콘텐츠 제공 등 지역방송의 역할 수행, (구)경기방송을 청취해온 경기도민들의
[PD저널=손지인 기자] 도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를 향한 일부 남초 커뮤니티의 여성 혐오 공격에 언론이 ‘젠더갈등 보도’로 힘을 싣고 있다. '숏커트를 한 여성은 페미니스트'라는 억지 주장을 논란‧논쟁거리로 키워 여성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지난 24일부터 남초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전에 이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안산 선수의 짧은 헤어스타일과 광주여대 소속이라는 점 등을 들어 비방이 시작됐다. 페미니스트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깔려있는 소수의 목소리는 금세 언론 보도
[PD저널=김승혁 기자] 부적절한 도쿄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MBC의 성찰과 쇄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MBC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박성제 사장이 ‘제작진 몇 명을 징계하는 것에서 그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할 정도로 총체적인 난맥상이 노출된 만큼 대대적인 쇄신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MBC 도쿄올림픽 중계방송 논란은 지난 23일 개회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등장하는 화면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사용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사진과 자막으로 참가국들을 소개해 촉발됐는데, 이번 사고를 단순한 '실수'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