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발언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법정다툼으로 불거지면서 윤 대통령의 실제 발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박진 장관)가 MBC(박성제 당시 사장)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보도 내용의 진실성과 당사자 적격성이 쟁점으로 등장하면서다.MBC 측 변호인은 19일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성지호 부장판사)에서 열린 정정보도청구 변론기일에서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실제 발언이 무엇이었는지 원고 측에서 먼저 설명해줘야 하는데 소장에선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16일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당시 MBC가 미 백악관으로부터 받은 이메일 답변 내용 중 '한미 관계는 굳건하다'는 문구를 빼고 보도한 것에 대해 '문제없음'을 의결했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9월 23일 MBC 가 제하의 보도에서 미 백악관에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이메일을 보낸 뒤 "한국 공직자의 발언은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하고, 같은 이메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의 ’바이든 날리면‘ 해명으로 논쟁이 격화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보도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서도 위원 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9일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미국 순방 도중 행사장에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고 전한 9개 방송사의 뉴스를 심의 안건에 올렸다. 민원이 제기된 , KBS 외에도 방심위 자체 모니터를 통해 유사한 보도를 한 SBS·OBS·TV조선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발언이 또 다시 핫뉴스가 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수석의 공천권 관련 발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등 불법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MBC 는 지난 1일 “지난 3월 일본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직후 여론의 비판이 쏟아질 당시,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여당 최고위원인 태영호 의원에게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태 의원의 음성 녹취를 MBC가 단독 입수”했다며 녹취 내용을 보도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세월호 참사가 9주기를 맞은 우리 언론의 분위기는 추모인 듯 추모 같지 않았다. 보도량은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고, 추모식과 기억식 스케치 보도나 유가족과 정치권을 포함한 각계의 반응을 전하는 보도가 대부분이다. 참사의 교훈과 과제,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톺아보는 보도를 찾기 어렵다.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있어 진상조사 및 후속대책 마련의 마지막 공식 기구라 할 수 있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관련 보도는 종적을 감췄다.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언론진흥재단
[PD저널=임경호 기자]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KT 사장에 응모했다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한 MBC 오보와 관련해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들 간에 언쟁이 오갔다.4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들이 보도 책임자를 소환해 사고 경위 등을 소명하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지만 다수 이사들의 반대로 긴급안건 상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MBC 는 지난달 30일 13번째 리포트
[PD저널=엄재희 기자] 4·5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가 23일 첫 심의 안건으로 오른 MBC 보도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문제없음’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창녕군수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다룬 보도에 국민의힘이 추천한 선방위원만 중징계인 ‘법정제재’를 주문했다. 23일 선방위는 지난 2월 16일 MBC경남이 보도한 리포트가 선거방송심의 특별규정 ‘공정성’ 위반했는지 심의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심의를 청구한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신임 사장 공모에 전·현직 임직원 13명이 지원했다.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공모 기간이 종료된 2일 오후 △강재형 MBC 아나운서 소속 국장 △권순표 MBC 뉴스룸 선임기자실 소속 국장 △김석창 前 MBC 문화사업국장 △김원태 MBC감사 △문호철 MBC 공영미디어국 심의팀 소속 부장 △박성제 MBC사장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메가MBC추진단 소속 부장 △유재용 안동MBC사장 △이윤재 前 MBC아나운서국 소속 국장 △이은우 MBC 공영미디어국 심의팀 소속 국장 △이재명 MB
[PD저널=임경호 기자]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여야 안팎에서 과도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15일 가 단독보도한 ‘외교부, MBC에 소송…‘날리면 vs 바이든’ 법정으로’ 기사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19일 서울서부지법에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원고는 박진 외교부 장관, 피고는 박성제 MBC 사장이다. 논란의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소송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소송의 발단은 MBC가 지난해 9월 최초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
[PD저널=오학준 SBS PD] 연쇄살인범의 얼굴은 궁금하지 않다. 여러 사람을 죽이고, 그 주변 사람들의 삶을 죽음보다 못한 상태로 몰아넣은 사람의 얼굴이 특이할 리 없으니까.그에게 곧 ‘사이코패스’ 검사를 시행할 것이란 속보 자막이 뜬다. 그에게 사이코패스라는 도장을 찍고 예외 처리하면 다 끝날까? 평범한 얼굴에 찍힌 도장은 금세 희미해질 것이다. 문제의 근원을 드러내기보다 격리만 반복한다면 또 다시 말간 얼굴의 범죄자는 도시를 헤집고 다닐 것이다.얼마 전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를 읽었다. 설정이 충격적이다. 제지 회사에
[PD저널=임경호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경영진과 취재기자를 상대로 한 여권의 법정 대응과 관련해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무리한 게 많다"며 저널리즘을 담당하는 PD와 기자들의 의지가 강하고, 부당한 간섭이라는 의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제 사장은 20일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에 ‘2023년 MBC 기본운영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사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MBC는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보도' 이후 정부와 여당으로부터 집중적인 공세를 받고 있다. MBC는
[PD저널=박정욱 MBC PD]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여러 논란과 화제를 뿌렸지만 나는 단연 이 장면에 시선이 꽂혔다. 이란 선수들이 보여준 침묵과 응원석의 이란인들이 호응한 눈물. 11월 2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이란과 잉글랜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는 6-2 잉글랜드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지만, 세간의 화제가 된 대목은 경기 결과가 아니었다.경기 시작 전 이란의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이란 선수들은 서로 어깨를 걸고 침묵했다. 아무도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았다
[PD저널=엄재희 기자] '이태원 참사' 관련 방송을 신속심의하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가 참사 당시 현장 영상을 자극적으로 전달한 MBC와 SBS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영상을 흐림처리해 보도한 KBS엔 행정제재인 '권고'를 결정했다.방송소위는 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각 방송사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 최종 제재수위는 이후 열리는 방심위 전체회의서 결정된다.지난 10월 30일 KBS‧MBC‧SBS는 에서 구조대원과 시민들이 이태원 거리에 쓰
[PD저널=임경호 기자]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취재·보도한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이 ‘이달의 영상기자상’을 수상했다. 한국영상기자협회는 5일 오전 서울 목동 협회 회의실에서 제107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시상식을 열고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이 지난 9월 뉴욕에서 이뤄진 한미정상 간의 만남 이후 퇴장 과정에서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영상취재, 보도하여 사회적으로 보도영상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며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에게 ‘뉴스특종단독보도 부문상’을 수여했다.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는 “해
[PD저널=엄재희 기자] MBC가 카타르 월드컵 중계전에서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MBC는 지난 21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 이후 첫 번째 한국전이 치러진 24일까지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24일 한국 대표팀이 우루과이와 승점 1점을 나눠가진 조별리그 H조 1차전의 지상파 3사 시청률은 41.7%(닐슨코리아)로 집계됐다. 채널별로는 MBC가 18.2%, SBS 15.8%, KBS 7.7% 순이었다. 예상을 깨고 일본이 독일을 격파한 경기도 MBC가 두 자릿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다. MBC는 10.1%의 시청률을 기록했
[PD저널=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이태원에서 156명의 목숨이 희생된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터졌다. 국가와 사회와 어른이 또다시 젊은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고 말았다. 강의실에서 만난 학생들의 얼굴을 보며 어른으로서 해줄 말을 찾지 못했다. 삼풍백화점이, 성수대교가, 세월호가 목숨을 앗아갔을 때 다짐했던 결심이 얼마나 허약했는지 수치스럽기만 하다. 방송 뉴스를 보았다. 방송 뉴스를 보아도 뾰족한 수가 없었다. 환경감시를 제대로 해서 앞으로 어떤 사고를 막아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방송 뉴스를 보며 느낀 점은 대형
[PD저널=장세인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방송사에 돌리는 발언이 나오자 방송사들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적 재난 발생 시 미디어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사고의 책임은 경찰,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공적기능을 담당해야 할 공영방송사에게도 있다”면서 “4대 공영방송인 KBS, MBC, YTN, 연합뉴스TV는 사고발생일인 10월 29일 저녁까지 안전에 대한 보도 없이 핼러윈 축제 홍보 방송에 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