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재형 기자] 법원이 파견업체 소속으로 청주방송 주조종실 송출업무를 담당했던 MD가 제기한 소송에서 불법파견이 인정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서울북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는 지난 15일 전 청주방송 MD(방송국 주조정실 송출 및 업무 담당 직원)인 A씨가 청주방송을 상대로 낸 고용 의사표시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선고했다. A씨는 2013년 B 파견업체에서 청주방송으로 파견돼 자동차 운전 등 업무를 수행하다 2015년 9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MD 업무를 맡았다. 2018년 A씨는 자신이 청주방송에서 2년 이
[PD저널=손지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유니온)가 서울지방노동청에 지상파 3사에 대한 근로감독을 신청했다. 방송작가유니온은 15일 "오늘 서울지방노동청에 주요 방송사를 대상으로 프리랜서·비정규직 특별근로감독 청원을 제출했다"며 "고용노동부가 신속하고 과감한 특별근로감독 집행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최근 프리랜서인 방송작가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는 사례가 늘면서 방송사 전반의 방송작가 노동 실태를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3월 19일 중앙노동위원회는 MBC 에서
[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전성관)는 MBC SBS 등 15편이 제33회 한국PD대상 각 부문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PD와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실험정신상 TV부문은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가, 실험정신상 라디오부문은 국악방송 가 상을 받는다. 작품상 TV부문에서는 △시사·다큐
[PD저널=이재형 기자] 청주방송이 故 이재학 PD 근로자지위확인소송 항소심 재판에서 2018년에 이 PD를 해고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청주지방법원 제2민사부는 8일 이재학 PD 근로자지위확인소송 항소심 공판을 진행하고 변론을 종결했다. 청주방송은 유족 측이 제시한 증거와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반박하지 않겠다고 공판에서 밝혔다. 또한 1심에서 승소할 때 고인이 자진 퇴사했다는 주장도 철회한다고 했다.다만 “이 PD의 근로자성과 부당해고 사실을 인정하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청주방송측 대리인은 “원고(이 PD측) 주장을 반박하지 않으
[PD저널=이재형 기자] CJB청주방송이 신규식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후 故 이재학 PD 유족 등과 대화를 재개해 지지부진한 이재학 PD 사망사건 합의사항 이행에 진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청주방송과 이재학 PD 유족, 청주방송 대책위,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30일 오전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4자 대표 회의를 두시간여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18일 취임한 신규식 청주방송 대표이사와 이재학 PD 동생 이대로씨 등이 참석했다. 청주방송과 유족 등은 지난해 2월 이재학 PD 명예회복 방안과 비정규직 처우개선 개선 등에 합
[PD저널=이재형 기자] 청주방송 노조가 신규식 청주방송 대표 선임에 반발하며 17일부터 출근저지 투쟁에 나섰다. 지난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신규식 대표는 청주방송 경영기획국장과 기획조정실장, 충주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두영 청주방송 이사회 의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신 대표에 대해 노조는 보도경영관리본부장 시절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청주방송지부(청주방송지부)는 지난 17일 주주총회에 앞서 이두영 청주방송 이사회 의장을 만나 사장 임명 동의제 등을 통해 청주방송 구성원들
[PD저널=이재형 기자] CJB청주방송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대주주의 경영 개입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청주방송은 오는 17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2일 열린 이사회에선 신규식 청주방송 충주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황현구 청주방송 기획제작국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청주방송 보도경영관리본부장 등을 지낸 신규식 대표이사 내정자는 사내에서 이두영 청주방송 이사회 의장(두진건설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2016년 두진건설이 신축한 ‘방서지구 두진
[PD저널=이재형 기자]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자성을 판정하는 위원회를 따로 설치하는 법안이 발의돼 노동자성을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던 방송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발의한 근로기준법·노동위원회법 일부개정안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근로자판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개정안에 따르면 근로자판정위원회는 프리랜서나 플랫폼노동자 등 개인사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정하는 위원회다. 각 지방노동위원
[PD저널=이재형 기자] 충북대가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과 관련한 청주방송의 합의사항 불이행에 책임이 있다고 지목받는 이두영 CJB청주방송 회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해 시민사회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충북대는 오는 23일 이두영 청주방송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충북대는 두진건설과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이 모범적인 경영과 사회 공헌을 한 점을 높이 평가해 수여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충북대는 “이 회장은 서민들을 위한 주택건설에 주력하고, 청주방송을 지역의 영향력 1위의 언론사로 성장시켰다
[PD저널=이재형 기자] 故 이재학 PD가 제2회 이용마 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방송학회는 제2회 이용마 언론상 본상에 뉴스타파를, 특별상에 故 이재학 전 CJB청주방송 PD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2019년 제정된 이용마 언론상은 故 이용마 MBC 기자의 뜻을 이어 언론개혁을 위해 힘쓴 언론계 종사자와 활동가, 단체 등을 매년 시상하고 있다. 14년간 청주방송에서 일했던 故 이재학 PD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 해고 당한 뒤 청주방송과 노동자성을 다툰 故
[PD저널=박수선 이재형 기자] 故 이재학 PD의 사망 사건의 책임자로 인정돼 해고 처분을 받은 청주방송 전 기획제작국장 A씨가 충북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 낸 부당해고 구제신청이 기각됐다. 지노위는 지난 3일 A씨가 낸 부당해고 구제신청 사건에 대해 故 이재학 PD가 생전에 청주방송을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방해하고 이 PD를 부당하게 해고한 책임을 물어 청주방송이 A씨에게 내린 해고 처분이 타당하다고 판정했다. 이번 결정은 故 이재학 PD 1주기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으로, 지노위는 A씨가 당시 임금 인상 등 처
[PD저널=이재형 기자] 청주방송과 부당해고 여부를 다투다가 세상을 떠난 故이재학 PD 1주기를 맞았지만,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방송계 비정규직 실태도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현실에서 법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로자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CJB 청주방송 故 이재학PD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 PD 1주기를 이틀 앞둔 2일 토론회를 열고 방송계 프리랜서 종사자들이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현실을 전했다.지난해 이재학 PD 사망사건 진상조사에 참여했던 김유경 들꽃노동법률
[PD저널=안정호 기자] 오는 2월 4일이면 故이재학 PD가 세상을 떠난지 1주기가 되지만, 유가족과 시민사회는 여전히 지난해 7월 청주방송이 약속한 합의사항 이행을 외치고 있다.'이재학 PD 사망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던 청주방송은 근로자지위확인소송 조정 문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유족과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책임자 후속 조치, 비정규직 고용 구조 개선 등 핵심 합의사항 이행도 시간을 끌면서 '합의 파기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청주방송과 유가족, 대책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청주방송과 노동자성을 싸
[PD저널=안정호 기자] 방송 노동자 3명 중 1명은 방송 제작 현장에서 언어 폭력과 위협 등 직장내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가 3주년을 맞아 개최한 토론회에서 공개된 방송 노동자 안전보건 실태조사 결과는 여전히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방송 노동자들의 현주소를 드러냈다.지난해 9월 8일부터 10월 7일까지 연출‧작가‧촬영 등 방송 노동자 218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30% 가량은 1개월 내 직장내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지난 1개월 동안 업무 수행 중 언어폭력, 원하지 않는
[PD저널=안정호 기자] 독립PD들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근로기준법에 프리랜서의 조항을 추가해 비정규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인권이 보장됐으면 청주방송에서 일했던 故 이재학 PD도 노동자성을 인정받았을 것”이라며 방송계 비정규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입법을 촉구했다. 한국독립PD협회의 주최로 18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독립PD가 묻고 이낙연 대표가 답하다’ 간담회에서 송호용 독립PD협회장은 “긴 세월 동안 독립PD를 비롯한 수많은 방송 직군의 제작 스태프들은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 받아왔다”며 “방송법과
[PD저널=안정호 기자] 한국PD연합회가 故 이재학 PD 사망 사건 책임자로 지목된 회원 3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는다. 방송사 불공정행위 근절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월 구성된 한국PD연합회 상생특별위원회(이하 상생특위)는 2일 회의를 열고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PD사망 사건 대책위’(이하 대책위)가 징계를 요구한 5명 가운데 PD연합회 회원인 3명에 대한 징계를 PD연합회 운영위원회에 요구하기로 했다. PD연합회 정관은 ‘본회의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나 명예‧위신에 손상을 가져오는 행위, 강령 등을 적극적으로 위반하는
[PD저널=안정호 기자]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민영방송이 생존하기 위해선 대주주의 콘텐츠 재투자 등을 의무화하고, 이행 의지가 없는 대주주는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상호·정필모·조승래·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 전국언론노동조합 공동주최로 27일 열린 ‘민방 30년 생존과 개혁의 핵심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언론 노동자들과 언론·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방송의 위기 속에서 민영방송 대주주들이 방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는데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