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수신료가 아깝지 않다'는 찬사를 받은 EBS 가 시즌2로 돌아온다. 오는 29일 1년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시즌2는 세계적인 석학 라인업에 셀럽, 여성 전문가들을 보강해 대중성과 다양성 확보에 신경을 썼다. 17일 EBS가 공개한 라인업을 보면 201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장 티롤부터, 영화 의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 등 대중성 있는 석학과 전문가들 40여 명이 총출동한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생리학/지리학), 슬라보예 지젝(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성소수자를 소재로 한 콘텐츠가 확장하고 있다. BL(Boy’s Love) 콘텐츠를 다룬 드라마·영화·웹툰·웹소설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예능·시트콤까지 등장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이끌고 있는 성소수자 소재 예능이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웨이브는 지난 8일 성소수자 커플이 출연하는 연애 리얼리티 를 선보였다. 공개된 1,2회에서는 사회의 그늘에 숨어있던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양성애자 등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
[PD저널=엄재희 기자] "여성기자들이 ‘1면을 장식하라’는 단체를 만들고 언론사에서 성평등이 실현되지 않고, 여성의 시각을 중시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페미니스트의 움직임이 있자 전통 언론에서 차츰 기사로 다루기 시작했다.” '디지털 페미니즘' 연구자인 조지안 쥬엣 파리2대학 명예교수는 프랑스 언론이 페미니즘에 관심을 돌린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영미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프랑스 페미니즘 촉발과 확산의 과정, 이후 이어지는 여성혐오 현상은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다. 한국언론학회가 14일 조지안 쥬엣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독립PD협회가 시상하는 이달의 독립PD상(2022년 1~3월)에 KBS1 SKB 왓챠 , MBC , MBC 총 다섯 편이 선정됐다.방송부문 종합구성물(30분 이상) 1월 수상작인 KBS1 (연출 박정남)는 미·중 갈등 속 여전히 군사적 긴장 상태에 놓인 한반도 정세를 돌
[PD저널=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tvN (이하 스물다섯)가 끝나고 새로운 주말 드라마 tvN 와 JTBC 두 편이 방송을 시작했다. 희극 판타지에서부터 초사실주의까지 넘나드는 한국 드라마의 미학적 활력(aesthetic vitality)은 놀랄 만하다.는 변방의 섬마을의 내밀한 이야기를 고유어로 풀어내는 파격을 선보였고, 는 삼포세대를 연상케하는 산포시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막막한 청춘의 삶을 고통스럽게 묘사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PD저널=장세인 기자] 미디어의 젠더감수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하루 이틀 나온 게 아니지만, 성평등한 언론사 조직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장에선 성인지 감수성이 낮은 데스크와 일선 기자들 간에 갈등이 불거지고, 제작진은 자기검열(역검열)에 빠진 게 아닌지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MBC본부 성평등위원회가 젠더감수성을 위한 강연 시리즈를 마련한 이유다. 15일 열린 첫번째 강연에선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이 강연자로 나섰는데, 조합원 50여 명이 참석했다.한국 언론의 2차 가해성 성폭력 보도는 꾸준하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지난 27일 열린 제94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은 그 어느 때보다 파장이 크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시상식장에서 윌 스미스가 다큐멘터리 부문 시상자로 나온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다. 크리스 록이 탈모 증상을 앓는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스미스가 2를 기대하고 있다는 농담을 하자 윌 스미스는 갑자기 무대로 나가 ‘오스카의 가장 추악한 순간’을 만들었다.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을 벌이고도 윌 스미스는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아카데미 모든 동료에게 사과하고 정작
[PD저널=장세인 기자] 박성호 MBC 뉴스룸국장(보도국장) 내정자가 “살아있는 권력 비판에 소극적이면 곤란하다”며 “공영방송을 공영방송답게 지키는 것이 최우선 원칙”이라고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에 따르면 박성호 지명자는 23일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MBC 뉴스는 공영방송 책무에 충실한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할 책무와 시민 자유 판단을 돕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의무가 있다”고 저널리즘 원칙을 강조했다. '소수자, 약자의 목소리와 젠더이슈, 기후변화까지 다양한 공적 사안
[PD저널=장세인 기자] “기사가 마음에 안 들면 기자를 공격하면서 욕을 하게 되어 있는데, 여성기자의 경우는 외모 비하나 강간 협박이라는 그 두 가지 무기가 (가해자들에게) 있잖아요. (현직 언론인 인터뷰 中)”여성기자들은 기자 혐오 담론에 더해 이중적인 혐오를 경험하고 있으며, 똑같은 기사를 작성해도 남성기자보다 혐오의 유형, 정도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는 17일 ‘여성기자를 향한 온라인 괴롭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여기에서 김창욱 한동대 글로벌리더십학부 교
[PD저널=손지인 기자] 이미 포화상태인 뉴스레터 시장에서 언론사 뉴스레터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뉴스레터 서비스에 손을 댄 언론사는 늘고 있지만, 치밀한 독자 파악과 차별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구독자들의 관심사나 취향을 고려한 뉴스를 개개인의 메일함에 발송함으로써 독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음은 물론, 유료 구독 모델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은 언론사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언론사의 영향력과 인지도는 뉴스레터 진입장벽을 낮추는 이점으로 작용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PD저널=장세인 손지인 엄재희 기자] 20대 대선이 0.73%포인트 차이로 당락이 갈리면서 많은 유권자들은 10일 새벽까지 개표방송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방송사들은 AI· XR등 미래기술을 동원한 다양한 컴퓨터 그래픽(CG)으로 볼거리 제공에 나섰고, 지상파 3사는 대선에서 처음으로 수어통역을 실시해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을 높였다. KBS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예측 시스템 ‘디시전K+’의 높은 정확성이 돋보였다. KBS는 10일 오전 2시 10분 넘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유력을 예측했고, 오전 3시 22분에 윤 후보
[PD저널=박수선 기자]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피말리는 접전 끝에 25만 여표 차이로 승리했다. 10일자 아침신문은 아슬아슬한 신승을 거둔 윤석열 당선인에게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 국민의 선택은 정권교체 여론에 힘입어 8개월 전 정계에 입문한 윤석열 후보였다. 개표 초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리던 윤석열 당선인은 밤 12시 32분께 역전한 뒤로 승기를 잡았다. 최종 득표율은 48.56%로,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저 득표 차이다. 지상파 3사가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한 출구조사 득표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