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훈종 SBS PD] 그를 처음 만나 건 JTBC 이었습니다. 아니, 연애상담 프로그램에 나와서 ‘나는 무성욕자’라고 당당히 말하다니! 게다가 예능에 나와서 ‘사마천과 궁형’을 언급하는 참신함이라니! 뭔가 색다른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능에 나와서 저런 인문학적 소양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지더군요. 으로 시작해 , 등에서 영화 담당 기자를 오랫동안 해왔다는 약력이 나타났습니다. 영화 주간지를 워낙 애독하던 저로서는 ‘아...어디선가 본 것
[PD저널=박예람 기자] SBS '두 남자의 시그니처-엽기토끼와 신발장 그리고 새로운 퍼즐', MBC 등이 239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7일 각 부문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 4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TV시사교양 정규 부문에는 SBS '두 남자의 시그니처-엽기토끼와 신발장 그리고 새로운 퍼즐' 편(연출 장경주, 작가 오유경)이 선정됐다. 지난 1월 11일 방송은 새로운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2005년 발생한 뒤
[PD저널=이미나 기자] YTN이 보도국장 임명동의 부결에 따른 후보자 재지명을 내달 3일로 늦추고 재지명에 앞서 보도국 구성원의 의견 수렴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YTN은 26일 "이번 보도국장 임명동의 투표 부결에 따라 회사는 새로운 보도국장 내정자를 3일 이내에 재지명해야 하나, 구성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근무일 기준 7일 이후인 12월 3일까지 재지명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는 최근 보도국장 임명동의 투표가 부결된 충격파가 적지 않은 만큼 내부 분위기를 우선 수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YTN은 지난
[PD저널=박재철 CBS PD] 칠말팔초(七末八初)면 대한민국 엑소더스가 시작된다. 한날한시에 태어나지 않았어도 휴가만큼은 알람시계처럼 이때에 맞춰져 있다.성수기 웃돈의 무게를 지그시 감내하며 여행지 정보부터 폭풍 검색, 순차적으로 숙소와 교통편을 발 빠르게 예약한다. 들뜬 마음인지 바쁜 마음인지 지켜보는 이의 눈에는 구분이 안 간다. 허겁지겁 출근하듯 그렇게 출발한다. 일단 길에 오르면 어떻게든 시작이 되는 게 여행이고 휴가려니 한다. 매번 다른 듯 같은 느낌이다. “올해는 이것으로 갈음하자” 가족끼리 각자 자신만의 고유한 휴가
[PD저널=이미나 기자] 안방극장의 오랜 편성 공식이 깨지고 있다. 시청자들의 생활 패턴이 변화하면서 케이블채널에 이어 지상파까지 '평일 오후 10시 드라마-오후 11시 예능' 편성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MBC는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을 시작으로 월화/수목드라마 시작 시간을 기존의 10시에서 9시로 변경한다. 지난 3월부터 의 방송 시간을 30분 앞당겨 '7시대 메인 뉴스' 시대를 연 데 이어, 드라마도 전진 배치한 것이다.SBS도 올 여름 한정으로 월화드라마가 방영되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시청자에게 맛보기 프로그램을 선보여 정규 편성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시청자들은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 MBC , , SBS 등 모두 명절 특집 파일럿으로 시작해 장수 예능으로 자리 잡은 프로그램이다.이번 연휴를 맞아 지상파 방송사들은 명절 예능으로 자리를 굳힌 예능, 누구나 함께 볼 수 있는 정보성 예능, 그리고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이제 흔한 포맷이 된 관찰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도 잘 나가는 관찰 예능이 있다. 바로 액자형 관찰 예능이다. 액자형 관찰 예능은 누군가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해당 영상을 시청하는 패널들의 다양한 반응을 함께 보여준다. 관찰과 토크를 결합한 방식이다. 패널들은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면서 다양한 리액션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청자의 감정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액자형 관찰 예능은 연애, 결혼 등 관계 위주의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자주 활용되는 포맷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단순
[PD저널=이미나 기자] TV조선이 올해 지상파 출신 PD들을 연이어 영입하면서 예능 프로그램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TV조선은 15일 MBC 출신의 이병혁·문경태 PD의 이적을 발표했다. 앞서 올해 초 SBS 을 연출하던 서혜진 PD, 7월 정희섭 KBS PD가 TV조선으로 적을 옮긴 바 있다.TV조선으로 옮긴 지상파 출신 PD들이 내놓은 예능 프로그램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서혜진 PD가 연출한 은 최고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하며 TV조선의 간판
[PD저널=김혜인 기자] 한동안 대중과 멀어졌던 정치인들이 요즘 연예뉴스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부부 동반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면서다. 범보수진영 대권주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18일부터 TV조선 에 아내 송현옥 교수와 출연하고 있다.지난 18일 방송은 오 전 시장 부부의 러브스토리와 오 전 시장이 직접 요리를 하는 모습, 아침 일찍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장면을 담았다.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중년의 섹시함'을 부각하는 자막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바야흐로 ‘부부 예능’ 시대다. 부부 예능의 대표주자는 SBS 이다. 시즌1에서 추자현과 우효광(위쇼우광) 부부가 달콤한 신혼생활 공개부터 실제 임신 소식까지 전하면서 시청률 10%대를 기록하는 등 부부 예능의 입지를 다졌다.현재 방영 중인 시즌2에서는 배우 소이현-인교진 부부, 한고은-신영수 부부, 류승수-윤혜원 부부 등이 출연해 소소한 일상을 비롯해 부부의 성격 차이가 드러나는 에피소드를 풀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연예인 부부 외에 남편이든 아내든 일반인이 출연하면서 제작진은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SBS가 평일 예능 개편을 통해 금요일에 방송되던 을 수요일로 옮기고, 그 자리에 를 새롭게 편성하기로 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두 방송 모두 음식을 주제로 삼은 예능이다. 낯설진 않다. SBS는 성공 이후 , 등 비슷한 가족 예능을 연달아 편성한 전력이 있다.2015년까지만 해도 세상에서 ‘먹방’이 가장 싫다던 이경규는 JTBC , 채널A 에 이어 까지 먹방을 내세우거나 주요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즌제 예능’의 활성화다. 시즌제 예능은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출범 등 미디어의 환경 변화에 따라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몇 년씩 장수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프로그램과 달리 시즌제 예능은 호흡이 짧다. 제작진은 시즌과 시즌 사이에 일정한 기간을 두고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시청자들도 시즌제 예능에 어느정도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시즌제 예능의 형태는 채널마다 닮은 듯 다르다.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종편 간 시즌제 예능을 활용하는 측면에
[PD저널=구보라 기자] 관찰·리얼리티 일색이던 예능 프로그램에 장르와 소재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셀러브리티가 기획, 연출, 촬영을 맡은 KBS 부터 국내 최초로 게임을 원작으로 한 MBC 는 각각 1인 미디어, 게임을 방송에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긴 침체기를 겪은 공영방송이 준비 중인 실험적 콘텐츠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오는 5월 4일 첫방송하는 KBS (연출: 김민희·김근혜·문경은·이은미·하동현)는 배우, 개그맨 등 스타부터 특정 분야의 전문가
[PD저널=이미나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의 서혜진 PD가 종합편성채널(아래 종편) TV조선으로 자리를 옮긴다. SBS는 31일 "서혜진 PD의 사표가 오늘 수리됐다"고 밝혔다. TV조선도 "서혜진 PD가 3월 초부터 제작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1997년 SBS에 입사한 서혜진 PD는 교양국과 예능국을 거치며 등을 연출했다. 2008년에는 으로 SBS 연예대상에서 '시청자가 선정한 우수프로그램상'을
[PD저널=이미나 기자] SBS가 최근 3년 동안 예능·교양 프로그램에서 상품권으로 받은 협찬 금액 49억 원 가운데 22억 원을 외부 스태프 임금 등으로 부적절하게 지급한 사실이 자체 진상조사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SBS는 18일 "협력업체와 프리랜서들에게 용역비나 근로 대가의 일부가 상품권으로 지급된 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SBS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던 외부 스태프에게 임금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했다는 이른바 '상품권 급여' 논란에 휩싸였
[PD저널= 전규찬 언론연대 공동대표(한예종 방송영상과 교수)] 외부는 모르는 내부의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갑(甲)의 방송사가 을(乙)의 외주 제작사와 병 지위인 그 스태프들에게 현금 아닌 상품권을 지급해 온 건, 특정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해당 방송사 아울러 방송사 전체의 관행 즉 업계에서 통용되어온 습속이라는 설명이다.최근 논란이 된 ‘상품권 페이’에 대해 SBS 담당PD가 제보자 스태프와 통화하며 밝힌 내용이다. ‘내부 관행’이라는 말이 몇 차례나 반복된다. 무섭다. ‘관행’이라는 병은 촛불이 밝힌 이 변화·쇄신
[PD저널=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 매년 한해 예능을 돌아본다. 리얼버라이어티가 태동한 2007년이나 오디션쇼가 대흥행을 한 2009년, 혹은 쿡방이 예능의 판도를 뒤집은 2015년처럼 경향성이 굉장히 두드러진 해도 있고, 작년처럼 전혀 그렇지 못한 때도 있다. 올해의 경우는 옅지만 일정한 흐름이 드러난 한 해였다. 키워드로 정리해보자면 ‘욜로’와 여행이라 할 수 있고, 주제로 따지면 ‘라이프스타일’이라 정리할 수 있다.관찰형 예능이 대세 장르로 떠오르고 종편과 케이블의 시즌제 예능이 시청자들이 완벽하게 적응한 영향까지 겹치면서 예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