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 분리징수 추진 시행령 개정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가 5인이 아닌 3인 체제로 밀어붙이는 형국이어서 절차적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14일 오전 9시 30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TV수신료 분리징수 절차를 지금의 불완전한 체제에서 강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성원 KBS본부장은 “현재 방통위는 5인 체제가 3인의 불완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PD저널=임경호 기자] 임기 만료를 두 달여 앞두고 면직처분을 받은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처분 집행정지 여부가 다음 주 중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12일 한 전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면직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심문기일을 열고 오는 23일까지 인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출석하지 않았다.집행정지 소송은 지난 1일 한 전 위원장이 신청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한 전 위원장을 면직한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방통위원장
[PD저널=엄재희 기자] 김의철 KBS 사장이 대통령실을 향해 TV수신료 분리징수 계획을 철회하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김의철 KBS 사장은 8일 오전 KBS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일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며 “대통령께서는 공영방송 근간을 뒤흔드는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을 즉각 철회해달라. 수신료 분리징수가 철회되는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사퇴 결심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공영방송 근간인 수신료 재원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KB
[PD저널=임경호 기자]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 이후 처음으로 열린 방통회 전체회의에서 김현 상임위원과 이상인 상임위원이 방통위 운영방식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김현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야당 측 추천인사이다. 이상인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일 지명해 취임했다.김현 위원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안건에 한해 상임위원 인선이 모두 끝난 5인 체제에서 의결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상인 위원은 현행 3인 체제에서도 의결이 가능하다고 맞받았다. 현재 방통위 상임위원 구성비는 여2, 야1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 언론의 자유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 탄압 기조 속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MBC 기자를 압수수색 하도록 판을 깔았다. 윤 정부의 상징이 된 ‘압수수색’과 ‘구속영장’은 대통령과 가까운 일부 대상을 제외하면 타깃이 된 상대를 가리지 않는 모양새다.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윤 대통령에게 언론의 자유 보장은 요원한 일이었을까. 논란이 된 외교와 안보, 위기관리에 대한 대통령의 국정설명 책임은 사라졌다. 기자들의 목소리는 실종됐고, 기자회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상혁 위원장 면직 이후 나온 방송통신위원회 인사에서 감사원 출신이 방통위 사무처장으로 발령받자 공무원 노조가 “전문성을 잃은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2일 성명을 내어 “(방통위) 신임 사무처장 임명을 두고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인사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자로 조성은 감사원교육원장을 신임 사무처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발령을 냈다. 방통위 사무처장은 사무처를 총괄하는 자리로, 그동안 방통위 출신이 맡아왔다. 감사원에서 금융기금감사국 과장, 산
[PD저널=엄재희 기자] KBS이사회가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의혹으로 구속 중인 윤 아무개 이사 해임건의안을 논의 끝에 부결하기로 했다. 윤 이사는 당시 심사위원장직을 맡으면서 방송통신위원회 직원과 공모해 고의로 점수를 낮게 조작한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됐다. 여권 성향 김종민‧권순범‧이석래‧이은수 이사는 공동으로 방통위에 윤 이사 해임건의안을 의결해달라는 요청을 하자고 이날 KBS이사회 안건으로 올렸다. 김종민 이사는 "KBS 이사가 조작이라는 충격적 범죄에 연루된 것은 KBS 역사상 최초의 사례로 명예를 심각하게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임기 두달을 남겨놓고 면직했다.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지휘·감독 책임과 의무를 위배해 3명이 구속 기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발생시켰다”며 “본인이 직접 중대 범죄를 저질러 형사 소추되는 등 방통위원장으로서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러 면직한 것”이라고 면직안 재가 사유를 밝혔다.정부는 한 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기소된 이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임기를 두 달 남겨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면직 추진과 관련해 “헌법적 가치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인사혁신처의 청문이 진행된 가운데 언론현업단체들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한상혁 위원장 면직 기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청문 전날인 22일 SNS에 올린 글에서 "면직 처분에 이를 정도의 명백한 위법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이라는 이유로 보장된 임기를 박탈하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정식 재판을 받기도 전에 수사·기소단계에서 죄인으로 몰리고 있다. TV조선 재승인 문제로 동아·조선일보, TV조선 등이 검찰의 수사 내용을 마치 진실인양 단정하면서 여론재판을 하는 것이다.지난 16일 는 공소장 내용을 공개하며 “한 위원장은 재승인 심사 점수가 집계된 직후인 2020년 3월 20일 오전 7시경 방통위 양모 국장(수감 중)으로부터 전화로 결과를 보고받은 뒤 '미치겠네. 그래서요?' '시끄러워지겠네' '욕 좀 먹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정부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 추진에 '위법 면직'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상혁 위원장이 법정 대응을 시사한 데 이어 언론단체들도 고발을 검토하고 있어 정부가 면직을 강행할 경우 소송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의 장인 방통위원장을 기소만으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단정할 수 없으며 해임, 면직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방통위원장은 정무직공무원으로 국가공무원법 직권면직, 직위해제 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PD저널=박수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정부의 면직 추진과 관련해 “정치 검찰의 의도가 뻔한 기소만을 근거로 면직시킨다면 위헌적 조치가 될 것”이라며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혁 위원장에 대한 면직 강행은 절차적·내용적으로 위법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한 위원장에 대한 청문 절차가 시작됐다는 내용의 등기를 방통위로 발송했고, 해당 등기가 10일 방통위에 접수됐다. 한 위원장의 소명을 들은 뒤 인사혁신처 면직 제청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