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현 정부 들어 언론계에 기상천외하고 비참한 일들이 잇따랐으나 예고편에 불과했다. ‘김만배 인터뷰’를 인용한 게 ‘가짜뉴스’라며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법적 권한도 없는 ‘인터넷 언론 가짜뉴스 신속심의’를 강행할 때도, 대통령의 비속어 보도가 ‘가짜뉴스’라며 전용기 탑승을 배제할 때도, 출범 이래로 2번 밖에 안 나왔던 ‘관계자 징계’를 이번 총선에서만 6번이나 남발하며 특정 언론사를 겁박할 때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 벌어졌다. 바야흐로 대통령실 수석이 특정 언론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22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얼굴이 익숙한 뉴스 앵커, 기자 등 언론인 출신들이 대거 출마했다. 비례대표 신청자까지 합하면 역대 최대 지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TV조선 앵커 출신 신동욱, 박정훈, YTN 앵커 출신 호준석, 노종면, 경선에서 낙마한 MBN 출신 정광재, SBS 출신 손범규, KBS 출신 김기홍 등 너무 많아 헤아리기 쉽지 않다.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중앙, 지방의 언론인들의 수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정치계로 뛰어드는 언론인들의 입장과 비전은 각자 다르다.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유 제한, 재허가 제도 등 미디어 산업 분야의 규제를 대폭 푼다.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이하 융발위)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문체부·방송통신위원회 수장과 민간위원 14명으로 구성된 융발위는 1년 여간 콘텐츠 산업 지원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미디어 컨트롤 타워 설치와 미디어 산업 규제 완화는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용이다.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발전방안에는 OTT·방송 사업자의 요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글로벌 OTT에서 K-콘텐츠의 인기는 여전할까. 최근 K-콘텐츠의 글로벌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유료로 전환된 플릭스 패트롤(flixpatrol.com) 프리미엄에 가입하여 데이터를 확인했더니 그 인기는 꾸준했다. 2023년 1년간 넷플릭스의 100위 안에는 6위 , 9위 , 27위 등 18개의 한국 TV쇼가 있고, 영화는 43위 , 48위 등 4편이 올라 있다. 디즈니+의 100위 안에는 30위 , 33위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여론조사의 계절이 왔다. 총선을 한 달 여 남겨놓은 가운데 난립한 여론조사 회사들이 저마다 총선 여론조사와 자체 조사를 내놓고, 언론은 여러 정치적 해석을 가미해 인용한다. 각 정당도 유불리에 따라 여론조사를 인용하고, 때때로 불신을 표한다. 유권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원하는 수치가 나왔을 땐 환호하고, 지지 정당에 불리한 수치가 나오면 투표장에 나갈 마음을 잃기도 한다. 여론조사 보도는 정보 비대칭에 놓인 유권자를 흔든다. 여론조사 보도를 장악한 것은 수치가 아니라 해석
[PD저널=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생성AI, 스트리밍 서비스, 메타버스, 버추얼 프로덕션.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흔드는 테크놀로지들이다.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는 이제 없어서는 안될 요소가 됐다. AI를 이용해 영화 특수 효과, 편집, 사운드, 디지털 휴먼, 배경을 만드는 작업들이 본격화한 데다 텍스트나 이미지를 통해 비디오를 생성해 내는 솔루션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과거에는 엔터테인먼트를 도와주는 역할에 그쳤지만, 지금은 엔터테인먼트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핵심이 되고 있다. 특히 드라마, 예능 등 한국 콘텐츠의 글로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아이들은 ‘예능의 오아시스’일까. 관찰 예능이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사생활’에 해당하는 영역이 ‘엔터테인먼트’로 대부분 흡수됐다. 가상연애 및 결혼을 다루던 예능은 ‘진짜’ 동거와 결혼, 이혼과 재혼, 난임과 출산, 육아와 양육 등 생애주기의 변곡점을 재미와 흥미로 버무렸다.이 와중에 아동은 관찰 예능의 핵심 출연자로 자리 잡았다. TV조선 에서는 지난 5일 방영분부터 재혼가정 예행연습을 다루기 시작했다. ‘돌싱’ 출연자와 각각 자녀들이 함께 사는 관찰 예능이다. 가족의 재구성에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 넷플릭스 등 47개 작품이 제36회 한국PD대상 본심에 진출했다. 한국PD연합회는 지난 2월 20일부터 28일까지 TV·라디오·지역 부문 예심을 거쳐 본심 진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실험정신상 TV부문에는 KBS 창립 50주년 대기획 와 SBS , EBS 가 예심을 통과했다. 작품상 TV 시사·다큐 부분에선 KBS < 다큐인사이트> '이태원' 편과 EBS '교육격차'·
[PD저널=홍수정 영화평론가] 눈여겨 볼 영화가 등장했다. '보아야 한다'는 표현은 호들갑 같아서 어지간하면 피하고 싶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홍보해 줄 뜻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하는 것은, 관람 혹은 목격할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영화를 본다는 것은 우리 시대 영화 산업이 제공하는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한다는 의미가 있다. 하나의 문화적 이벤트. 드니 빌뇌브가 연출하고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한 영화, 에 대한 이야기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는 기이한 수작이다. 이렇게
[PD저널=박재철 CBS PD] 짬이 날 때마다 사옥 지하에 있는 서점을 찾는다. 베스트셀러 매대 위에 진열된 책들을 살펴본다. 눈길을 끄는 제목의 책은 손을 뻗어 목차나 머리말 정도를 일별한다. 트랜드에 가장 예민한 촉을 가진 이들은 아마도 출판 편집자들이 아닐까. 사람들의 기호를 따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 기호를 예측하거나 이끌기도 한다. 대중 욕망의 맥을 잡는 데 능한 직종의 전문가들이다. 기획이 필요할 때 그들의 아이디어와 감각을 슬쩍 칼질해 주머니에 넣곤 한다. ‘사각지대’라는 단어에 사로잡힌 건 책들 사이로 난 통로를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6회 이달의 PD상 TV 시사다큐 부문에 지난해 SBS가 창사 특집으로 제작한 가 선정되었다. 고래를 국내 최초 8K 고화질로 수중 촬영한 는 고래를 통해 기후 위기 문제까지 짚었다.를 연출한 이큰별 PD는 “고래의 생태와 비밀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에서 시작했는데, 쓰레기로 뒤덮인 바다 등을 촬영하면서 환경 문제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의 제작기가 궁금해 지난 21일 서울 목동에 있는 SBS 사옥에서 이큰별·이은솔 PD를 만나 수상 소감과 함께 제작기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제286회 이달의 PD상 TV 예능 부문에 KBS가 선정되었다. 는 JYP의 박진영 프로듀서가 경력 도합 155년인 가수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를 신인 걸그룹으로 만들어 데뷔시키는 과정을 담았다.를 연출한 양혁 PD는 “개인적으로 프로젝트가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며 "프로그램 하기 전에 반대가 꽤 많았는데, 선생님들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의 제작 과정이 궁금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프로그램