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예람 기자] 2014년 세월호 참사,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기자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는 '기레기'는 더욱 자주 호명됐다. 사실 확인 부재와 출입처 제도의 폐해, 선정주의를 드러내는 보도에는 어김없이 '기레기'라는 비판이 뒤따랐다. 최근 강병철 기자가 펴낸 는 뉴스에서 일상적으로 접하는 '기레기의 언어'에 주목한 책이다. 2018년부터 공정보도위원회 간사,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병철 기자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은 기사의 언어는 편
[PD저널=이미나 기자] 대검찰청과 법조기자들이 악의적인 보도라고 반발한 MBC '검찰 기자단'편에 대해 한국PD연합회(이하 PD연합회)는 "상식과 합리의 테두리를 벗어난 무리한 주장은 없었다"며 검찰과 기자들의 성명 내용과 관련해 "감정적이고 비생산적인 갈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서 깊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은 전‧현직 검찰 출입기자 및 검사들의 인터뷰와 녹취 자료 등을 바탕으로 검찰과 기자단이 서로 필요에 의해 정보를 주고받는 등 유착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은 특히 폐쇄적
[PD저널=이미나 기자] 대법원 기자단에 소속된 기자들이 3일 방송된 MBC '검찰기자단' 편을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에 제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법원 기자단은 "검찰 기자단을 범죄집단으로 묘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사과·정정보도를 요구한 데 이어 집단소송 방식으로 민사소송 제기도 검토 중이다.대법원 기자단은 5일 "과 관련해 성명서 발표와 함께 변호사 자문을 통해 언중위 제소·민사소송 제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출입기자들에게 알렸다.지난 3일 방송된 '검찰
[PD저널=이미나 기자]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인터뷰 논란과 독도 소방헬기 사고 영상 논란 등으로 KBS 안팎의 질타를 받은 데 대해 양승동 KBS 사장이 "(국민들이) 공영방송의 존재에 의문에 들게 했다는 데 대해 KBS 사장으로서 송구하다"고 밝혔다.2일 오전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사장은 또 "방송제작 규범을 재정비하고 교육을 강화해 KBS 모든 직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가슴 깊이 새기게 하겠다"며 "무엇보다 시청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양승동 사장은 지난 5월 취임 1주년
[PD저널=이해휘 기자] '지상파 최초 여성 메인 앵커' 타이틀을 단 이소정 앵커는 “앵커가 바뀐다고 뉴스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과감한 변화가 주는 메시지에 주목해줬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5일부터 KBS 를 진행하고 있는 이소정 앵커는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첫 여성 메인 앵커 발탁에 “스스로도 놀랐다”며 “곱씹어 보니 저희가 절실했고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본다”고 말했다.KBS의 이소정 앵커 발탁은 중년 남성 앵커와 젊은 여성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는 구도를
[PD저널=박수선 기자] '취재 관행 탈피'를 내건 노종면 YTN 보도국장 내정자가 보도국 구성원의 임명동의를 받는 데 실패했다. YTN은 보도국 소속 직원 347명(92.78%)이 참여한 노종면 보도국장 내정자(혁신지원팀장)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에서 171명(49.28%)이 찬성해 과반 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22일 밝혔다. YTN 보도국장 임면동의 협약에 따르면 보도국장의 임명 효력은 선거인 재적 과반수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발생한다. 임명 부결 결과에 YTN 내부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예상하지
[PD저널=박수선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자산관리인의 인터뷰가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위배된다는 시청자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받은 KBS가 12월 초까지 취재 제작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제기한 김경록 씨 인터뷰 유출‧왜곡 의혹을 조사한 KBS 시청자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인터뷰 대상자의 발언 취지와 관계없이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맞는 부문만을 발췌해 편집해서는 안 된다‘는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위배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KBS 시청자위원회는 “김경록 씨 인터뷰 보도가 검찰
[PD저널=박수선 기자] 노종면 YTN 보도국장 내정자가 기자들이 경찰서를 도는 취재 방식인 ‘사츠마와리’와 '속보 위주 보도' 등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취재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KBS 보도국장이 출입처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이어 YTN 보도국장도 취재·보도 시스템 개선을 예고하면서 언론계 취재 관행의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노종면 YTN 보도국장 내정자는 18일 공개한 ‘보도국 운영계획서’에서 “전통 언론의 위기는 익숙해진 취재방식‧보도에 안주하고 사회의 변화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
[PD저널=이미나 기자] 뉴스 차별화를 위해 출입처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한 엄경철 KBS 신임 보도국장이 임명동의 투표에서 37%의 반대표를 받았다. 전임 보도국장들과 비교해 반대 비율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출입처 폐지’에 대한 보도국 내부의 반발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KBS 기자협회는 통합뉴스룸(보도국) 소속 기자들을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62.40%의 찬성률로 엄경철 국장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이번 투표에는 총 유권자 385명 중 258명이 참여해 투표율 67.01%를 기록했다. 찬성에는 161명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4일 임명된 엄경철 KBS 통합뉴스룸 국장이 "차별화된 뉴스를 생산하지 못하면 수신료를 회수당할 수 있다"며 출입처 제도를 폐지하고 이슈 중심의 취재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6일까지 KBS 통합뉴스룸 국장 임명동의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임 보도국장의 혁신안이 얼마나 많은 구성원의 지지를 받을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엄경철 국장이 지난 4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통합뉴스룸 운영계획의 핵심은 뉴스 차별화를 위해 기존 취재 시스템과 관행에서 과감하게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엄 국장은 ‘조국 보도’로
[PD저널=이미나 기자] 이른바 ‘조국 대전’이 촉발한 언론개혁은 과연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 25일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로 열린 '언론개혁: 취재보도 관행과 저널리즘 원칙의 성찰' 세미나는 '조국 사태'에서 드러난 언론 보도의 문제를 학계와 언론인들이 처음으로 돌아본 자리였다.손병우 한국언론정보학회장이 이날 세미나에 앞서 "섭외 제안에 11명이 거절했다"며 털어놓을 정도로 학계와 언론계 내부에서 '조국 보도'는 민감한 화두다. 세미나에 참석한 언론학자와 언론인들 사이에서도 언론개혁의 방향과 가능성은 여러 갈래로 갈라졌다. 이날
[PD저널=이미나 기자] 17일 열린 KBS‧EBS에 대한 국회 과학정보기술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는 KBS의 '조국 의혹' 보도와 관련한 편파성‧공정성 시비가 주를 이뤘다. 특히 최근 (이하 )가 KBS의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인터뷰를 놓고 의혹을 제기한 게 도마 위에 올랐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 의혹 제기에 KBS가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정권 실세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며 오전부터 맹공을 퍼부었다.지
[PD저널=박수선 이미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로 일단락된 ‘조국 사태’는 정치권과 검찰뿐만 아니라 언론에도 무거운 숙제를 안겼다. 언론이 두 달 동안 화력을 집중한 조국 전 장관 가족 의혹 보도는 ‘언론 개혁’이라는 미완의 과제를 다시금 불러냈다. 검찰이 흘리는 정보로 '조국 의혹'을 쏟아낸 보도가 결국 언론 개혁의 명분이 된 셈이다. 내부에서도 “세월호 보도 참사를 능가한 보도 참사였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언론은 지난 두 달 여간 고장난 기관차처럼 폭주했다. 광장에서 모인 시민들은 ‘언론 개혁’을 외치며 언론에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 KBS가 흔들리고 있다. 서초동 집회를 이끈 주최 측이 지난 주말 편파방송을 일삼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TV조선, 채널A 등의 종합편성채널과 함께 KBS를 취재 거부 대상에 올렸다. 조국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교수의 자산 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경록 씨에 대한 KBS 인터뷰 내용이 진의를 왜곡하고 심지어 검찰과 내통했다는 주장까지 나온 영향 탓일까.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진행하고 있는 ‘유튜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한 방에 너무 쉽게
[PD저널=박재철 CBS PD] 퍼즐을 맞출 때마다 마지막은 매번 비슷하다. 잃어버린 조각 찾기다. 방석을 들춰보고 소파 밑을 엎드려 살핀다. 집안 구석구석을 톺아보다가 진이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퍼즐 맞추기는 마무리된다. 몇 개의 행방불명 조각들이 제 자리를 찾으면 멋진 그림이 완성되련만, 이 빠진 동그라미를 볼 때의 안쓰러움이 남겨진 공란(空欄)의 시선 끝에 묻어난다.기자의 일이랄까, 기자저널리즘을 떠올릴 때 난 이 상황이 연상되곤 한다. 기자란 무엇인가? 맞다. 기자는 ‘팩트(fact)를 찾는 사람들’이다. 잃어버린 ‘팩트’라는
[PD저널=김혜인 기자] YTN이 오는 3월 CBS에서 정년퇴직하는 변상욱 기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변상욱 기자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쳐 YTN에서 변상욱 기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조승호 YTN 보도혁신본부장은 1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변상욱 대기자의 지명도와 전문성이 YTN의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편성개편 TF 차원에서 의견이 모아졌고 사장도 동의했다"고 밝혔다.이어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한 상태는 아니지만 우리 측과 변상욱 대기자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 방송사와 YTN이 일제히 탐사보도를 앞세워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방송 장악으로 진통을 겪었던 방송사들이 조직 재정비를 마치고 보도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이어지고 있는 JTBC 독주 체제를 깨고 건강한 경쟁 구도를 다시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BS는 올해 삼성을 정조준한 탐사보도로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뉴스 시간 절반을 할애해 삼성 경영 승계 의혹을 제기한 '삼성 에버랜드 공시지가' 보도를 시작으로 '삼성 차명 부동산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