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 풍요를 등지고, 느림의 일상을 예찬하는 삶을 다룬 KBS 1TV 이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칭찬을 마다하지 않는다. 소감 게시판에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소소하지만 진솔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때로 흐르는 음악, 자연스러운 내레이션이 참 좋다”며 호평 일색이다. 은 오는 23일 방영한 지 반 년째를 맞이한다. 사실 교양 프로그램치고 짧은 방영 기간이지만 날이 갈수록 교양 프로그램의 입지가 좁아지는 가운데 은 나름의 색깔을 지녔다.
여기 이 방송을 이야기 하려한다. 매주 수요일 저녁 여수MBC에서 전파를 타고 있는 프로그램 이야기다. 타이틀만 일견해도 프로그램의 전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정직하고도 꾸밈없는 네이밍 전략이다. ‘다큐 에세이’라는 수식어는 말 그대로 프로그램의 형식과 분위기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단서로 작동하고, ‘이사람’ 이라는 단어는 인물을 다룬 다큐 장르임을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여기’라는 말이 하나 더 추가된다. 이 단어가 프로그램의 성격을 여타의 인물 다큐와 차별화시키는 지형을 만들어내고 있다
▲ KBS1TV / 10월 15일 목요일 오전 7시50분태양이 내리 쬐는 아프리카, ‘커피의 나라’라 불리는 에티오피아.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하게 해주세요” 한 교회에서 기도를 마치고 나온 에티오피아 처녀 깔끼단(22)씨. 거짓말처럼 그녀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힘들었던 뇌종양 수술을 마친 유준상(32)씨.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자 에티오피아로 떠났다. 그리고 운명의 여인, 깔끼단을 만난다. 순식간에 친구에서 연인사이로 발전한 준상씨와 깔끼단. 둘만의 행복한 시간도 잠시, 덜커덕 아이가 생겨버렸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 라는 말이 있다. 연인 사이에서 숙고해봐야 한다며 한때 SNS에서 유행한 명언이다. 이는 단순 남녀관계뿐만 아니라 프로그램과 시청자 사이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채널을 틀었더니 나오는 것 아니냐’고 말할 정도로 익숙하지만 갑자기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왠지 모를 서운함이 느껴질 만큼 같은 시간, 같은 채널에서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켜온 프로그램들이 우리 곁에 있다.실제로 각 방송사 편성부서는 매 개편마다 시청률 데이터 분석만 아니라 접수된 시청자 불만, 전문가의 평가까지 참고해 프로그램의 생사 여
“요즘 젊은 세대들의 답답한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해요. 확실히 제가 20대를 보낸 시절과는 많이 다른 것 같고요. 암울한 청춘에 대한 문제를 방치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에 프로그램 연출을 결심했죠.”20일 오후 KBS에서 만난 최재형PD는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KBS (이하 )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과 이을용, 이운재가 감독으로 나서 좌절 속에서도 축구를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20대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프로젝트다. 축구를 사랑하지만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게 된 2500명의
▲ KBS 1TV / 8월 17일 오전 7시 50분안데스의 사랑채 부부 2부잉카시대의 유적지를 돌아보며 가족 나들이를 즐기는 동수씨와 은미씨. 페루에 정착한지 11년 째, 부부 둘에서 어느 덧 쿠스코 1호, 2호, 3호인 도영, 서영, 우영이까지 태어나면서 '한 가족'이 됐다. 현지인들과 함께 즐기는 한국 문화제, '쿠스코리아'를 앞두고 있는 사랑채 부부는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음식 준비부터 포스터 홍보까지 준비가 한창이다.드디어 한국 문화제가 열리는 날! 행사장을 살피기 위해 먼저 도착한 동
오는 15일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KBS가 초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조대현 KBS 사장이 연임을 위해 방송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KBS노동조합(위원장 이현진, 이하 KBS노조)은 10일 특보를 통해 KBS 광복70주년 국민대합창 프로젝트 이 조 사장 연임을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전녹화를 이유로 여야 국회의원들이 수시로 KBS를 드나들고 있고, 행사에 방송통신위원회 최성준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 및 고위 간부 등을 초청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행사 당일
▲KBS 1TV / 23일 오전 7시 50분2010년 방영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던 그 후, 2탄이 찾아왔다! 지난 방송에서 좁은 신혼집에서 인도의 시부모님을 모시며 한국 속 작은 인도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수경 씨. 이번엔 진짜 인도다. 작년 6월, 한국에서 인도로 거처를
최대 명절인 설, 올해는 18일부터 22일까지 무려 5일에 달한다. 길고 긴 설 연휴,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TV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을까? KBS, MBC, SBS, EBS 등 방송사들은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은 물론 파일럿 프로그램 마련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특히 EBS는 지난 11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EBS 2TV에서도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이 영화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지난 19일 영등포 CGV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2200여 명이 넘는 관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설문을 통해선 20~30대가 주 타깃 연령층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조병만(98세) 할아버지, 강계열(89세) 할머니의 사랑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책 프로그램을 한다니까 지인들이 늘 하는 질문이 있다. “책 많이 읽겠네요?”솔직히 말하자면 한국인 평균독서량 보다 조금 더 읽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부족한 독서량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책은 한번 읽은 듯한 기시감이 든다. 바로 ‘홍소연의 책갈피’ 코너에서 다양한 책을 소개하며 귀동냥한 덕분이다.‘홍소연의
길환영 KBS 사장이 오는 13일 공적책무를 수행한 점을 인정받아 문화훈장 2등급인 ‘은관(銀冠)문화훈장’을 받는다. 지난 2월 김인규 전 사장에 이어 길 사장까지, 올 한 해 동안 2명의 KBS 사장이 연달아 수훈하자 내부에서 뒷말이 무성하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이 주관하는 &lsquo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가 되었지만 한국의 드라마가 전 세계인이 즐겨보는 콘텐츠가 되었다는 사실은 역사적인 대 사건임에 틀림없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의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외국의 방송을 보면서 베끼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PD들이 부산이나 일본 규슈지방에 출장 가서 일본의 오락 프로그램을 보며 '합숙연수'를 하거나, 일본의 통신원을 통
▲ KBS 1TV / 5월 20일 오전 7시 50분2008년 3월, 임재윤(40) 씨와 최진숙(37) 씨 부부는 서울의 한 레스토랑에서 부주방장과 소믈리에로 처음 만났다.미국 CIA 요리학교에서 프랑스 요리를 전공하고 엘리트 요리사로 불리며 레스토랑에 입사한 부주방장 재윤 씨. 진숙 씨는 평소 무뚝뚝하다고만 여겼던 그가 진지하게 요리
▲ KBS 1TV 〈인간극장〉 / 2월 25일 오전 7시 50분결혼 8년 차 연상연하 부부, 명랑아빠 재용(38)씨와 또순이 엄마 정미(40)씨.그리고 금쪽같은 아들 진서(8)와 귀염둥이 딸 지원(5)까지. 모자랄 것 하나 없는 이 가족은 행복에 겨워 큰 결심을 했다. 엄마 나이 마흔을 앞두고 셋째를 낳기로 한 것.하지만 한 번의 유산과 마음고생 끝에 아이
▲ KBS 1TV / 9월 17일 오전 7시 50분 탕-! 힘찬 총성과 함께 게이트 문이 열리면 말과 기수의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진다!약 2분간의 치열한 경주를 숨소리마저 죽인 채 지켜보는 한 여자...그녀는 바로 과천경마공원 14조 마사의 책임자인, 조교사 이신영(33) 씨다. 지난 2001년 최초의 여자기수로 이름을 올리며
▲ KBS 1TV / 7월 30일 오전 7시 55분 지난 2009년, ‘꽁지머리 부부와 못 말리는 쌍둥이’ 편에서 특별한 가족의 탄생으로 따뜻한 웃음을 전해줬던 주인공들! 그로부터 3년 후, 쌍둥이 준서·미소는 더욱 강력해진 천방지축 ‘미운 일곱 살’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