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TBS 혁신안은 그동안 지적된 공정성 문제를 해소하기엔 미흡했고, 출연금이 지원된다 하더라도 2024년 이후의 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출연은 무의미하다”이종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은 26일 열린 제6차 정례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73억원 규모의 ‘TBS 출연 동의안’ 안건을 표결에 붙였다. 민주당 시의원 3인이 퇴장한 가운데, 재적의원 9인 중 6인 반대로 안건은 부결됐다. 출연금 삭감으로 경영난에 빠진 TBS는 ‘정치권력에 백기투항’이라는 평가를 받은 혁신안까지 내놓으며 추가 예산을
[PD저널=엄재희 기자] TBS가 지난 12일 발표한 혁신안을 두고 “예산 심의 권한을 갖은 국민의힘에 대해 권력감시 역할을 내려놓겠다는 항복 선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5개 야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기본소득당‧녹색당)과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가 참여한 ‘TBS주민조례제정추진운동’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BS 혁신안과 관련해 “한마디로 시정 감사와 비판의 목소리를 없애고, 오락만 추구하는 공허한 방송을 만들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TBS주민조례제정추진운동’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단독 처리한 ‘
[PD저널=엄재희 기자] 정태익 TBS 대표가 등 정치 편향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시사프로그램 전면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혁신안을 12일 발표했다. TBS는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채널로 전환하겠다며 이번 개편안이 혁신안임을 강조했지만 서울시 정책을 반영하는 콘텐츠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방송 독립성 훼손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태익 TBS 대표이사는 서울 마포구 TBS 본사에서 열린 혁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편파 논란으로 인해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을 훼손했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정부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 추진에 '위법 면직'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상혁 위원장이 법정 대응을 시사한 데 이어 언론단체들도 고발을 검토하고 있어 정부가 면직을 강행할 경우 소송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의 장인 방통위원장을 기소만으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단정할 수 없으며 해임, 면직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방통위원장은 정무직공무원으로 국가공무원법 직권면직, 직위해제 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지원 조례 폐지' 여파로 경영난에 빠진 TBS를 살리려는 안팎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TBS는 '개혁안'을 마련해 서울시 설득에 나서고, 시민단체는 새로운 TBS 조례 제정 운동에 돌입했다.지난해 국민의힘 서울시의회가 'TBS 지원 조례' 폐지안을 단독처리하고, 2023년도 출연금을 대폭 삭감하면서 TBS는 '제작비 0원' 사태에 직면했다. 올해 TBS의 출연금은 232억원으로 한 해 인건비와 비슷한 수준이다. TBS는 이달 중순 외부 진행자와 작가들을 해촉했고, 내부 아나운서와 PD들에게 대본 작성
[PD저널=임경호 기자] 전직 대통령 故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의 외모를 칭찬하는 보도가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마약 투약과 같은 중범죄를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과 본인의 마약 투약 혐의를 공개해 언론 보도에 오른 전우원 씨의 귀국 후 행보와 관련해 외모에 초점을 맞춘 기사들이 양산되면서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네이버에서 검색된 전두환 씨 손자 관련 기사를 모니터한 결과 이 같은 보도행태가 발견됐다며 “전 씨의 외모를 칭찬하는 누리꾼 반응을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 기로에 선 초유의 사태에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언론계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검찰은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으로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소환조사한 뒤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들이 심사위원들과 공모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점수를 고의로 낮췄다고 보고 있는 검찰은 앞서 방통위 국·과장과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교수를 구속기소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지난 22일 14시간 조사를 마친 뒤 페이스
[PD저널=엄재희 기자]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 기간만이라도 댓글창을 닫아달라는 유가족의 호소에도 포털에 올라온 추모제 기사 댓글에는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악플'이 줄줄이 달렸다. 49재 추모제보다 댓글창을 내린 언론사가 늘어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만 하지만, 2차 가해 댓글을 막는 실효성 있는 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2일 참사 100일을 온전히 추모할 수 있도록 댓글창을 닫아달라고 포털과 언론사에 요청했다. 유가족협의회 측은 지난해 열린 49재
[PD저널=박수선 기자]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 수사가 결국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압박하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방통위 직원 2명이 구속 갈림길에 선 가운데 한상혁 위원장은 참담한 심경을 드러내면서 "중도사퇴 압박이라면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11일 방통위 양모 국장과 차모 과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나온 언론 보도를 보면 검찰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을 연결고리로 삼아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혁 위원장에게 노골적으로 사퇴 압력을 넣고 있는 여권이 한 위원장의 정치 편향성 근거로 줄곧 활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어 ‘낙하산 사장’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TBS 대표이사 추천 등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비공개'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정책설명회 진행 과정, 향후 절차 등이 안갯속이다. 임추위는 오는 1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서류전형을 통과한 사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TBS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을 'TBS 대표이사 후보자 정책설명회' 행사명으로 대관한 것으로 확인
[PD저널=임경호 기자] 최근 노동조합의 재정 투명성을 강조하고 나선 정부와 보수‧경제지들이 별다른 근거 없이 '노조 깜깜이 회계' 프레임을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9일 ‘노조 깜깜이 회계’ 표현이 쓰인 보도를 모니터한 보고서를 내고 “언론이 정부‧여당 발언을 받아쓰며 특정 표현을 만들어내고, 다시 정부‧여당이 언론보도를 인용하고 이를 언론이 또다시 인용하는 과정에서 ‘깜깜이 회계’를 사용하는 행태가 반복됐다”고 밝혔다.‘깜깜이 회계’ 표현은 최근 정부‧여당이 노동조합의 재정 투명성을 문제
[PD저널=엄재희 기자] 서울시의회가 TBS 지원을 폐지하는 조례를 강행 처리한 가운데 TBS PD협회가 “32년 노력 단 두 줄로 구긴 서울시의원 72명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TBS 지원을 폐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TBS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2024년 1월 시행' 내용이 담긴 단 두 줄짜리 조례로 TBS는 사망선고를 받게 됐다. 상업광고가 금지된 TBS는 2024년부터 재원의 70%를 차지하는 출연금 없이 생존해야 한다. TBS PD협
[PD저널=장세인 기자] 서울시의회 정례회가 시작되는 11월 1일, 'TBS 출연금 중단' 조례안 철회를 촉구하는 시민 5280명의 뜻이 모인 청원서가 시의회에 제출됐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한 철회를 촉구하는 주민청원서를 시의회 쪽에 전달했다. 서울시의회는 오는 12월 22일까지 진행되는 제315회 정례회에서 TBS를 서울시출연기관에서 제외하는 조례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회를 앞두고 TBS는 지속발전위
[PD저널=임경호 기자] 이태원 참사 보도에서 선정적 추측성 보도 관행이 재발하면서 언론계의 자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5개 언론단체가 ‘재난보도준칙’을 재정한 지 8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는다는 우려들과 함께다.이번 참사는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이태원을 방문하면서 발생했다. 폭 5미터 내외의 경사로에 수많은 인원이 밀집하면서 통행에 어려움이 생겼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사람들이 군중 사이에 끼이거나 인파 속에 깔리면서 154명이 죽고 149명이 다치는 인명피해(31일
[PD저널=장세인 기자] 와 , 는 SPC 노동자 사망 사고보다 ‘파리바게뜨 런던1호점’, ‘짱구 캐릭터 키링’ 등 SPC그룹의 홍보성 기사를 먼저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6일 ‘SPC 노동자 사망 사고’ 보도를 모니터한 보고서를 내고 “많은 언론이 SPC 빵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에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지만, 보수언론‧경제지를 중심으로 해당 이슈를 외면하는 현상은 이전 노동 보도와 마찬가지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15일 평택에 위치한 SPC그룹 계열사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지상파 소유규제 개선에 학계도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힘을 실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지상파가 살아 남기 위해서 진입 규제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대기업이 방송을 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30일 한국방송학회와 공동으로 ‘국내 방송미디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유·겸영 규제 개선 방안’ 토론회를 열고 소유 규제 개선과 관련해 학계와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서면으로 보낸 축사에서 “방송사업자
[PD저널=엄재희 기자] 검찰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강제수사를 벌여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북부지검은 23일 오전 방통위 담당 부서와 복수의 재승인 심사위원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된 심사위원들은 권리행사방해죄,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됐다고 한다. 앞서 감사원은 방통위 감사를 진행하면서 일부 심사위원이 TV조선과 채널A 평가 점수를 고의로 낮게 수정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달 7일 검찰에 관련 조사를 넘겼다. 하지만 심사에 참여한 위원들은 통상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